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벙첨벙…참매와 청둥오리의 물 튀는 추격전 윤순영의 시선



한탄강서 목격한 참매의 진귀한 사냥 장면

[크기변환]DSC_5835~1.jpg » 보라매라고도 불리는 참매는 한국 공군의 상징이다. 그러나 해군처럼, 오리 사냥은 첨벙거리며 물에서 한다.

몇 년 전 일이다. 한탄강에서 참매를 만났다. 갑자기 청둥오리들이 기겁하여 물을 박차고 솟아오른다. 날씨도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럽다. 거리도 멀고 촬영하기엔 워낙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기 힘든 기회이기에 셔터를 눌렀다.
참매가 사냥을 시작했다. 미처 도망가지 못한 청둥오리는 급한 김에 물속으로 몸을 처박았다. 그러나 잠수한 청둥오리는 참매의 표적이 되었다.

참매 사냥 연속 동작

[크8140[1].jpg » 참매가 나타났다.

[기변환]DSC_5822~1.jpg » 참매가 사냥을 시작하자 갑자기 놀라 날아오르는 청둥오리들.

[기변환]DSC_5824~1.jpg » 참매는 물속의 무언가를 노리고 있다.

[기변환]DSC_5825~1.jpg » 얼떨결에 놀라 물속으로 숨은 청둥오리가 표적이 되었다.

[기변환]DSC_5826~1.jpg » 물속에 있는 청둥오리를 향해 달려든다.

[변환]DSC_5827~1.jpg » 청둥오리가 물속에서 달아난 것 같다. 멈 짓거리는 참매.

[크기변환]DSC_5829~1.jpg » 정지비행을 하면서 청둥오리를 찾는 참매.

[크기변환]DSC_5830~1.jpg » 매서운 눈초리로 물속에 있는 청둥오리를 찾고 있다. 얕은 여울이어서 청둥오리가 깊이 숨지는 못했다.

[크기변환]DSC_5831~1.jpg » 청둥오리를 향해 쏜살같이 달려들어 예리한 발톱을 내뻗는다.

[크기변환]DSC_5832~1.jpg » 청둥오리를 움켜 쥔 것 같다.

[크기변환]DSC_5833~1.jpg » 아뿔싸! 발톱을 빠져나온 청둥오리가 도망쳐 물 밖으로 나왔다.

[크기변환]DSC_5834~1.jpg » 참매가 날아올라 다시 덮치자 청둥오리는 재빨리 물속으로 들어간다.

[크기변환]DSC_5837~2.jpg » 숨이 찬 청둥오리가 다급하게 건너편 물 밖으로 몸을 내밀고 내달린다.

[크기변환]DSC_5835~1.jpg » 참매의 발톱이 등에 느껴지는 순간 청둥오리는 마지막 힘을 내 내달린다.

[크기변환]DSC_5836~1.jpg » 물을 박차고 내달린 청둥오리는 마지막 남은 힘까지 쏟아 날개를 쳤다. 오늘은 운이 좋았다.

변환]DSC_5838~2.jpg » 사냥에 실패한 참매는 체면을 구겼다. 아쉬움이 남아 물가를 쳐다본다.


글·사진 윤순영/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한겨레 환경생태 웹진 ‘물바람숲’ 필자. 촬영 디렉터 이경희, 김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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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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