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영감을 주는 너^^
1년에 한번 있는 생협조합원 대회에 다녀왔다. 지난 해의 활동내용을 보고하고
올 한 해동안의 계획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다. 조합원 스스로가 출자와, 소비, 운영, 활동에
참여하는 방침은 변함없지만, 소극적인 참여와 왜 나의 개인시간을 희생해가며 참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시간이었다. 요즘같은 시대에 시민단체는 어떻게 변화해갈까...
여러 생각이 들었지만, 수요일마다 생협에서 도착하는 신선한 먹을거리들이
우리 아이들 세대에까지 이어졌음 하는 바램은 여전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당근이 담긴 봉투에는 지난주, 생산자의 이런 글이 쓰여있었다.
"올 겨울은 비가 적어 힘든 환경이었지만, 이렇게까지 자랐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미인입니다!"
물로 잠깐 씻어 한입 베어물면 그렇게 시원하고 달 수가 없다. 색깔은 또 어찌나 이쁜 주홍인지!
너 때문에 그동안 받은 영감이 얼만지. 오늘은 비빔밥 나물로 만들어 먹을께.
올 한 해도 친하게 지내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