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괜찮아, 마녀체력 재도전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지난 6월26일 저는 베이비트리에 ‘나의 40대, 다이어트 말고 체력 키우기’(링크: https://goo.gl/X4cHuu)라는 글을 썼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이자 기자인 제가 <마녀 체력>이라는 책을 읽고 자극받아 ‘적어도 일주일에 3번 이상 40분 이상 걷자. 그리고 이 목표를 적어도 3개월 이상 해보자’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독자들에게 ‘체력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이번에 저도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 거죠.   지나온 세월 동안 제가 운동 꾸준히 해보려고 하면, 위기의 순간은 2개월때 왔습니다. 2개월 동안은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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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 흐름 역행하는 `출산주도성장' 발언

“출산주도성장이라니. 말이야, 똥이야? 여자가 무슨 경제 발전 도구야? 누가 돈 주면 무조건 애 낳아? 도대체 우리나라 정치인들 인식은 왜 저 모양인지 모르겠어. 집값은 천정부지로 뛰고 취직하기는 얼마나 힘들어. 거기에 아이라도 한 명 낳아봐. 애 맡길 곳 없어 발 동동 구르는 게 보통 사람들 삶이잖아. 직장 다니다가도 아이 키우기 너무 힘들어서 경력 단절되는 여성들은 얼마나 많으냐고. 직장 다닌다고 해도 혼자 ‘독박 육아’하면서 서러워하는 여자들은 또 얼마나 많고. 그런데 한 달에 30만 원씩 돈 줄 테니 애 낳으라고? 진짜 아이를 안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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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아이와 가볼 만한 ‘인터랙티브 전시’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친구들이 다녀와서 괜찮다며 추천해줬어요. 시간 될 때 아이들과 함께 가요.” 미술을 전공한 아이 친구 엄마가 전시관 나들이를 제안했습니다. 방학이 되면 아이들과 전시회에 갑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학교에서는 방학 숙제로 ‘박물관이나 전시회 다녀오기’가 있었어요. 방학 숙제할 겸 아이와 겸사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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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깔아주니, 아빠도 아이처럼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양선아 기자의 육아의 재발견] “이번 물총서바이벌 행사는 아이들과 꼭 갔으면 좋겠어. 더는 미루지 말고 갑시다!” ‘~해줄래?’라는 청유형으로 묻지 않았다. ‘갑시다’라고 단오하게 말했다. 지난 7월 7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아빠학교 29차 물총 서바이벌’ 행사에 대한 이야기다. 놀이 전문가인 권오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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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40대, 다이어트 말고 체력 키우기

41살인 저는 20대 후반 생각지도 못한 병들을 앓으면서 건강 및 체력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깨달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 크게 아파 본 경험이 제 인생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20대 중반 혈기왕성할 때 신문사에 입사했습니다. 낮과 밤 구별 없이 일했어요. 수습 기간이 끝나고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야 하는 사회부에 남았습니다. 너무 하고 싶었던 일이었고, 잘하고 싶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일을 했어요. 저는 건강이 원래 내 몸에 장착돼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내 몸을 어떻게 대하든 건강할 수 있다는 자만심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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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비밀스런 칭찬

*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어버이날인 8일 저녁, 딸이 조심스럽게 종이 한 장을 내밀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내주신 ‘효도 미션’을 기록한 종이였다. 미션은 부모님을 비밀스럽게 칭찬을 하고, 자신이 칭찬한 말을 기록하고 그때 부모님이 어떻게 반응했는지 기록하도록 했다. 그리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사인을 받아오는 것까지가 숙제였다. 딸은 5월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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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아이와 가볼 만한 `레고 아트' 전

아들은 요즘 유행하는 장난감 팽이(베이 블레이드)에 푹 빠졌다. 지난해 하반기 내내 놀이터에서 형, 친구들과 함께 팽이를 돌리고 또 돌렸다. 다른 장난감에 비해 몸을 움직이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팽이 장난감에 대한 내 점수는 후한 편이었다. 팽이를 가지고 원 없이 놀아서일까. 최근 아들의 관심이 레고 쪽으로 옮겨졌다. 유아 시절에도 레고를 사줬지만 특별히 좋아하지 않았다. 주변에서 레고에 한 번 빠지게 되면 돈이 많이 들어간다고 조언을 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아이들에게 레고를 나서서 사주지는 않았다. 그런데 아들이 얼마 전 친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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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 선택권 주고 욕심 줄이고

* 생생육아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지난 추석 연휴는 열흘씩이나 돼서 주변 사람들은 나들이 및 여행 계획을 세우며 들떠 있었다. 그런데 우리 가족은 별다른 나들이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다른 때 같으면 아마 나는 남편을 달달 볶았을 것이다. “남들은 해외여행 가고 그러는데 왜 우리는 황금연휴를 이렇게 보내야 하느냐?” “제발 집에 가만히 있지 말고 애들 경험 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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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잘 그리지 말라는 그림책 작가

순천 어린이문화 포럼 참석한 고미 다로 대담 및 인터뷰 전문 지난 22일 전라남도 순천시 순천기적의도서관에서에서 제3회 순천 어린이 문화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은 어린이·도서관·그림책을 주제로 한일 그림책 작가와 도서관 관계자들이 교류를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1부에서는 일본 그림책계의 대부 고미 다로(*일반적으로 고미 타로로 널리 알려짐)와 <만희네 집> <시리동동 거미동동>을 낸 국내 대표적인 그림책 작가 1세대인 권윤덕 작가가 대담을 진행했다. <한겨레>와 고미 다로와의 인터뷰는 대담 시간이 진행된 뒤 별도로 진행됐다. 고미 다로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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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기자 계속 해야하지?"

"엄마, 엄마 기자 계속 해야하지?” “응? 갑자기 그건 왜? 그런 건 왜 물어?” “엄마~내가 3학년이 될 때까지 잠깐만 쉬면 안 돼? 다른 애들은 학교 끝나면 엄마가 다 나와 있는데, 나만 집에 혼자 와야 하고. 난 그런 게 싫어.” 순간 머리가 멍 했다. ‘아, 올 것이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워킹맘들이 듣는다는 그 말, 그래서 아이의 그 말에 엄마들의 마음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직장을 그만두게 만든다는 그 말. 아이가 그 말을 꺼낸 것이다. “민규야, 우리 집은 학교 바로 앞이잖아. 민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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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