제 고향 여수를 소개합니다. ㅋㅋ

타국에 있는 것도 아닌데 가끔 향수병으로 눈물짓게 만드는 곳입니다. 보수적인 아빠덕(?)에 겨우겨우 할머니댁에서 자겠노라 약속하고 친구랑 떠났습니다. 막 도착한 오동도입니다. 일출을 보려고 친구랑 어찌나 뛰었던지 -_-;; 오동도에 들어서자 마자 바다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오랜만에 맡는 바다 냄새에 가슴도 떨리고 마냥 즐거웠습니다. 유리창에 비친 저희 모습인데요~ 감히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광경아닙니까? ㅋㅋ제 뒷모습입니다. 어깨가 아주 장군감이죠? ㅋㅋ 여수에 가시면 오동도에 이어 꼭 가봐야할 돌. 산. 대. 교. 그 돌산대교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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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선과 어부는 바다에 늙고 섬은 뭍으로 뭍으로

[강제윤시인의 섬기행] ④ 항일의 섬 소안도 동학 뿌리…북청 동래와 함께 독립운동 ‘곳집’ 한때 노화·보길과 한 생활권…해수욕장 썰렁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행 여객선에 오른다. 본격적인 휴가철이지만 피서객들은 많지 않다. 그래도 모처럼 여객선은 활기차다. 뱃전에서 웃고 장난치고 신이 난 아이들. 휴가철이 끝나면 여객선은 다시 고요해질 것이다. 선실 바깥 나무 의자에 섬 노인들이 나와 앉았다. 노인들은 뛰어 다 아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다음 주에 오기로 한 당신 손주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휴가철이 와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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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덕이 하늘 장단 외줄 타고 덩실덩실

2004년 4월 23일자 기사 남사당 명맥 간직한 안성 나들이 안성은 교통의 요지다. 경부·중부고속도로가 시의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남북을 관통한다. 최근 평택~안성고속도로가 건설됐고, 이 길은 서해안고속도로와 이어진다. 고속도로들이 오히려 그늘을 만든 것일까. 안성은 볼거리가 풍부한 곳인데도 여행객들의 발길이 그리 잦은 편은 아니다. 산골마다 천년고찰 등 빼어난 문화유산들이 널렸고, 들판엔 배꽃이 화사한 빛을 발하고 있는 안성으로 가본다. 지금도 맥을 이어오는 남사당 풍물 공연과 특색 있는 전통 음식을 즐긴 뒤, 잘 꾸며진 찜질방에서 피로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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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대 이은 내공, ‘맛 없는 맛’ 고스란히

구례 백화회관 산채한정식 자연 그대로 볼품은 꾀죄죄, 맛은 순하디 순해 직접 담그고 키우고 버무리고…, 돈보다 사람 장인정신이란, 한 가지 일이나 기술에 매달려 남다른 경지에 이른 이들의 자세를 가리킨다. 음식 만들기에서도 장인 정신을 발휘하는 이들이 있다. 독특한 제조방식과 맛, 향을 자랑하는 술이나 장류 같은 전통음식들에 이런 남다른 솜씨와 노력이 깃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음식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 정성과 손맛이다. 소문난 음식 맛에는 그만한 내력이 담겨 있게 마련인데, 오랫동안 다듬어지고 단련돼 온 ‘정신’이 손맛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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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친절한 중국씨!

[정종호의 자전거 세계일주] ⑥ 란카오~시안/5월12~20일 길 물으면 식사에 잠자리까지 챙겨 줘 토막말과 필담, 손짓·몸짓 대화로 환대 어느덧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지 20일이 흘렀다. 처음 중국 땅에서 페달을 밟을 때는 차도 옆에 널찍한 자전거도로가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고, 자전거도로에 오가는 자전거가 없는 걸 보고 다시 한 번 놀랐다. 자전거 왕국이었던 중국에서 이제 그 자리는 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가 차지하고 있었다. 경제발전과 함께 편리한 이동수단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자전거를 빠르게 대체했다. 중국은 자전거가 가져다주었던 건강함을 잃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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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록 새순 ‘봄’ 따러 가세

2004년3월 12일자 기사 경기 가평 두릅마을 나들이 일 수출 ‘총알두릅’ 인기 비닐집 들어가 직접 ‘뚝뚝’ 2만원이면 100개 가져와 봄빛 머금은 큼직한 새순.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입에 넣고 씹으면 입안 가득 봄 내음이 퍼진다. 두툼하면서도 연하게 씹히는 쌉싸름한 봄맛, 바로 두릅이다. 두릅 재배로 이름 높은 경기 가평으로 두릅 따기 체험 나들이를 떠난다. 때는 마침 고로쇠물이 나는 철. 두릅 따기를 체험한 뒤 이웃 마을에 들러 고로쇠 약수도 맛보는 일정이다. 자연산 야생 두릅을 만나려면 봄빛이 본격적으로 번지는 4월 이후가 돼야 한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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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흰 색이어야 한다는 편견은 버려

화순 달맞이흑두부·색동두부집 색깔도 모양도 파괴…맛은 기본, 눈도 즐겁게 스테이크-탕수육-샐러드-경단 등 ‘무한 변신’  전남 화순엔 두부 음식점이 유난히 많다. 그냥 두부가 아니라 ‘색깔 있는 두부’들이다. 두부에 깊은 관심을 쏟아온 이들이, 색다른 발상을 가지고 남다른 노력을 한 끝에 개발한 것이다. 화순엔 제조 과정, 모양과 맛이 색다르고 남다른 두부·두부요리로 이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음식점이 두 곳 있다. 흑두부와 색동두부 음식점이다. 색다른 두부 요리를 즐기러 화순으로 간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별칭을 가진, 영양가 많고 맛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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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반갑습니다. 한겨레신문 이병학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