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호랑이 윤순영의 시선

멸종위기에 몰려 인공 번식장에서   살아가며 

종이 호랑이로 변해 버린 백두산 호랑이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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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호랑이 한국 호랑이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숲이 우거진 곳에서 생활 한다. 몸길이 수컷 2.7∼3.9m, 암컷 2.4∼2.9m, 몸무게 수컷 180∼370kg, 암컷 100∼200kg 해가 진 뒤부터 이른 아침까지 활동한다.

먹이는 멧돼지·노루·산양·사슴 등이며, 몰래 숨어서 기다리다가 갑자기 공격하여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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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가을에는 풀이나 도토리·머루·다래 등의 열매를 먹고 냇가의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한다. 배불리 먹으면 오랫동안 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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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바위 굴 에 보금자리를 만들며 나무를 잘 타고 헤엄도 잘 친다. 교미 시기는 12∼3월이고 임신기간은 98∼110일이며 1회에 2∼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4살 정도가 되면 다 자라며, 수명은 15∼2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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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시베리아호랑이와 다른 아종으로 분류했으나 요즘은 같은 아종으로 다룬다. 최근에 한국에서는 과천동물원·용인에버랜드·치악산동물원·청주동물원·광릉수목원 등에서 약 3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크기변환_호랑이 Document Name_57.jpg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보이고 북한과 중국 동북지방, 만주, 아무르 분지에서 시베리아에 이르는 지역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백두산호랑이, 북한은 고려 범으로 부르는 시베리아호랑이를 중국은 동북 호랑이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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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7월23일 6년 전 중국 흑룡강 성 하얼빈에 인공사육장을 방문 했던 일이 있었다. 이곳은 세계야생동물기금(WWF)에서 10대 멸종위기 동물로 정한 백두산호랑이의 보존과 증식을 위해 1980년 흑룡강 성  해림 시에 인공 사육 기지를 건설, 1996년 지금의 위치로 이전했다.

크기변환_L1032659.jpg » 먹이를 보고 모여 드는 호랑이.

당시 8마리에 불과했던 개체수가 인공사육을 통해 방문 당시 550여 마리 까지 늘어났으며, 임신 중인 어미호랑이를 감안하면 올해 700마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해 본 다.크기변환_호랑이 Document Name_76.jpg

고기를 먹이로 줘야하는데 먹이 값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호랑이를 돈벌이로 내보내 공연을 한다는 것을 입증하듯 호림 원 입구에는 먹이 구입 가격 안내판이 서 있었다. 크기변환_L1032668.jpg » 도망치는 암소.

크기변환_L1032665.jpg »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돌아서서 맞서는 암소,

참관객들이 돈을 지불하면 먹이를 들여보내 호랑이가 잡아먹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게 했다.

크기변환_L1032666.jpg » 뒤에서 공격하는 호랑이.



크기변환_L1032671.jpg » 협공에 도망치는 암소.



크기변환_호랑이 Document Name_45.jpg » 다리를 걸어서 암소를 제압하는 호랑이.

소한마리는 30만원, 양은 6만원~10만원 닭은 5천원 정도였지만 현재는 그 가격도 올랐으리라 생각된다. 돈을 지불하면 동물을 산채로 우리 안으로 들여보낸다.

크기변환_L1032673.jpg » 호랑이 무리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는 암소. 이곳에는 단독 생활을 하고 사냥하는 습성이 사라졌다.  

크기변환_L1032677.jpg » 살기로 가득찬 호랑이의 눈 공포에 질린 암소의 모습.

크기변환_호랑이 Document Name_67.jpg » 피 맛을 본 호랑이의 표정.

호림원측에서 호랑이 먹이 값을 충당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전 세계적으로 야생에 서식하고 있는 백두산호랑이는 400마리 정도로 이중 20마리가 중국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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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 윤순영 입니다. 어린 시절 한강하구와 홍도 평에서 뛰놀며 자연을 벗 삼아 자랐습니다. 보고 느낀 생각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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