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아오는 2014년, 재두루미 부부의 새해 인사 윤순영의 시선
2013.12.31 14:06 윤순영 Edit
물바람숲 독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재두루미 부부가 31일 아침 경기도 김포시 홍도평야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에 품고 날아올랐다.
농경지 매립과 늘어나는 아파트 숲에서도 명맥을 유지해 온 재두루미는 과연 수천년 이어온 한강 하구의 월동지를 유지할 수 있을까.
해를 향해 나아가는 재두루미의 다부진 날갯짓은 우리에게 아직 희망을 잃을 때가 아님을 말해 준다.
새해는 재두루미뿐 아니라 한강 하구, 나아가 한반도의 자연생태에 생명이 약동하기를 기원한다.
글·사진 윤순영/ 한겨레 물바람숲 필진,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