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 두통 없애는 국선 기체조 국선도와 참건강

국선도와 참건강 3/원활한 기혈 순환으로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국선도 기체조

 

건강을 지켜나가기 위해 순환이 중요하다. 우리 몸의 절반 이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 갓난아기였을 때는 인체의 80% 정도가 수분이었다가 자라면서 그 비율이 점점 줄어 성인일 때는 60%, 노인이 되면 50%까지 낮아진다고 한다.  물의 일반적인 성질을 보면 건강에서 순환이 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자연에서 잘 볼 수 있듯이 고여 있는 물은 썩기가 쉽고, 계곡에서부터 거침없이 흐르는 물은 언제나 맑고 투명하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로 어딘가가 막혀서 기혈이 잘 순환되지 못하면 통증이 유발되거나 병이 생기기 쉽고, 기혈이 원만하게 잘 순환하면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다.

 

 기혈 순환에 좋은 국선도 준비운동을 중심으로 머리가 아픈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체조 동작을 소개하고자 한다. 머리가 아프다고 느낄 때, 사실 우리 뇌가 통증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뇌를 둘러싸고 있는 뇌막이나 혈관, 신경 등이 경직되어 있는 주변 근육들로 인해 압박을 받으면서 느끼게 되는 통증이 대부분이다. 우리 몸에서 굉장히 많은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목 주변의 근육만 잘 이완되어 있어도 두통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1. 기지개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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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운동이나 동작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전신을 충분히 이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선도 준비운동에서는 제일 먼저 기지개켜기와 허리돌리기 동작을 하여 전신의 기혈을 고루 순환되도록 한다. 기지개켜기는 우리 몸에서 세로로 흐르는 기운의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허리돌리기는 우리 몸의 가로로 흐르는 기운의 통로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아주 간단한 동작이지만 정확한 자세로 호흡과 함께 하면 전신의 근육이 이완되는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양발 어깨너비로 벌린 상태에서 11자로 선다. 이때 엄지발가락을 살짝 안쪽으로 하면서 은은하게 힘이 가도록 하면, 상허하실(上虛下實)의 안정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숨을 가볍게 내쉬면서 상체를 서서히 숙였다가 숨을 들이마시며 양팔 가슴 높이까지 올렸다가 기지개를 쭉 켠다. 손끝 발끝까지 기운이 쭉 흘러간다는 생각으로 한다. 다시 숨을 내쉬며 상체를 서서히 숙인다. 상체를 숙일 때는 허리가 새우등처럼 굽지 않고 곧게 유지될 수 있도록 유의한다. 다시 한 번 숨을 들이시며 양팔 들어 올렸다가 기지개를 쭉 켜고, 숨을 들이마실 때는 맑은 천기를 마신다는 생각을 갖고, 고개가 뒤로 젖혀지지 않도록 한다. 숨을 내쉬며 상체와 양팔을 서서히 내리고, 내쉴 때는 내 몸 안의 탁기를 완전히 토한다는 생각으로 한다. 이렇게 세 번 정도 기지개를 켜준다

 

2. 허리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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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발 어깨너비 11자를 유지한 상태에서 양손을 허리에 대고 허리를 왼쪽으로 3, 오른쪽으로 3회 정도 자연스럽게 돌려준다. 아랫배에 허리띠를 두르듯 돌아가는 대맥(帶脈)의 기운을 따라 허리를 돌려주되, 몸 전체의 형신은 부드럽게 취하여 단전에서 허리, 발끝, 머리끝까지 기혈이 순환되도록 한다. 처음에는 작게 원을 그리다가 점점 더 크게 돌리는데, 허리는 부드럽게 하여 골반뼈를 최대한 앞으로 밀고 당기듯 하며 돌려준다.

 

 

3. 목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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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근육이 잘 이완되어 있으면 뇌로 가는 혈류의 공급이 원만하게 이루어져 두통은 물론 뇌 관련 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 목에는 심장에서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지나가는 경동맥이라고 있는데, 이 경동맥 주변의 근육이 굳으면 혈관이 눌려 뇌혈류가 저하되고, 주변 근육이 충분히 이완되어 있으면 혈행(혈액의 흐름)이 개선되는 것이다. 또한 목 주변의 사각근과 머리 뒤쪽의 풍지혈, 천주혈 등을 지그시 눌러 자극을 주면 척추동맥을 압박할 수 있는 근육을 풀어주어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호흡과 함께 목뿐만 아니라 어깨, 가슴근육까지 충분히 이완될 수 있도록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목 앞뒤로 숙이기: 양발 어깨너비 11자로 선 상태에서 양손 허리 옆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며 목을 앞으로 쭉 숙여준다. 숙일 때 턱을 바짝 당기고 서서히 숙이면서 기운이 아랫배에서 등을 타고 올라오듯이 하며, 경추 한마디 한마디가 쫙 펴질 정도로 서서히 늘려준다. 숨을 내쉬며 서서히 고개를 들어서 바로 했다가 다시 숨을 들이마시며 고개를 뒤로 쭉 젖혀준다. 뒤로 젖힐 때에는 턱을 하늘 높이 뽑듯이 쭉 치켜들고 뒤통수는 뒤로 당겨서 가슴과 목 근육이 쫙 펴지게 했다가 숨을 내쉬며 서서히 고개를 바로 세운다. 같은 요령으로 호흡과 함께 두 번씩 더 늘려주는데, 이때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편안하게 이완한 상태에서 하는 것에 유의한다.

 

- 목 좌우로 틀기: 같은 자세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목을 서서히 왼쪽으로 쭉 틀었다가 내쉬며 바로 하고, 다시 숨을 들이마시며 오른쪽으로 쭉 틀었다가 내쉬며 바로 한다. 이때도 마찬가지로 어깨에는 힘을 빼고, 점점 더 멀리 틀어주며 턱이 어깨 위까지 가듯 충분히 틀어 가슴 근육까지 풀어질 수 있도록 한다. 호흡과 함께 천천히 같은 동작을 두세 번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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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견정혈 누르며 목 좌우로 젖히기: 양 손을 편안하게 내렸다가 왼손은 오른쪽 어깨 위의 견정혈(肩井穴: 어깨뼈와 목 중간 뼈 사이에 움푹 들어간 곳)을 짚고 숨을 들이마시며 고개를 왼쪽으로 젖혀서 오른쪽 목 근육을 충분히 늘렸다가 내쉬며 서서히 바로하고, 다음에는 오른손으로 왼쪽 어깨 위 견정혈을 짚고 숨을 들이마시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쭉 젖혀서 왼쪽 목 근육을 충분히 늘렸다가 내쉬며 서서히 고개를 바로 세운다. 같은 방법으로 2회 더 반복한다.

- 목 돌리기: 양손 허리 옆에 대고 목을 좌우로 천천히 크게 각각 세 번씩 돌려준다. 어깨에 힘을 완전히 빼고 점점 더 크게 원을 그리되, 눈을 크게 뜨고 눈동자를 돌리는 눈 운동도 함께해주면 좋다

 

4. 손바닥 비벼서 머리 마사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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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손에 따뜻하게 열이 날 정도로 비볐다가 머리를 앞에서 뒤로 세 번 정도 쓸어준다. 손가락을 세워 손끝으로 머리 전체를 지그시 누르며 백회를 지나 머리 뒤 목 부위 풍부혈까지 자극을 준다. 양손 손끝을 모아 풍지혈과 천주혈도 지긋이 마사지하며 풀어준다. 그런 다음 손바닥 전체로 왼손 오른손 번갈아가며 목 뒤를 여러 번 쓸어준다. 마지막으로 손끝으로 머리 전체를 가볍게 두드려 주고, 귀도 상하 좌우로 잡아 당겼다가 위아래, 앞뒤로 비벼준다

 

 

 

글 사진 동영상/이정민 사범(세계국선도연맹: www.kouksun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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