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섬도 더 이상 꿈꾸던 섬이 아니다

[강제윤 시인의 섬기행] 명도,말도,방축도 정체성 상실한 채 육지 사람들 위락 시설로 수호자는 더 이상 용왕·산신령이 아닌 전화 삶은 온통 모순 덩어리 삶이다.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산소가 생명을 파괴하는 노화의 원인이 되고 삶을 사는 일이 삶을 소진하는 일이 되기도 한다. 삶의 대가로 끝내는 목숨을 지불해야 하는 삶.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람들은 태초부터 초월을 꿈꾸었다. 초월의 공간, 유토피아는 대개 깊은 산속이나 머나먼 바다 어디쯤에 있다고 믿어졌다. 하지만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세계의 비밀이 한 꺼풀씩 벗겨지면서 유토피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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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숲, 숲해설가 양성교육

생명의숲, 숲해설가 양성교육 생명의숲이 2009년 숲해설가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숲해설아카데미>(현암사) 집필진이 참여하는 본격 숲해설 전문가 양성프로그램이다. <숲해설아카데미>는 숲해설가들의 질적 향상과 전문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온 표준화된 숲해설가 양성과정 교재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생명의숲’ 교재편찬팀에 의해 집필되었다.  생명의숲에서는 교재편찬팀이 함께 참여하는 숲해설가양성교육을 5월6일부터 6월29일까지 매주 월·수·금에 걸쳐 총 29강으로 진행한다. 교육 뒤 홍릉수목원 등 다양한 곳에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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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라 해서 갔더니 웬 총 든 경비원?

[정종호의 자전거 세계일주] ⑭ 알마티~코르다이/08.8.6~11 최대 도시라는데 시내인지 시골 변두리인지… 한국식당 찾아가 김치찌개와 밥 2그릇 뚝딱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인 알마티에 도착한 뒤, 호텔을 찾아 시내를 헤맨 끝에 한 호텔에 묵을 수 있었다. 거리에서 호텔을 물었지만, 알려준 곳은 과거에 호텔이었다가 지금은 다른 용도로 쓰이는 건물이거나, 방이 딸린 레스토랑이어서 허탕을 쳤다. 세 번째로 한 건물의 경비에게 물어서야 호텔로 찾아갈 수 있었다. 카자흐스탄의 최대 도시라고 해서 나는 제법 번듯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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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 봄꽃 개화 시기는?

문화재청 "개화 평년보다 9-10일 이를 듯" 올해 궁궐의 봄꽃 소식은 창덕궁 반도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지역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14일 무렵 가장 먼저 알린다.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와 창덕궁 낙선재 등지의 매화가 뒤를 따르고, 경복궁 경회루와 덕수궁 대한문 등의 벚꽃, 경복궁 자경전과 창덕궁 약방 등의 살구꽃, 경 복궁 아미산, 창덕궁 대조전 화계 등의 앵두꽃, 덕수궁 함녕전 뒤편의 모란 등이 피 어나기 시작한다. 10일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이 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발표한 '궁궐ㆍ왕릉의 봄 꽃 개화 예상시간표'는 꽃 피는 시기가 평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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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든 길 우물터 노숙, ‘카자흐’를 만나다

[정종호의 자전거 세계일주] ⑬ 카자흐스탄 입국/08.7.30~8.5 양떼·소떼도 들르고 처녀 총각들 ‘소곤소곤’ 한국 유학한 모텔 딸 덕에 공짜로 자고먹고 카자흐스탄 입국장을 통해 카자흐스탄 땅에 첫발을 내딛었다. 마주친 사람들은 키가 크고 코도 큰 서양 사람의 모습이었다. 국경 하나 차이로 얼굴과 사용하는 말이 달라졌다. 며칠간의 여행에서도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느낌은 많은 것들이 달랐다. 지도상에 표시된 도시라고 해도 주민이 몇 가구만이 사는 마을에 불과한 곳이 많았고, 아스팔트는 우툴두툴할 정도로 거칠었으며, 자전거 타는 사람은 거의 볼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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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실의 능묘문화' 무료강좌 등

 <한국관광공사, ‘왕실의 능묘’ 무료 문화강좌>   우리나라 왕실과 왕실 능묘 문화에 대해 상세히 알아볼 수 있는 무료 강좌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와 (사)한국의 재발견은 공동진행으로, ‘왕실의 능묘’ 주제의 12월 월례 문화강좌를 12월20일(토요일) 오후 3시~5시 관광공사 지하1층 관광안내전시관에서 연다. 강사 이민식(간송미술관 연구원).  왕릉은 왕실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자 시대정신이 담겨 있는 예술품이이기도 하다. 조선시대 왕릉들은 600여년간의 기나긴 세월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나라만의 역사적 가치를 넘어 인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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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마저 뜨는 선유도, 주인 기다리는 망주봉

[강제윤시인의 섬기행] 고군산군도 &lt;2&gt; 그나마 아이들에게는 섬인 것이 차라리 행운 마지막 풍장의 초분도 사라지고 바람이 분다 주인을 기다리는 봉우리, 선유도의 주산 망주봉의 이름과 관련해서는 두 가지 버전의 전설이 내려온다. 하나는 충신 버전이다. 선유도에 유배된 관리가 매일 산봉우리에 올라 북쪽의 한양에 있는 왕을 사모하였다 해서 망주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또 하나는 번외 버전이다. 이 버전은 정감록에 젖줄을 대고 있다. 정감록은 이씨 조선이 멸망한 뒤 정도령이 계룡산에 도읍하여 몇 백 년을 다스리고 그 후 조씨의 가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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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반갑습니다. 한겨레신문 이병학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