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타고 겨울왕국으로···정차역마다 문학·힐링 명소들
‘경강선 KTX’ 22일 개통···가볼만한 곳은 풍수원성당. 횡성군청 제공 서울역~강릉역을 1시간50분대에 잇는 경강선 고속철도가 22일부터 운행된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편하게, 수도권에서 당일치기 동해바다 여행이 가능해졌다. 서울역~강릉역 운임이 2만7600원이니, 왕복 손수운전에 드는 기름값에 비해 부담도 크지 않다. 코레일 쪽은 신설된 역 주변 관광객을 위해, 시간제 차량 대여 서비스(KTX-딜카)를 마련했다. 승차권 구입 때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으로 카셰어링을 예약하면 역 주차장 픽업존에서 차를 이용할 수 있다. 소형차부터 승합차까지 이용 가능...
청년 예술가 ‘흥타령’에 꽃피는 ‘천안 명동’
천안역~명동~중앙시장 원도심 걷기여행 쇠락한 골목마다 ‘문화 재생’ 열기 후끈 비어 있던 건물 청년상인·예술가 몰려 북적 “올 들어서 손님이 확실히 늘었어요. 새로 문 여는 예쁜 가게도 많아졌고.” 충남 천안시, 천안역전시장 한 식당 주인의 말이다. 천안역 앞 대흥동·문화동 일대는 20년 전까지 ‘천안의 명동’으로 불리던 번화가였다. 새도심 개발로 상권이 옮겨가며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빈 건물투성이이던 천안의 옛도심(원도심) 골목에 최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청년들이 돌아와 카페·식당·공방을 연달아 여는가 하면, 낡은 건물들은 도심 ...
낡은 담배공장이 문화예술 보물창고로
청주시, 쇠락한 원도심에 문화예술 거점 마련 옛 연초제조창 ‘문화적 도시재생’ 본보기로 담뱃잎 보관창고에선 연일 공연·전시 행사 요리·목공·가죽공예 등 체험시설도 마련 청주 옛 연초제조창 안 동부창고 34동의 앞모습. 내부는 시민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는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새단장됐다. 요즘 전국적으로 새롭게 조명받는 문화유산 중에 각 분야의 근현대 건축물들이 있다. 도시 확장과 재개발로 하나둘 사라져가던 근대 유산들이 그 가치와 역사성을 인정받으며 온전히 보전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들어서는 이런 건축물들을 도심 속 문화예술 공간...
골목으로 스미는 ‘문화도시 재생’의 온기
청주 안덕벌의 ‘동네 예술가들’ 쇠락해가던 골목에 깃들어 작업 거대한 ‘문화예술 기지’로 탈바꿈한 청주시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과 동부창고(담뱃잎 창고). 이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가 서서히 주변 골목으로 번져가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이 주변 골목 곳곳에 자리잡고 활동하면서, 쇠락해가던 동네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이다. 옛 연초제조창 부근 내덕2동 뒷골목에 터를 잡고 활동 중인 20여명의 ‘동네 예술가’들이 대표적이다. 내덕동 지명은 안덕벌을 한자로 적은 것이고, 안덕벌은 안텃벌이 변한 것이다. 담배공장이 문 닫은 뒤 빈집이 늘며 쇠...
호랑이 마을서 찾은 남원의 ‘숨은 보석’
호곡리의 250년 된 고택 몽심재 걸작 팔각기둥 사랑채, 정자 딸린 문간채 이채 장작불 때는 온돌방 숙박도 가능 남원시 수지면 호곡리 홈실(호음실)마을 고택 몽심재의 사랑채. 청정 자연과 풍성한 전통문화 유산을 자랑하는 고장 전북 남원. <춘향전>의 무대 광한루로, 지리산 둘레길로 계곡으로 탐방객들 발길이 이어진다. 이게 다 보석 같은 여행지들인데, 남원시가 최근 새로운 보석 목록을 내놨다. ‘남원의 숨은 보석 10선’이다. 덜 알려졌거나,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특색있는 문화유산 10개를 골라 ‘숨은 보석’이라 이름 붙인 것이다. 따뜻한 온돌방이...
문화예술 새옷 갈아입는 춘향이 고을
《남원시, `문화도시 재생' 한창》 전국 주요 도시들에서 쇠락한 옛 거리나 건물, 공간 등을 되살리기 위한 이른바 ‘도시 재생’ 작업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 과정에 그 지역만의 전통문화와 특성을 접목시켜 다른 지역과 차별화하려는 곳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거리 정비, 벽화 그리기, 비슷비슷한 체험거리 등 획일적인 골목 치장에서 벗어나, 거리와 주민들 삶에 지역 특색이 담긴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려는 시도들이다. 지역민이 일상적으로 전통·현대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 도시를 목표로 내건 이른바 ‘주민 밀착형 문화도시 재...
올겨울 명소 예감, 미리 가본 ‘신해철 거리’
성남시, 수내동에 연말까지 ‘신해철 거리’ 조성 조형물 등 설치하고 유품·음악작업실도 공개 대구 ‘김광석 거리’ 이은 명소 가능성 주목 ‘마왕’ 신해철을 추억하며 그의 음악과 삶을 기릴 수 있는 ‘신해철 거리’가 올해 연말 선보인다. 경기 성남시가 12월 말까지 분당구 수내동에 160m 길이의 ‘신해철 거리’를 조성하고 내년 초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이미 인기 관광지로 자리잡은 대구 ‘김광석 거리’에 이어, ‘신해철 거리’가 대중음악인을 기리는 또 하나의 명소로 떠오르게 될지 관심을 끈다.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신해철 거리를 미리 찾아가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