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 자연 속의 단상
2011.12.29 23:06 김성호 Edit
이제 종이 위에 ‘2011년’이라고 적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1년의 첫 해가 떠올라도 그 해가 오늘과 다른 해일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한 시간의 한 토막이 끝나는 것이기에 잠시 지난 한 해를 돌이켜봅니다.
▲ 두루미
고쳐서 다시 주워 담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헐거워진 진지함, 쉽게 잊었던 세상과 나 자신과의 약속, 체념과 타성 속의 자족입니다. 내려놓아야 할 것도 있습니다. 누구를 모질게 미워했던 마음, 스스로 키운 세상을 향한 원망, 혼자만 외롭고 힘겹다 여겼던 기억, 필요한 만큼 보다 무거워진 것들입니다.
▲ 두루미
▲ 재두루미
▲ 큰고니
▲ 흑두루미
하지만 다 내려놓더라도 하나만은 내려놓지 않으려 합니다. 희망입니다. 지금은 싸늘하게 식어 아무리 무거워 졌더라도 말입니다. 그래서 내일부터는 다시 시작입니다.
▲ 황새
▲ 재두루미
한 해 동안 『자연 곁에서 거닐다』를 찾아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새해에도 자연과 더불어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단 하루 남은 2011년을 마무리 합니다.
교수님의 마음에 감사를 드리러 왔습니다.
교수님의 자연 사랑, 사람 사랑에
큰 감사를 드립니다.
성원이에게 베풀어주신 사랑에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희망하시는 일에 더 가까이 가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