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주] 주거부담이 가족 문화도 바꾼다 미래기상도
2017.12.16 10:00 곽노필 Edit
[12월3주] 주거, 교육비 부담이 전통 가족 관행을 바꾸고 있습니다. 도시, 특히 서울 거주 비용이 크게 늘면서 시가와의 관계보다는 처가와 돈독하게 지내는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가정생활을 지탱해 나가는 데 남편보다는 아내의 가족과 유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낮 동안 아이 돌봐주거나 가사일 거들어주는 일을 친정엄마가 해주는 것이지요.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인데요, 이를 현대 사회의 여성가치 강화와 연결지을 수도 있을까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처가에서 도구적 지원을 받는 비중이 19%로 시가에서 지원받는 비중 8%의 두배를 넘습니다.
초등학생들의 가장 큰 여가 활동은 야외놀이가 아닌 실내 ‘게임’입니다. 나홀로 여가시간을 즐깁니다. 온라인·모바일·비디오 게임 등을 하고 있는 초등학생(4~6학년) 비중이 전체의 91.1%에 달했습니다. 중, 고교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게임은 압도적인 여가활동입니다. 게임의 유형은 좀 다르네요. 중고생은 피시 온라인게임을, 초등생은 모바일게임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8차 전력수급계획에서 2030년 발전비중을 원자력 24%, 석탄 36%, 가스 15%, 신재생 20%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발전량이 아닌 설비용량을 기준으로 따지면 미세먼지를 다량 배출하는 석탄발전은 현재 36.8GW에서 2030년 39.9GW로 늘어납니다. 좀더 과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 보입니다.
7대 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기상도
구분 | 성장 | 붕괴 | 지속가능 | 변형 |
인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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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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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사회변화 동력으로 본 미래 이미지
구분
| 성장 (continued growth) | 붕괴 (colllapse) | 지속가능 (discipline) | 변형 (transformation) |
인구 (population)
| 인구 증가 도시 인구집중 | 인구 감소 저출산 심화 | 인구 유지 저출산 탈피 이민자 증대 | 초고령화 트랜스휴먼 |
경제 (economy)
| 주요 동력 경제성장 지속 | 경기 침체, 불황 공황 | 평등, 분배 강화 | 신산업 성장 화폐 소멸 |
문화 (culture)
| 개인화 경쟁 지향 | 계층간 충돌 | 주요 동력 다문화 수용 코스모폴리탄 | 개인 중심 |
에너지 (energy)
| 에너지 다소비 자원 발굴 지속 | 에너지 부족, 고갈 | 에너지 절감 경제 재생에너지 확대 | 신에너지 (태양광, 핵융합 등) |
거버넌스 (governance)
| 작은 정부 글로벌화 시장친화 기업 중심 | 큰 정부 시민사회 위축 힘의 불균형 | 시민사회 성장 국제규범 준수 | 온라인 투표 직접민주주의 |
환경 (environment)
| 자연 개발 | 주요 동력 자연 파괴 환경오염 기후변화 | 자연보존 자원 재활용 | 지구 탈출 인공 자연 |
기술 (technology)
| 기술 발전 | 기술 부작용 | 기술 효율 적정기술 확산 | 주요 동력 기술 혁신 |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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