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8월1주] 부활하는 촛불집회 미래기상도
2013.08.03 11:53 곽노필 Edit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 마인드'를 갖추는 첫걸음입니다. 데이터 박사의 제자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박성원 박사가 권하는 미래마인드 훈련 방법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십시오.
[7월5~8월1주] 한국일보 사태가 전기를 맞았습니다. 배임 횡령 혐의로 고발된 장재구 회장의 경영권이 박탈되고 한국일보가 사실상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다음주부터는 신문 제작이 정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로는 경영 정상화는 지금부터가 시작이겠죠. 기자들의 용기있는 행동이 이번 사건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이번 한국일보 사태는 한국 언론에서도 매우 뜻깊은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록 공개와 그에 이은 폐기 공방으로 요즘 정치권이 엉망진창이 돼버렸습니다. 국민들은 아무런 안중에도 없이 저들만의 노림수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정치권의 수준이 걱정스럽습니다. 하지만 민심은 이를 방관만하지는 않는 것같습니다. 국정원이라는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에 대한 국민의 깊은 려와 분노가 촛불집회를 부활시키고 있습니다. 서울광장의 집회 참가자수가 계속 늘어가고 있군요. 오늘의 행동은 미래를 만드는 초석입니다. 갈수록 늘어나는 서울광장의 시민 발길은 어떤 미래를 만들어갈까요.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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