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겨리 1-구름결/풍류도 3 풍류도

열두겨리 관상법(1) 구름겨리;구름결(雲結)

 

 첫 구름결은 세상 삶에 얽히어 있는 마음을 내려놓고, 푸른 하늘에 걸림 없이 떠있는 ‘구름과 하나 되어 보기’ 즉, 구름 되기입니다. 구름결과 나의 생각의 흐름을 한 결로 겨리는 수행입니다. 일체 생리적, 심리적 흐름을 구름의 이미지로 떠올리며, 그 순간 나는 구름이 되는 것입니다. 이때 몸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느낌과 하나되기입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 뭉게뭉게 구름이 푸른 하늘에 때로는 솜털처럼, 마고성 처럼만변 변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관상합니다.

 

  구름결의 몸사위을 봅시다.

 

 구름결-1:양손을 합장으로 모아 이마위로 올리며 구름되기를 상상하고 양팔이 귀 뒤로 가게 오린다. 이때 중지 손끝만 닿으며 양팔이 원을 그리며 벌린다. 서서히 손바닥이 하늘을 보며 머리 정수리 위로 끌어 올린다. 숫자 8을 셀 동안 멈추고, 구름결을 관상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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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결-2: 양손을 내려 뒷머리를 감싸며 무릎을 반 구부리고 웅크려 앉는다. 숫자 8을 셀 동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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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결-3:서서히 일어서며 양손 엄지가 풍지혈을 누르며 양팔 꿈치를 일자로 편다. 숫자 8을 셀 동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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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결-4: 반 무릎 구부리며 두르던 양손을 쫙 펴 반원 그리고 양팔이 최대로 일자가 되게 확장한다. 이때 나는 구름이다. 숫자 8을 셀 동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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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결-5:서서히 양손이 원을 그리며 눈앞 이마 위치로 모아 앞머리에 정대 한다. 숫자 8을 셀 동안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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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결의 수행 효과를 봅시다.

  

 이 수행법으로 어깨 결림(오십견)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인들에게 특히 많은 손과 팔 저림, 협심 증상을 벗어나게 합니다.

 

 수행원리를 다시 한번 살펴봅시다.

  

 풍류도의 심신수행 체계는 고대 삼국시대의 부루(풍류·風流) 문화가 당시 융성했던 불교문화(삼밀유가수행·三密瑜伽修行)와 합쳐지며 전해집니다. 때문에 고대 풍류유가법은 요가짜라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합니다. 풍류유가 수행은 ‘요가를 실천하는 사람’ 즉 유가사(瑜伽師)라 불리는 유가행파의 가르침이 고대 신라 원측스님에 의해 전해져 오늘날 21세기의 문화 요구에 걸맞게 발굴, 복원, 계승되어진 것입니다.

 

 불교의 모든 이론과 실천은 그 자체가 요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모두 마음의 동요를 제거하고 해탈에 이르게 한다는 요가불의 기본 이념을 따르는 방편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불교 내에서 요가 체험과 불교의 교의를 결합하여 체계적 학설을 완성시킨 학파가 바로 유식학파인데, 그 구성원들이 요가수행자들이었기 때문에 요가행파라고도 불립니다.

 유가행파들은 근본적으로 안위동일(安厄同一)라고 하는, 몸과 마음의 관계를 가장 선명하게 알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요가와 함께 수행, 실천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가짜라는 정신과 신체는 생리적 유기적으로 결합하며, 신체는 정신에 의해 생리적으로 유지된다라고 가르칩니다. 이 의미는 마음과 신체 중 어느 한 편이 존재를 잃으면 상대 쪽도 존재할 수 없게 되는 관계라고 정의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풍류 유가법에 있어 열두결 수행의 구름결 또한 심신 쌍운(雙運)을 근본 원리로 수행합니다. 동작의 행법을 이어갈 때에도 느낌의 알아차림을 통해 마음과 몸의 유기적 작용을 이끌어 냅니다.

 

 이처럼 느낌을 알아차림으로 인해 대자연의 본 성품을 내안에서 이끌어 내는 것이 겨리수행의 주요한 점입니다. 단순히 심상을 그리는 것이 아니고, 이때 느껴지는 느낌의 흐름을 알아차리는 것이 생리적 흐름과 심리적 집중을 하나로 이끌어 내는 핵심입니다.

 

 특히 구름결-1에서는 양손 바닥과 겨드랑이 발바닥에서 느껴지는 느낌을 분명히 알아차리며 행법을 진행합니다. 구름결-2에서는 등줄기와 뒷머리에 느껴지는 느낌에 집중합니다. 구름결-3에는 엄지를 풍지대 풍지를 강하게 누르며 양손바닥과 가슴을 활짝 열어젖히며 그 느낌과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구름결-4는 3에서부터 손과 머리 사이에 느껴지는 느낌의 흐름에 알아차림을 집주합니다. 여기서 각 겨리동작 이어가기 전 정지 동작 시 특히 알아차림이 집주됩니다. 이것이 풍류유가법의 지관쌍운(止觀雙運) 수행입니다.

 글 태원스님

 사진 동영상 이길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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