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폐활량은 노력하면 키울 수 있다. 양운하의 토속기공

항아리기공/토속기공 8 

 

인체에서 호흡을 주관하는 기관은 폐(허파)이다. 오른쪽 폐는 상엽, 중엽, 하엽의 세 부분으로 되어있고, 왼쪽 폐는 심장이 차지하는 부분 때문에 상엽과 하엽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허파 속엔 3억 개 남짓 되는 폐포(허파꽈리)가 빼곡히 들어차 있다. 직경이 0.2~0.3mm정도인 폐포는 마치 포도알처럼 생겼다. 폐포는 펼치면 테니스코트 반 정도 넓이가 된다. 우리가 한 가지 주의깊이 생각해야 할 사실이 있다. 폐는 모태 속에서 완전히 성장하지만, 그 속에 촘촘히 들어차 있는 폐포는 출생 후 2~3년 동안에 거의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는 갓 태어난 아기에게 신선한 산소를 공급해 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기를 공기가 탁한 지하실 방에서 키운다거나, 먼지와 매연이 심한 공장지대나 버스 종점 부근에서 키우고, 출산한 산모가 흡연을 하는 행위들은 장차 아기의 호흡기에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다.

 

허파 2.jpg » 허파


 
사람의 폐에 공기를 최대한 집어넣으면 5~6ℓ가 들어간다. 한 번 숨을 쉴 때에는 불과 0.5~1ℓ 정도의 공기만 사용한다고 하니, 폐의 1/10 정도만 호흡에 사용되고 나머지 9/10는 쉬고 있다는 뜻이다. 이것 역시 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폐의 1/10에서만 신선한 공기가 들어왔다 나가며, 나머지 9/10에서는 묵은 공기가 정체되어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위의 공기가 탁한 도심일수록 더욱 심해진다. 먼지가 많고 매연이 심하면, 폐는 스스로 호흡의 정도를 줄여 최소한의 호흡만 하기 때문이다. 몸이 비만해지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도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이따금 병원 응급실에는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도 금방이라도 죽을 것처럼 갑자기 숨을 쉬지 못하는 ‘호흡장애환자’들이 앰뷸런스에 실려 오기도 하는데, 갑자기 강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자율신경이 발작을 일으켜 호흡기능이 순간적으로 정지되면서 생기는 증상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주기적으로 심호흡을 해서 폐포 속에 고여 있는 묵은 공기를 신선한 새 공기로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이런 일은 무엇보다도 폐활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훨씬 유리하다. 그런데 폐활량에서도 남자는 최대폐활량이 3.5ℓ 정도인데 비해 여자는 2.5ℓ 밖에 안 돼 남녀의 차이가 뚜렷이 나타난다. 여자가 남자보다 ‘산소부족증’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폐활량을 늘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폐는 1분당 16회 남짓 숨을 쉬니 1시간에는 960회, 1일에는 2만3천40회에 달할 정도의 숨을 쉰다. 이는 1.5ℓ짜리 음료수 병으로 무려 7700개 정도에 해당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지만 이 정도 분량의 호흡으로도 부족하다.

 

허파과리.jpg » 허파꽈리


 
심장의 크기는 선천적이라 열심히 운동해서 심장의 벽을 두껍게 만들 수는 있어도 그 크기까지 키울 수는 없다. 그러나 폐는 후천적인 노력으로 폐활량을 두 배 이상까지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폐활량이 커진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몸속에 ‘고압 산소통’ 이 하나 생겨서 신진대사가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지방질은 더욱 빨리 분해된다는 뜻이다. 살을 빼기 위해서 폐활량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또 폐활량이 증대되었다는 것은 이제야말로 진짜 호흡을 제대로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호흡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외호흡이고, 또하나는 내호흡이다. 흔히 우리는 호흡을 한다고 하면 코로 숨이 들어오는 외호흡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진짜 호흡은 폐포(허파꽈리)에서 이루어진다. 작은 폐포에는 미세한 혈관들이 마치 포도껍질처럼 치밀하게 둘러싸고 있어, 코로 들어온 산소를 실핏줄로 넘긴다. 그러면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실핏줄들은 세포의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폐포로 넘겨준다. 폐포와 실핏줄 사이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진짜호흡이며, 내호흡이다.
 
 오늘은 토속기공 8가지 가운데 백미로 꼽히는 항아리 기공이다. 상체와 하체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상기증, 불면증, 만성두통, 화병, 위 무력증, 당뇨병, 요통, 좌골신경통, 만성변비에 효과가 있고, 고관절과 하체를 강화한다. 하체비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양발을 어깨 너비로 벌리고 바르게 선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며 양손을 서서히 가슴 앞으로 모은다. 
 숨을 천천히 내쉬며 상체를 오른쪽으로 비튼다.  
 계속 완전히 비틀고, 양 무릎을 굴신한다.
 숨을 천천히 들이쉬며 하체를 서서히 일으켜 세우면서 앞으로 온다.
 이어서 왼쪽도 같은 요령으로 한다.

 

1. 항아리기공1DSC_0447.JPG

 

2. 항아리기공2DSC_0449.JPG

 

3. 항아리기공3DSC_0450.JPG

 

4. 항아리기공4DSC_0460.JPG


 
 토속기공 8가지를 완전히 익혔으면 전체동작을 연결해서 반복한다.
 
 유의할 점은 양발(앞 꼼치)로 중심을 잡으며 서서히 느리게 하여야 한다. 절대 급하게 빨리하면 안 된다. 들이쉬는 숨보다, 내쉬는 숨을 길게 내셔야 한다. 하체에 훈훈한 기운이 느껴지고, 양 어깨와 손에 따뜻한 열감과 찌릿찌릿한 기감이 느껴진다. 동작을 느리게 하여야 기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며 동작을 빨리 하면 기감을 느낄 수 없다. 기를 느껴야 기공이다.

그동안 8가지의 토속기공을 소개했다. 8가지를 연이어 하면 효과가 높다. 춘천에 있는 토속기공원(033-256 9038)에서 배울 수 있다.

 

글 사진 동영상/양운하(토속기공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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