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하늘 나는 차…플라잉카 시대 개막 자동차교통

aeromobil-flying-car.jpg » 2인승 플라잉카 `아에로모빌'. 아에로모빌 제공

슬로바키아 아에로모빌, 예약주문 접수

 

비행자동차(플라잉카)는 말 그대로 상황에 따라 도로도 주행하고, 하늘도 날 수 있는 차를 말한다. 공상과학영화에 자주 등장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꿈꿔오던 교통수단이다. 개발자들이 꿈에 도전한 지 거의 30년만에 마침내 명실상부한 플라잉카가 눈앞에 다가왔다. 하지만 상당 기간은 최상류층 부자들만이 누리는 호삿거리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슬로바키아의 플라잉카 개발업체인 아에로모빌(AeroMobil)은 지난 20일 모나코에서 개막한 슈퍼카 전시회 ‘탑 마르케스(Top Marques)’ 에서 시판용 플라잉카 완제품을 공개하고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유럽의 자동차 및 항공기 규정을 모두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플라잉카 개발 작업을 시작한 지 무려 27년, 마지막 시제품을 내놓은 지 2년 반만이다.

 

aeromobil-interior.jpg » 아에로모빌 조종석 겸 운전석. 아에로모빌 제공

 

도로 달리다 비행 모드로 전환하는 데 3분


2인승인 이 플라잉카는 접이식 날개를 달고 있다. 도로에서는 날개를 접고 달리다 비행 모드로 바뀌면 날개를 펴고 이륙 준비를 한다.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전환하는 데는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아에로모빌은 한 번 급유로 도로에서 700㎞, 공중에서 750㎞(최고 속도의 75% 기준)를 주행하거나 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고 속도는 도로에선 160㎞, 하늘에선 360㎞다. 비행중 엔진 고장이나 연료 부족 상황을 맞게 되면 안전하게 지상에 착륙할 수 있도록 낙하산이 달려 있다. 동력은 전기 모터와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2016년 10월 공개한 아에로모빌3.0

 

500대 한정 생산…한 대에 무려 18억원


하지만 이 플라잉카를 곧바로 탈 수 있는 건 아니다. 주문은 지금부터 받지만 제품은 2020년에 출고할 예정이다. 아무나 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 가격이 엄청나다. 사양에 따라 130만~160만달러(17억~18억원)에 이른다. 생산량도 500대 한정이다. 또 플라잉카를 몰려면 운전 면허와 조종 면허를 모두 갖고 있어야 한다.

 

flying.jpg » 네덜란드 업체가 제작한 플라잉카 'PAL-V'.

 

네덜란드 PAL-V, 달릴 땐 3륜차…비행은 프로펠러로


앞서 2월에도 네덜란드의 팔브이(PAL-V)라는 업체가 플라잉카를 공개하고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개발 작업 18년만에 이 업체가 출시하는 플라잉카는 ‘리버티 파이오니어’(Liberty Pioneer)와 보급형 ‘리버티 스포츠’(Liberty Sport) 두 종류다. 이 플라잉카 역시 아에로모빌과 마찬가지로 2인승에 접이식 날개를 달고 있다. 아에로모빌과 다른 점은 바퀴가 세 개이고, 날개는 프로펠러라는 점이다. 자동차에서 비행 모드로 전환하는 데는 5~1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최고 속도는 공중과 도로에서 각각 180㎞, 1회 급유시 최대 운행거리는 공중에선 500km, 도로에선 1300㎞다.

 

 
 가격은 아에로모빌보단 싸지만 역시 만만찮은 금액이다. 리버티 스포츠가 40만달러(4억5000만원), 리버티 파이오니어가 60만달러(6억8000만원)다. 이 회사 대표 로버트 딩게만스는 “내년 말부터 고객에게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테라푸기아, 내년중 첫 시험비행 예정


또다른 플라잉카 개발업체인 미국의 테라푸기어는 내년 중 첫 시험비행을 한 뒤, 2025년 출시한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트랜지션이라는 이름의 이 플라잉카는 4인승에, 2개의 전기모터를 동력으로 쓴다. 정지 상태에서 프로펠러를 펴 하늘을 나는 방식이므로 별도의 활주로가 필요없다.

 

 

플라잉카는 과연 실용성이 있을까? 아에로모빌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유라이 바출리크(Juraj Vaculik)는 “플라잉카를 이용하면 도로 기반이 취약한 지역에서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라고 플라잉카의 장점을 설명한다. 하지만 플라잉카가 날기 위해선 일정한 조건이 필요하다. 아에로모빌의 플라잉카는 활주로가 필요하다. 팔브이의 플라잉카는 도로에서 빠져나온 뒤 날개를 펴야 한다. 따라서 당장은 광활한 땅을 소유한 지주나 사업가들이 자신의 땅에서 레크리에이션용으로 타는 것 이상의 용도를 생각하긴 어려울 듯하다. 실제로 아에로모빌은 당장은 유럽에서 출시하지만, 장기적으론 미국, 중국 등 땅덩어리가 넓은 나라의 '돈 많은 비행 매니아'를 플라잉카의 주된 고객층으로 생각하고 있다.  

 
출처
https://www.aeromobil.com/official-news/detail/aeromobil-unique-limited-edition-flying-car-launched-at-top-marques-show/
https://www.facebook.com/aeromobilcom/?fref=ts

http://www.flyingmag.com/slovakias-aeromobil-unveils-its-12-million-flying-car-in-monaco?src="SOC&dom=fb
http://www.ibtimes.co.uk/pre-orders-open-1m-aeromobil-flying-car-monaco-supercar-show-1617828
http://www.businessinsider.com/aeromobil-1-million-flying-car-deliveries-begin-2020-2017-4/
 
http://newatlas.com/aeromobil-launches-flying-car/48955/
http://mashable.com/2017/04/11/aeromobil-flying-car/
http://inhabitat.com/aeromobile-unveils-futuristic-flying-car-plans-to-launch-by-2017/

https://www.pal-v.com/
https://techcrunch.com/2017/02/13/pal-v-begins-pre-sales-of-its-flying-car-starting-at-400000/
http://www.flyingmag.com/pal-v-flying-cars-now-for-sale

http://inhabitat.com/terrafugias-flying-cars-to-be-a-reality-by-2018/

유튜브
아에로모빌
https://www.youtube.com/watch?v=kzYb68qXpD0
팔브이
https://www.youtube.com/watch?v=GfMNtCPChxo

테라푸기아
https://www.youtube.com/watch?v=wHJTZ7k0BX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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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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