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네덜란드 기차는 풍력으로 달린다 지구환경

train2.jpg » 네덜란드의 전기기관차는 새해부터 모두 풍력발전 에너지로 달린다. 유튜브 갈무리

 

국영철도회사의 모든 전기기관차

1월부터 재생에너지 사용률 100%

 

자동차의 동력원은 여전히 화석연료가 중심이지만, 기차의 동력원은 대부분 전기로 바뀌었다. 한국도 2만5000볼트의 고압전류를 동력원으로 삼는 KTX가 철도수송의 핵심을 맡고 있다. 그런 면에서 현재의 기차는 일단 자동차에 비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남은 과제는 전기 동력을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에너지에서 얻는 것이다.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가 새해 들어 그 목표를 이뤘다.

올해부터 네덜란드의 국영철도회사 NS의 디젤기관차를 제외한 모든 기차가 풍력 에너지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지난해 새로운 풍력발전소들이 들어서면서 1월1일부터 모든 전기기관차의 동력을 재생에너지에서 공급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애초의 목표 시기를 1년 이상 앞당긴 것이다. 네덜란드 철도 수송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NS는 지난 2015년 전력기업 에네코(Eneco)와 협약을 맺고, 자사 전기기관차의 재생에너지 사용률을 2016년 75%, 2018년 10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바 있다.

 

train.jpg » 새로 들어선 풍력발전소의 전기를 모두 기관차에 공급하기로 했다. NS 웹사이트

 

암스테르담 전 가구의 탄소배출량을 감축한 셈


2015년 현재 네덜란드의 풍력발전량은 연간 74억kWh로, 수요량 125억kWh에 못미친다. 모자라는 전기는 인근 나라에서 사온다. 이번에 모든 전기기관차의 동력을 풍력발전을 통해 공급할 수 있게 된 건 새 풍력발전소가 만드는 전기를 모두 철도부문으로 돌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한 전기는 네덜란드를 비롯해 벨기에와 핀란드, 스웨덴의 신설 풍력발전소에서 공급된다.
네덜란드 최대 철도회사인 NS의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은 하루 60만명에 이른다. 이들을 수송하는 데는 한 해 12억kWh의 전기가 필요하다. 이는 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의 모든 가구가 한 해 소비하는 전기와 맞먹는 양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로 인해 네덜란드는 암스테르담 시민들에게 공급하는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양만큼 탄소 배출량을 줄인 셈이다. 
 

100% 재생에너지 사용 홍보를 위해 직접 풍차에 몸을 실은 철도회사 사장

 

출처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17/jan/10/dutch-trains-100-percent-wind-powered-ns
 http://motherboard.vice.com/read/all-of-the-netherlands-trains-run-on-wind-energy
 https://qz.com/882923/dutch-railways-one-of-the-largest-train-companies-in-europe-now-runs-entirely-on-wind-power/
 http://groenetrein.ns.nl/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7/jan/10/solar-panel-research-power-trains-imperial-college-london-1010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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