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자락 마을여행 지루할 틈 없네

함양 지안재·오도재 넘어 금대암 올라볼만 칠선계곡 입구 벽송사 목장승 한쌍 눈길 닥종이 이름났던 세동마을선 염색체험 진행 함양 금대암에서 바라본 지리산 능선. 함양은 산청·하동·구례·남원과 함께 지리산을 둘러싸고 있는 다섯 시·군 중 하나다. 칠선계곡과 백무동계곡으로 드는, 지리산 북동부의 관문이 되는 고장이다. 지리산 고장답게 함양엔 경관 좋은 물길 산길이 수두룩하고 오지 마을도 많다. 함양읍내에서 ‘지리산제일문’ 문루가 세워진 오도재를 넘어 엄천강변 상류의 산촌생태체험마을 송전리를 찾아갔다. 백무동 들머리의 전망 좋은 암자 금대암, 칠선계...

» More

초가을 섬 바람이 쉬어가라 손짓하네

눈부신 모래밭·울창한 동백나무숲 비진도 연도엔 절벽마다 해적·보물 동굴 이야기 비진도 외항마을에서 한 탐방객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하늘이 나날이 푸르고 깊어진다. 남해바다 점점이 뜬 섬들의 배경화면도 새파란 하늘이다. 초가을은 섬 나들이 하기 좋은 때다. 높아서 푸르고 깊어서 더 푸른, 가을 하늘과 청정 바다를 한가슴에 품는 호사를 누릴 수 있다. 휴가객 발길이 잦아들어 분위기도 한적하다. 가을맞이 하기 좋은 남해안의 섬 두 곳을 다녀왔다. 경남 통영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비진도와 전남 여수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연도다. 모두 경관이 빼어나고...

» More

양조장 구경하고 맥주 시음···이거 재밌네

주세법 개정 소규모 맥주 양조장 늘어 제조 과정 투어 프로그램도 인기 맥아 분쇄 공정 등 눈으로 확인 음성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의 양조장 투어 모습.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 제공 맥주 맛의 다양성은 양조장마다 다른 시설과 재료, 제조 공정의 미세한 차이에서 나온다. ‘맥덕’(맥주 덕후)들이, 최근 크게 늘고 있는 국내 소규모 맥주 양조장(크래프트 비어 브어리·수제맥주 양조장)에 관심을 갖는 이유다. 개성이 강한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 제조 방식을 알아보며 현장에서 맥주를 즐기고, 취향에 맞는 맥주를 사 가는 이들이 많다. 정기적인 ...

» More

정자엔 솔바람 소리 너럭바위엔 피리 소리

함양 화림동계곡 ‘선비문화 탐방로’…물길 따라 거니는 정자 탐방 트레킹 경남 함양 화림동계곡(금천)의 농월정 앞 물길과 너럭바위. 농월정은 2003년에 불탄 것을 최근 복원했다. ‘좌 안동, 우 함양’이란 말이 있다. 출중한 선비를 많이 배출한 대표적인 고장으로, 낙동강 동쪽(한양에서 볼 때 왼쪽)에선 안동, 서쪽에선 함양을 꼽는다는 뜻이다. 안동의 퇴계 이황과 서애 유성룡, 함양의 일두 정여창, 탁영 김일손 등이 대표적이다. 지리산 북동쪽 자락 경호강 상류 함양 땅 곳곳에 선비들 발자취가 뚜렷하다. 배우고 가르치며 토론하는 한편, 노닐고 마시며 읊...

» More

사자들의 마을, 산자들의 여행지로 부활

옛 일본인 공동묘지 위에 들어선 부산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탐방 부산 서구 아미동 ‘비석문화마을’ 골목길의 축대. 비석·상석 등 묘지에 쓰였던 다양한 석재들이 박혀 있다. 인구 350만명의 항구도시 부산은 전체 면적의 70%가 가파른 산이다. 도심도 변두리도 산비탈이거나, 아니면 그 사이 어디쯤에 형성돼 있다. 산이 많으니, 터널도 많고 고가도로도 많고, 가파른 비탈길·굽잇길도 부지기수다. 그중에 산복도로도 있다. 산중턱을 따라 굽이치는 복잡하고 비좁은 도로를 말한다. 최근 부산의 명소로 떠오른 산동네 계단식 서민촌들을 두루 꿰며 이어지는 축이 ...

» More

방조제 길따라 일렁일렁 ‘봄’

전북 군산시 고군산군도 시내버스여행 전북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군도 무녀도의 모개미(무녀2구) 해안. 앞에 보이는 섬이 쥐똥섬이다. 물이 빠지면 본섬과 이어진다. 전북 군산시는 서해안의 대표적 항구도시·산업도시다. 말 많고 탈 많던 간척지이자, 기회와 희망의 터전이기도 한 ‘새만금’으로 드는 관문이다. 일제강점기 유산 등 군산의 숱한 볼거리를 제쳐두고, 이번엔 방조제 길을 따라 고군산군도의 섬 무리를 둘러본다. 한쪽에선 육지 연결 도로 공사가 한창이고, 다른 한쪽에선 봄맞이 여행객이 붐비는 섬 아닌 섬으로 떠나는 완행버스 여행이다. 2010년 새만금...

» More

파도, 숨소리 울려퍼지는 해안절벽에 서다

조선 말 울릉도 재개척기 역사 서린 학포·태하마을 현포항에서 바라본 대풍감 해넘이. 큰황토구미, 작은황토구미. 경북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마을과 학포마을의 다른 이름이다. 모두 ‘황토가 나오는 굴’이 있는 마을이어서 붙은 이름인데, 옛 주민들은 이곳 황토를 채취해 가구 등을 칠하는 데 썼다고 한다. 두 마을은 조선 말 울릉도 재개척기의 유적이 남아 있는 곳이자,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등 빼어난 경관을 거느린 포구다. 섬의 개척 역사를 알아보며 눈부신 해안 경치까지 감상하는 여행 코스다. 고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걸어서 두 마을을 ...

» More


profile반갑습니다. 한겨레신문 이병학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