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우 기자의 기찬몸 » 두 손을 쳐들어 속을 다스린다//팔단금 1초식

두 손을 쳐들어 속을 다스린다//팔단금 1초식 무팔단금

2017.05.10 08:35 이길우 Edit

팔단금 제1초식 //양수탁천리삼초

　이제 팔단금의 8가지 동작을 하나씩 익혀보자.
　
　먼저 준비동작이다.
　
　두 발을 평형하게 어깨 너비만큼 벌려서 선다. 머리는 정면을 향하고, 허리를 곧게 편다. 배를 느슨히 풀어주고, 두 무릎은 약간 굽혀 발끝과 대응되게 한다. 두 팔을 느슨히 아래로 내리고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편다. 정신을 가다듬고, 호흡을 조절하고, 두 눈을 아래로 깐다. 조용히 호흡하면서 단전을 명상한다. (兩足分開平行站, 橫步要與肩同寬, 頭正身直腰松腹, 兩膝微屈對足尖, 雙臂松沈掌下按, 手指伸直要自然, 凝神調息垂雙目, 靜呼吸守丹田)
　

　
제1초식이다. 두 손으로 하늘 받쳐 삼초 다스리기(兩手托天理三焦)
　
　두 손을 아랫배 앞에서 깍지 낀 후 손바닥을 뒤집으면서 위로 들어 하늘을 받친다. 구름을 헤치듯이 좌, 우로 손을 벌려서 아랫배에 내려 원래의 자세로 돌아온다. 동작을 한번 할 때마다 숨을 한번 들이쉬고, 한번 내쉬는 것을 결합하되, 숨을 천천히 쉰다. 숨을 다 내쉰 다음 잠깐 멈췄다가, 다시 자연스럽게 들이쉰다.(兩手托天理三焦口訣 : 十字交叉小腹前, 掌向上意托天, 左右分掌拔云式, 雙手捧抱式還原, 式隨氣走要緩慢, 一呼一吸一周旋, 呼氣盡時停片刻, 隨氣而成要自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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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설명한다.
　
　자연스럽게 두 발이 평행하게 어깨 너비만큼 벌린다. 두 손을 양 쪽으로 어깨 높이 만큼 올린뒤 숨을 깊게 들이쉰 뒤 숨을 멈춘다. 폐식이다. 숨을 20초 가량 멈추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허퍼꽈리가 작동을 한다. 이런 폐식 훈련을 하면 폐활량이 크게 늘어난다.
　
　가슴과 배를 들여보내고 허리와 척추를 느슨히 한다. 머리를 바로하고 앞을 정시하면서 이빨을 가볍게 다물고, 조용히 호흡을 조절하여 기를 단전에 내려 보낸다.
　
　두 손을 양쪽에서부터 천천히 머리 위로 들었다가 허리를 굽히며 땅으로 내린다. 두 손을 모아 마치 가슴에 무거운 돌을 품어 안은 느낌으로 그 돌을 들어 올린다. 두 손은 머리위로 올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뒤집어 하늘을 받친다. 두 손으로 하늘을 밀어 올린다는 생각을 한다. 허리, 척추를 하늘로 향해 쭉 편다. 머리를 들어 시선은 하늘을 향한다.
　
　두 손을 양 쪽으로 천천히 내라며 준비 동작에 들어간다.

호흡은 자연스럽게 천천히 한다. 매일 아침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느긋한 마음으로 한다.

　
　삼초를 설명한다.
　
　오장육부(五臟六腑)의 육부의 하나이지만 실질적인 형태는 없다. 삼초는 상초(上焦), 중초(中焦), 하초(下焦)로 나뉜다. 상초는 심장과 폐를 중심으로 한 흉부이다. 중초는 비장,위장,간장 등을 중심으로 하는 복부이다. 하초는 신장과 방광 등을 포함하는 하복부에 해당된다.
　삼초는 몸에서 기와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음식물을 소화시켜 영양 물질을 온 몸에 운반한다. 결국 삼초는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생명 활동에 필요한 유효성분들인 기 · 혈 · 진액들을 온 몸에 순환시켜서 유기체를 영양하도록 한다. 또 삼초는 수분 대사에도 참가하며 몸에서 생기는 쓸모 없는 물질들과 수분을 소변이나 대변으로 나가게 하는 기능도 한다.

글 백오

사진 동영상 이길우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