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 사냥의 달인 호반새

해마다 둥지를 틀었던 곳을 수리해 사용, 먹이가 될 만한 사냥감은 다잡아 시골에서는 호반새를 흔히 불새라 부른다. 몸 전체가 주황색으로 보여 불타는 모습을 연상케 해 그렇게 불렀나 보다. 머리가 크고 목이 짧으며 특히 형광색 느낌의 진한 주황색의 부리는 굵고 길어 바위라도 부술 만큼 튼튼하게 보인다. 눈동자는 검게 보이지만 눈동자 테는 갈색이다. 다리는 매우 짧은 붉은색이다. 전체적으로 진한 주황색 깃털로 몸 윗면보다 몸 아랫면의 색이 연하다. 허리에 폭이 좁은 푸른색 세로 줄무늬가 있지만 잘 보이지 않는다. 호반새는 아침과 저녁, 비 ...

» More

이상한 개구리 보호, 김포에 수천마리 '감금' 시설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맹꽁이 수천마리 울타리 가둬 '보호' 염도 높고 백로 등 포식자에 고스란히 노출, 탁상행정 비판 김포한강야생조류공원에는 금개구리와 맹꽁이의 ‘임시 수용소’가 있다. 원래의 서식지가 신도시로 개발되자 공사기간 동안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시설이다. 그런데 이 시설이 들어선 곳이 수천마리의 양서류가 살기엔 비좁고 적합하지 않은데다 가뭄으로 인한 염해까지 입어 ‘보호’란 말이 무색해지고 있다. 오히려 법정 보호종을 포함한 양서류를 무리하게 가둬놓아 새들의 사냥터로 전락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5년 신도시 개발을 진행...

» More

삼척 용화리 괭이갈매기

유리처럼 맑은 옥빛 물속 괭이갈매기 생태의 낙원 60여년 만에 처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삼척해상케이블카 김종운 담당으로 부터 자문 전화가 걸려 왔다. 해양 케이블카 탑 승장에서 인근 바위에 갈매기가 번식하고 있는데 무슨 갈매기인지를 모르며 관광객들이 보다 뜻깊게 탐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자문이었다. 갈매기 번식지의 환경을 직접 보고 사진으로는 무슨 갈매기인지 확인할 수가 없어 장마가 걷히는 때에 답사를 할 것이라고 약속을 했다. 지난 7월 13일,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간 틈을 타 삼척 장호항으로 향했다. 4시간이 소요되는 꽤...

» More

"한강하구 공동 생태조사 통해 남북대화 물꼬 터야"

유영록 김포시장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 남북한 한강하구 생태조사 협조 요청 남북 공동 생태조사는 대립과 긴장의 한강을 평화와 생태의 상징으로 만들 것 지난 7월 17일 유영록 김포시장과 함께 한강하구와 김포 한강야생조류공원을 둘러보았다. 그는 신곡수중보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보를 철거하라며 일인시위를 벌인 이 지역 자치단체장이다. 그는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 한강하구의 생태를 누구보다 잘 안다. 어릴 때 한강하구에서 재첩을 잡던 시절을 떠올렸다. 고향에 대한 향수가 신곡수중보 철거를 강력히 주장하게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신곡수중보...

» More

방울새의 ‘쪼로롱’ 목욕, 무더위도 ‘탈탈’

맹금류 경계하며 날개와 꼬리 펼쳐 구석 구석 샤워나무 옮겨 앉아 물기 털고 겨드랑이 손질로 마무리 더위와 가뭄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월 춘천시 학곡천에 방울새 열 댓 마리가 무리를 지어 더위를 식히려고 쉴 새 없이 날아와 주변의 안전을 재빨리 살핀 뒤 목욕을 즐긴다. 목욕을 하면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물가에 내려 앉아 주위가 안전한지 신중하게 살핀다. 목욕을 할 땐 무방비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작은 새들은 맹금류 천적에 대한 두려움과 보호 감각이 본능적으로 작용한다. 올해 갓 태어난 방울새들도 보인다. 적당한 깊이와 바닥의 자갈은 ...

» More

개울가 똘똘이 꼬마물떼새와 희귀종 친구 구별법

멸종위기종 흰목물떼새는 가슴 줄무늬 가늘고 부리 길어 꼬마물떼새는 눈에 금테 둘러…모두 호기심 많아 다가오기도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물떼새는 11종이며 소형에서 중형 크기다. 큰 눈과 짧은 부리, 비교적 긴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비번식기에는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고 암수가 깃털색이 비슷한 종이 많다. 둥지는 모래, 돌, 자갈을 이용하여 지상에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흰목물떼새, 꼬마물떼새, 흰물떼새 3종이 번식을 하고 이중 흰목물떼새는 텃새다.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봄과 가을에 한반도를 지나며 대부분 돌과 ...

» More

먹이 물에 씻어 먹는 연미복 신사가 갯벌 지킨다

표현력 뛰어나고 까탈스럽지 않아 사람과 친근 장소 마땅치 않으면 도로 위에 둥지 틀기도 검은머리물떼새를 보면 무엇보다 오렌지 빛이 도는 붉은 색의 긴 부리가 도드라지게 보인다. 눈은 붉은색, 다리는 분홍색이며 검은색 깃털과 흰 배, 통통한 앞가슴이 잘 발달되었다. 연미복을 입은 신사를 연상케 한다. 이 신사는 갯벌에서 게, 갯지렁이, 맛살, 어류 등을 잡아먹으며 먹기 전에 물에 꼭 씻어 먹는 습관이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번식 장소가 한번 정해지면 그 지역에서 해마다 번식하며 번식장소를 쉽게 옮기지 않는다. 모래 혹은 돌 위에 아주 작은 돌멩...

» More

홍천 구만리 온 뜸부기, 골프장 싸움 언제 끝날까

3년 전부터 친환경 논 찾아와, 승인 취소 골프장 다시 소송전에 주민들 "소중한 자연 지키며 살고 싶다"… 문, 후보 때 특별감사 약속 11년 전, 강원도 홍천군 북면 구만리는 골프장 개발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고향의 자연을 지키려고 주민들은 겪지 않을 일을 난생 처음 겪어 순박한 심성에 큰 상처를 받았다. 구만리 북쪽에 자리한 종자산(해발400m), 구만산에서 시작되는 운수골, 그 앞에 고지골 좌우로 남쪽을 향해 내려오는 산들은 200~250미터의 산이 완만하게 내려온다. 고지골에서 내려오는 물과 운수골 물을 품고 합류하여 동네 어귀를 거처 구만...

» More

철새는 떠났는데 웬 AI

AI는 토착화된 바이러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철만 되면 철새가 주범이라며 마녀 사냥을 하듯이 몰고 간다.그것도 모자라 겨울철 먹이주기를 금지하고 철새도래지에 항공방제를 하여 새들을 내쫒는다. 철새가 주범이라면 항공방재는 AI를 확산시키는 일이다. 야생조류는 이동시 이동경로를 정확히 지키고 서식지에서만 서식하는 습성이 있다. 오히려 먹이를 공급해 안정시켜서 새들의 이동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다. 철새의 경우, 새로운 바이러스가 최초로 들어올 때 어떤 역할을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농장 간의 전파는 99%가 인위적으로 이루어진다. 사료 ...

» More

하루 수십번 '이사', 쇠제비갈매기의 자식 사랑

새끼 깃털과 비슷한 땅에 오목한 둥지 파고 옮겨 다녀…새끼 보호 위한 수단 작은 물고기 많은 개활지에 집단 번식, 알품기부터 기르기까지 부부가 헌신 쇠제비갈매기는 한국·일본·중국·우수리 등지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인도차이나, 인도, 스리랑카 등지에서 겨울을 난다. 몸길이 28cm 정도의 갈매기류 중 가장 작은 여름철새다. 제비처럼 날렵한 날개와 몸매로 하늘을 가르듯이 비행하고 수면 위를 유유히 날아다니다 먹이를 포착하면 허공에서 정지비행을 한 뒤 수면으로 다이빙해 송곳 같은 부리로 먹잇감을 낚아채는 멋진 사냥을 한다. ...

» More


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