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성 발목 삐기는 몸 좌초의 시작 안광욱 상생약발

안광욱의 상생약발 교실 11 /자주 접질리는 발목을 튼튼하게


  건강 문제로 오는 분들 중에는 다른 증상들과 아울러 발목 접질림(이하 발목관절 염좌) 증상을 함께 안고 있는 분들이 꽤 많다. 하지만 매스컴에서 많이 다루는 질환 목록에서 발목 염좌는 빠져 있다. 그런 만큼 양방과 한방 모두가 아주 가볍게 취급하고 일반인들도 역시 이를 대단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발목 염좌, 좀 더 정확히 말해 습관성 발목 염좌처럼 현재와 미래의 몸 상태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증거도 별로 없다.
 
  건물로 치자면 발은 그 기초에 해당한다. 따라서 습관성 발목 염좌는 건물의 기초가 수시로 매우 심하게 흔들리는 것과 같다. 부실한 기초 때문에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릴 수 있듯 습관성 발목 염좌는 몸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누군가가 발목 건강이 인체의 건강 유지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마치 건물의 기초가 불안해도 위에만 튼튼하고 견고하게 지으면 별 문제되지 않는다고 하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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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강조하지만, 인체든 건물이든 모두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 발목의 문제는 무릎에 영향을 주고 무릎의 문제는 골반 관절에 영향을 주며, 이어서 척추를 따라 올라가 머리에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누군가에게 무릎과 고관절, 허리와 목 등에 걸쳐 종합적인 문제가 발생했다면, 나는 그가 틀림없이 발목을 크게 한 번 심하게 접질린 적이 있거나 습관성 발목 염좌를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 그 동안 내가 접해본 다양한 만성질환자들, 전신 근골격계 환자들의 3분의 2 이상이 발목 고장 증상을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초가 흔들리는 건물을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 여러 가지 보강 공사를 해야 한다. 건물이 기울어지는 쪽은 쇠파이프로 받쳐주고 반대편에서는 쇠줄로 당겨준다. 우리 몸에서는 근육과 힘줄들이 이런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습관성 발목 염좌가 있으면 기초가 불안한 상태에서 애써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서 있거나 걸을 때 상대적으로 근육의 피로도가 크게 증가하게 된다. 조금만 걸어도 권태감이 밀려오고 무척 피곤한 이유이다.
 
  작은 구멍 때문에 어마어마하게 큰 댐이 무너지고 배가 침몰하듯 일반인 대다수가 사소하게 생각하는 발목 염좌가 우리의 몸 전체를 침몰시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당신의 자녀나 남편이나 아내가 걷기를 아주 싫어하고 귀찮아한다면, 관절과 척추의 피로와 통증을 자주 호소한다면 발목관절을 바로 잡는 약발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습관성 발목관절 염좌는 전신의 모든 기능을 망가트리는 확실한 전조 증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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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습관성 발목염좌의 원인과 야기하는 문제


  한국인의 발목관절 변형은 서양보다 심하다. 원인은 좌식 문화 때문이다. 바로 책상다리가 주범인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된 책상다리는 발목을 안으로 점점 휘어지게 한다. 그 결과 뒤꿈치 전체에 균일하게 체중을 배분하지 못하고 점점 뒤꿈치 외측모서리로 지면을 딛게 된다. 앉은 상태에서 책상다리 자세로 발목 관절을 변형시킬 때보다 외측 모서리로 지면을 딛고 서있을 때, 발목에 훨씬 더 많은 무게가 실리기 때문에 발목의 안쪽 휨 현상은 점점 가속화 된다. 결국 뒤꿈치 전체의 넓은 면으로 지면을 딛지 못하고 뒤꿈치 바깥쪽의 좁은 면으로 지면을 딛게 된다. 안정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어느 날 한눈을 팔거나, 지면을 딛을 때 균형을 잡지 못하거나, 지면이 불규칙한 상황 등에서는 순간적으로 발목이 안으로 크게 휘어지면서 발목 염좌가 발생하게 된다. 뒤꿈치 뼈가 안으로 쓰러지면 발목 바깥쪽에서 발목 관절을 고정하고 있던 인대가 부분적으로 찢어지거나 늘어난다. 문제는 인대의 특성인데 인대 조직은 고정력은 좋으나 늘어났던 길이가 원래대로 되돌아오는 성질인 탄성은 매우 적은 조직이다. 그래서 파열된 인대 조직은 회복이 된다 해도 염좌가 발생하기 전의 길이로 돌아오는데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다. 크게 한번 염좌가 발생하고 나면 발목 관절을 바깥쪽에서 잡아주는 인대가 헐렁하게 늘어진 상황에서 불안정한 발목으로 계속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삔 다리를 계속 삘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습관성’ 발목 염좌의 원인이다.
 
  과도하게 뒤꿈치 바깥쪽으로 지면을 딛거나 발목 바깥쪽의 염좌를 달고 사는 경우 필연적으로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가 진행된다. 바로 무릎의 0형 변형이다. 발목이 안으로 휘면 상대적으로 무릎은 바깥으로 벌어진다. 오다리는 미관에 해로울 뿐 아니라 걷기 효율 또한 크게 감소시킨다. 걸음 당 에너지 소비가 크게 늘어 걸을수록 힘들고 피곤해진다. 약발은 습관성 발목 염좌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이다. 인대 회복보다 10배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발목의 변형된 골격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발목약발은 ‘O형 다리 무릎변형’을 예방하고 개선하기 때문에 1석 2조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과도한 뒤꿈치 바깥쪽으로의 체중 쏠림으로 발생한 뒤꿈치 갈라짐, 발바닥과 발가락의 못과 티눈의 개선은 보너스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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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 염좌의 변형 패턴(왼발)
 뒤꿈치 뼈가 안으로 회전하고, 바깥쪽 복숭아 뼈는 아래로 내려온다.
 발등이 위로 솟으며 장딴지와 무릎은 바깥으로 벌어진다.
 
 
 약발원리


  약발이 습관성 발목 염좌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이유는 기울어 있는 뒤꿈치 뼈를 똑바로 잡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발목 염좌가 발생하면 발목에서는 두 가지의 큰 변화가 일어난다. 발등 뼈가 위로 솟고 바깥쪽 복숭아 뼈는 그와 반대로 아래로 내려간다. 이 상태가 지속되는 한, 서고 걸을 때 뒤꿈치 뼈를 수직으로 세울 수 없게 된다. 염좌가 반복될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것이 발목 바깥쪽 인대 늘어짐보다 더 치명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발목관절을 염좌 발생 전으로 골격을 되돌리려면 높이 솟은 발등 뼈를 원위치 시키고 아래로 내려온 바깥 복숭아 뼈를 위로 올려줘야 한다. ‘발등 밀어 내리기 약발’은 높아진 발등을 원래대로 회복시킨다. ‘비골 밀어올리기 약발’은 발목 염좌나 뒤꿈치 바깥쪽 체중지지 습관에 의해 아래로 내려온 복숭아 뼈를 다시 위로 들어 올리는 강력한 기술이다. 효과적인 교정을 위해서는 둘 다 ‘은근하면서도 묵직한 힘’과 뼈의 이동에 필요한 ‘충분한 지속시간’이 관건이다. 손으로는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약발은 가능하다.
 
 
 약발 방법


 솟은 발등 밀어내리기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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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는 이는 바로 누워 무릎을 세운다. 하는 이는 받는 이의 발 끝 방향에서 다리를 약간 벌리고 옆으로 선다. 높아진 발등 위에 뒤꿈치를 제외한 발바닥 전체를 부드럽게 얹고 선다. 받는 이의 높아진 발등위에 하는 이의 발바닥 족궁을 포개서 발등 전체에 균일한 압력이 가해지게 한다. 여기서 더 중요한 점은 그림처럼 발등을 수직이 아닌 약간의 경사각을 유지하고 발등을 밀듯이 내리는 것이다.
  양 발등 각각 1회 약 3분 실시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1분마다 10초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바깥복숭아 뼈 밀어 올리기 약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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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는 이가 모로 누운 자세를 취하게 한 뒤, 하는 이는 받는 이의 구부린 다리의 발바닥 방향에서 다리를 약간 벌리고 옆으로 선다. 바깥쪽 복숭아 뼈 아래에 엄지발가락 마디를 밀착시킨다. 복숭아 뼈를  무릎 방향으로 부드럽게 밀듯이 서서 자세와 압력을 유지한다.
  지면쪽으로 수직압력보다 복숭아 뼈를 무릎 쪽으로 밀어 올리는 힘이 더 크게 느껴지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복숭아 뼈 아래에 밀착된 엄지발가락 외에 나머지 발가락은 위(발등 쪽)로 살짝 들어준다.
  양 발등 각각 1회 약 3분 실시한다. 혈액순환을 위해 1분마다 10초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는다.

 글 그림/안광욱(안광욱 걷기 약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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