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노터치' 터치스크린 개발 기술IT

touch.png » 인공지능이 손가락이 가리키는 항목을 정확히 파악해 시행한다. 재규어랜드로버 제공

인공지능이 손가락 가리키는 곳 파악 시행

“기기 작동에 드는 시간·노력 50% 줄여줘”


요즘 전자기기의 화면들은 대부분 터치스크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런데 주행중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기나 냉난방 조절 모니터를 작동하려면 차의 가속이나 흔들림 등으로 정확하게 원하는 항목을 터치하는 데 애를 먹는다. 자칫하다간 전방 주의력이 산만해져 위험을 자초할 수도 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태블릿 화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오염물질이 가득해 손으로 터치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을 위험도 있다. 이런 위험과 수고를 덜어줄 수 있는 스크린이 선보였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원들과 자동차업체 재규어 랜드로버 연구진은 손대지 않아도 되는 터치스크린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자동차용으로 개발한 이 `노터치 터치스크린'에 쓰인 기술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 터치' 기술이다. 이용자가 선택하려는 항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기만 하면, 인공지능이 제스처 추적 센서 등으로 재빨리 이를 파악해 시행한다.

touch-screen-no-touch-1280x720.jpg » 원래 자동차용으로 개발했지만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 캠브리지대 제공
바이러스 감염 위험 줄이는 데도 유용할 듯

 

연구진은 주행 시뮬레이터와 도로 주행을 통해 시험한 결과, 화면을 손으로 터치하는 데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5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이용자 학습도 필요 없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제스처 인식 기술보다 이점이 많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자동차 내비게이션 등에 적용할 경우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기기와 식당 주문기, 공항 발권기 등 무인 단말기(키오스크)에 활용하면 바이러스 등에 의한 감염 위험을 줄이는 데도 한몫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파킨슨병 등의 질환으로 손 떨림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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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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