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과 전통이 숨쉬는 드라이브코스

빼어난 경치, 전통이 숨쉬는 드라이브 코스 강풍경이 수려한 북한강 청평호반과 금대리 여행길은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의 연속이다.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시작되고 마무리된다. 홀로 떠나는 여행도, 떼로 떠나는 여행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기꺼워하고 즐길 수 있다면, 아무리 북새통을 이루는 휴가철 여행길이라 해도 짜증스러움을 한결 덜 수 있지 않을까. 볼거리 많고 즐길거리도 많은 북한강 청평호반길의 한 농촌마을로 간다. 주변은 온통 쉬고 즐기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여도, 주민들은 오가는 인파·차량 행렬은 아랑곳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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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물머리 주변은 연꽃·수생식물 세상

연 관련한 역사와 문화까지 느낄 수 있는 양평 세미원 칠팔월 한여름은 연꽃 철이다. 물밑 진흙바닥을 헤치고 꽃대를 세워, 무더위 속에 커다란 꽃송이를 피워올린다. 연꽃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강변으로 간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6번 국도 신양평대교가 다릿발을 내리고 지나가는 팔당호변 습지에 세미원이 있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두물머리 옆에 조성한, 물과 꽃을 주제로 한 정원이다. 희고 붉고, 크고 작은 연꽃류 감상은 물론, 연꽃과 관련된 역사·문화, 연꽃을 이용한 음식까지 두루 배우고 느낄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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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색의 파라솔 장관 뒤 '달빛 소나타'

달맞이고개 숲길·추리문학관 등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근처 볼거리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해수욕장. 피서철이면 하루 최대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물 반 사람 반의 북새통을 이룬다. 피서 절정기엔 길이 1.6㎞, 폭 30~50m의 모래사장에 무려 1만여개에 이르는 색색의 비치파라솔이 빈틈없이 깔려 장관을 펼쳐 보인다. 세계 어디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풍경이라고 한다. 주차 문제를 덮어둔다면 해운대해수욕장은 장점이 많은 곳이다. 국내 해수욕장 중 거의 유일하게, 고층빌딩이 밀집한 거리에서 길만 건너면 모래밭과 바닷물이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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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에 학습까지, 피서지 옆 박물관

휴갓길에 등대·소금·민화 역사공부…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여행은 쉬고 즐기면서 또 배우고 깨닫는 과정이다. 자녀 동반 가족여행 때 많은 부모들이 신경 쓰는 부분도, 재미와 학습을 자연스럽게 곁들이는 여행코스를 짜는 것이다. 여름 휴갓길, 피서지 부근 또는 오가는 길에 들를 만한 박물관들을 찾아보자. 규모·시설은 천차만별이지만 나름대로 보고 배울 것들이 짭짤하다. 대부분의 박물관에서 해설사가 대기하고, 어린 자녀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냉방시설도 잘 돼 있어 짬을 내 쉬어갈 만하다. ⊙ 천안 우정박물관 세계 최초의 우표는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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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 담은 호수·침엽수림에 넋을 잃다

'캐나디안 로키의 보석'캐나다 밴프국립공원 탐방 거울 같은 호수들을 품은 설산 자락으로 황홀한 숲이 깔렸다. 이끼인 듯 잔디밭인 듯 바위산 자락을 부드럽게 에워싼 초록 풀밭. 이끼들이 이룬 평원처럼 보이는 이 숲은 실은 키가 30~40m에 이르는 전나무·소나무·가문비나무들이 빽빽하게 우거진 모습이다. 쪽빛 하늘과 흰 뭉게구름, 구름을 닮은 설산과 설산을 담은 호수, 호수를 안은 침엽수림이 펼쳐 보이는 장관에 탐방객들은 자주 할 말을 잃는다. 물가에서나 숲길에서나 산 위에서나, 눈 가는 곳이 모두 사진으로 봐오던 눈부신 풍경들이다. 로키산맥은 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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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강, 계곡까지 한걸음에 즐겨봐

충북 괴산 산막이길과 갈은구곡·둔율 올갱이마을 호숫가 숲길 걸어 막다른 산속 마을을 찾아간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괴산호 물가의 마을이다. 남한강 줄기인 달천강 괴산댐 상류 지역이다. 여름휴가 때 이 지역에 들른다면, 한 지역에서 짤막한 숲길 걷기와 나룻배 타기, 달천강의 다슬기잡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멀지 않은 곳에 괴산댐 상류의 유서 깊은 골짜기 갈은계곡 경치가 기다린다. 먼 거리 이동 없이 숲길과 강, 계곡을 두루 즐기는 1석3조 여행길이다. 산막이(산맥이)길부터 걸어 보자. 마을 이름엔 두 가지 뜻이 있다. 산이 가로막은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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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산 거닐며 천년고도 되돌아볼까

상주시청에서 중앙시장·왕산·벽화산책로 따라 옛 도심 한바퀴 4.5km 곶감 고을 경북 상주는 자전거 도시이기도 하다. 출퇴근·등하교 시간이면 동그라미들이 거리를 지배한다. 어린이·학생·주부·공무원·어르신할 것없이 페달을 밟는다.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전국 최고인 21%에, 가구당 평균 2.7대의 자전거를 갖고 있다. 낙동강변 평지 도시여서 자전거 타기에 알맞은 곳이기도 하다. 그렇긴 해도 옛 도심의 선인 발자취를 둘러보는 데는 ‘걷기’만한 게 없다. 상주란 지명은 신라 때부터 등장한다. 고려 때 전국 8목의 하나로 상주목이 설치된 이래 조선 땐 상주목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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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반갑습니다. 한겨레신문 이병학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