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4주] '조용하고 품위있게' 헤쳐나간 2017년 미래기상도

[12월4주]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로 끌어올리기 위해 48.7GW 규모의 태양광, 풍력 발전소를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7%(15.1GW)에 불과합니다. 재생에너지 개발에 적극적인 독일은 29.3%, 이웃 일본만 해도 15.9%에 이릅니다. 구성 내용을 보면 더 볼품이 없습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74%는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폐기물·바이오 발전입니다. 이제 정부의 계획대로 신규 설비가 보급되면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는 63.8GW가 됩니다.  자가용 설비, 소규모 태양광 사업, 농촌 지역 태양광 활성화, 발전회사 등의 사업을 벌일 계획이랍니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협동조합 형태의 소규모 태양광사업입니다. 로컬 경제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많은 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때마침 제천 청풍호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모듈이 설치됐습니다. 100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땅이 좁은 한국에서 호수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입지입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소득이 5010만원으로 전년(4882만원)보다 2.6% 올랐습니다. 하지만 소득 불평등도는 악화됐습니다. 1분위 가구 소득은 5%나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소득분배 불평등도(지니계수) 순위가 OECD 회원국에서 여섯번째로 심각한 수준. 빈곤층을 더욱 따뜻히 보듬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에스케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의미있는 일을 벌이려고 하네요. 에스케이에너지가 보유한 전국 주유소 3600곳을 ‘공유 인프라’로 개발하겠다는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이 주유소를 터전으로 내놓겠다는 것인데요. 많은 사람들이 호응해 ‘기업 자산 공유’ 실험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으로 위암이 다시 1위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전체 암 발생은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네요. 암에 걸려도 5년 상대 생존율은 71%로 해마다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명 연장의 큰 요인입니다. 하지만 건강수명은 정체 상태입니다. 9988234라는 말처럼 건강수명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필요합니다.

전국 대학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에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선정됐습니다. 파사현정은 ‘사악한 것을 부수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입니다.  측근들의 국정농단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박근혜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리고 새 정부로 하여금 적폐청산에 나설 수 있도록 한 올해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라 하겠습니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올해의 국가' 최종 후보로 한국을 검토한 이유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상시적인 핵재앙 위협 아래 있으면서도 올해 국내 정치를 정화하는 데 '조용하고 품위있게'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용감한 한국'이라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도 조용하고 품위있게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기를.

[이 주의 칼럼]

[전치형, 과학의 언저리] 한 명 더 부탁드립니다

"사람처럼 일하는 기계는 없다. 기계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을 뿐. 사람 없이 일하는 기계도 없다. 설치하고, 운용하고, 점검하고, 보수하는 사람이 끊임없이 개입하지 않으면 기계는 일을 망치거나 사람을 해친다. 먼 미래에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만 사람을 해칠 수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있는 모든 기계가 이미 그렇다. 사람 없는 기계는 위험하다. 한 명 더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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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기상도

구분

성장

붕괴

지속가능

변형

인구

 

위암이 다시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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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득 불평등 악화

전체소득 늘었지만

저소득층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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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주유소 3600곳

‘공유 인프라’로 개발

 

문화

 

올해의 사자성어

2017년 ‘파사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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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제천 건물 화재

29명 사망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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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버넌스

안보리, 대북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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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국가'에

한국-프랑스 경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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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태양광, 풍력 발전

2030년까지 48GW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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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에

최대 태양광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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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7대 사회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 이미지

구분

 

성장

(continued growth)

붕괴

(colllapse)

지속가능

(discipline)

변형

(transformation)

인구
(population)

인구 증가

도시 인구집중

인구 감소

저출산 심화

인구 유지

저출산 탈피

이민자 증대

초고령화

트랜스휴먼

경제
(economy)

주요 동력

경제성장 지속

경기 침체, 불황

공황

평등, 분배 강화

신산업 성장

화폐 소멸

문화
(culture)

개인화

경쟁 지향

계층간 충돌

주요 동력

다문화 수용

코스모폴리탄

개인 중심

에너지
(energy)

에너지 다소비

자원 발굴 지속

에너지 부족, 고갈

에너지 절감 경제

재생에너지 확대

신에너지

(태양광, 핵융합 등)

거버넌스
(governance)

작은 정부

글로벌화

시장친화

기업 중심

큰 정부

시민사회 위축

힘의 불균형

시민사회 성장

국제규범 준수

온라인 투표

직접민주주의

환경
(environment)

자연 개발

주요 동력

자연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자연보존

자원 재활용

지구 탈출

인공 자연

기술
(technology)

기술 발전

기술 부작용

기술 효율

적정기술 확산

주요 동력

기술 혁신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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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