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독자적 우주정거장 톈궁의 완전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중국유인우주국 제공
중국유인우주국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10월30일 오후 8시37분(현지시각) 임무를 마친 선저우 16호가 우주정거장에서 분리된 직후 200m 거리에서 우주정거장을 궤도선회하는 도중 우주비행사들이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했다”며 “지구를 배경으로 궤도에 있는 우주정거장 완전체 모습을 촬영한 건 처음”이라며고 밝혔다. 톈궁의 고도는 420km 상공을 돌고 있는 미국 주도의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는 약간 낮다.

중국유인우주국이 함께 공개한 우주정거장 톈궁의 다른 사진들. 중국유인우주국 제공
22톤 무게의 3개 모듈로 구성된 톈궁은 16개 모듈로 구성된 무게 400톤의 국제우주정거장(ISS)보다는 훨씬 작다. T자형 구조로 중심 모듈 톈허와, 실험 및 거주 겸용 모듈 원톈, 실험 전용 모듈 멍톈으로 구성돼 있다. 3개의 모듈을 합친 무게는 66톤이며, 우주비행사와 화물을 실어나르는 우주선 3개가 도킹할 경우 총 무게는 100톤에 이른다.사진에서 톈궁의 맨 위에 있는 모듈이 멍톈, 가운데 있는 것이 중심 모듈인 톈허, 아래쪽에 있는 것이 원톈 모듈이다. 톈허 오른쪽에 유인 우주선 선저우 17호, 왼쪽에 화물 우주선 6호가 도킹해 있다. 선저우 17호는 선저우 16호와 임무교대를 할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우고 10월26일 우주정거장에 도착했다. 우주정거장 뒤로 지구가 보인다.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의 중심 모듈인 톈허 내부. 중국유인우주국 제공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참고
https://www.cmse.gov.cn/xwzx/202311/t20231128_547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