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슬라, 전기차 ‘섹시’ 라인업 완성 자동차교통

Model-Y-event-Elon-Musk-and-Model-S-3-X-Y-Tesla-1-1024x566.jpg »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모델와이를 소개하고 있다. 웹방송 갈무리

 

일론 머스크, 소형 SUV ‘모델Y’ 공개

내년 가을부터 4개 차종 순차적 출시

전기차 모델‘S-3(E)-X-Y’ 라인업 구축

테슬라, 이달 말 서울모터쇼 첫 참가


일론 머스크가 또 하나의 목표를 달성했다. 그가 이끄는 미국 최대의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다섯번째 전기차 모델인 소형 SUV `모델와이'(Y)를 공개했다. 이로써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공언해온 테슬라의 전기차 `S-E(3)-X-Y' 라인업 4개 모델이 7년만에 완성된 형태를 갖췄다. 머스크가 첫 모델 로드스터 이후 구상해온 본격 양산 전기차 모델 `섹시' 라인업은 2012년 6월 모델S 출시를 시작으로 2015년 9월 모델X, 2017년 7월 모델3가 차례로 모습을 드러내 왔다. 머스크는 모델3의 이름을 애초 모델E로 정했으나, 포드가 자사의 소형 승합차(밴) 모델E의 상표권을 침해했다고 문제를 제기함에 따라 이를 포기했다. 대신 E를 뒤집은 것과 비슷한 3을 모델명으로 채택하는 방식으로 `섹시' 라인업 구상을 이어갔다.

cz02aaryk7m21.jpg » 모델3(위)와 모델와이 비교. 테슬라 제공(https://www.reddit.com/r/teslamotors/comments/b1abq3/model_3_and_model_y_side_by_side/)



머스크는 14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15일 정오) 로스앤젤레스 디자인스튜디오에서 모델X의 보급형인 모델와이 공개 행사를 열었다. 최대 7인승인 모델와이는 부품의 75%를 모델3와 공유하고 있어 덩치 큰 모델3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은 기본형부터 최고급형까지 4개 등급별로 3만9천달러~6만달러다. 한 번 충전에 230~300(370~480km)마일을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20~150마일(190~240km), 시속 100km 도달시간(제로백)은 3.5~5.9초다.

테슬라는 모델와이를 내년 가을 최고급형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시판할 계획이다. 기본형은 2021년 봄 출시가 목표다.

테슬라 전기차 라인업의 특징은 세단과 SUV를 두 축으로 각각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모델S가 고급형 세단, 모델3은 보급형 세단, 모델X 고급형 SUV, 모델Y가 보급형 SUV다.

 

Model-Y-lineup-Tesla-1024x576.jpg » 모델와이는 4개 등급으로 나뉜다. 최고급형은 내년 가을, 기본형은 2021년 봄 출시 예정이다.

3만5천달러 모델3 기본형 출시도 약속 지켜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8일 보급형 세단 모델3의 시판가격을 3년 전 약속했던 3만5천달러(3930만원)에 맞춘 기본형 제품을 3월부터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모델3 4만2900달러(4820만원)보다 20% 가격을 낮춘 것으로, 2016년 3월 머스크가 모델3 공개 행사장에서 약속했던 가격이다. 새로 출시되는 최저가 모델3은 시속 한 번 충전에 35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08km, 시속 100km 도달시간(제로백)은 5.6초다.

mm.jpg » 왼쪽 위부터 모델S, 모델3, 오른쪽 아래부터 모델X, 모델Y.

머스크는 이와 함께 테슬라 매장을 없애고 온라인을 통해서만 차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 계획을 돌연 취소하고 전체 매장의 절반 정도는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매장에서도 판매 절차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이에 따라 비용 충당을 위해 평균 판매가를 3% 올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저가 모델인 모델3의 스탠더드형 가격은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테슬라는 앞으로 픽업트럭, 2세대 로드스터, 세미 전기트럭도 양산 시스템에 추가할 계획이다.

한편 테슬라는 3월 29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모터쇼에 부스를 차리고 처음으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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