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016년 지구, 역시 '가장 더웠던 해'였다 지구환경

T1.gif » 2016년 지역별 온도 상승폭. noaa

 

3년 연속 최고기온 기록 갈아치웠다

 

예상대로 2016년은 지구기온 관측 사상 가장 더웠던 해로 드러났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간) 지난해 지구 평균기온이 3년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일제히 밝혔다. 과학자들은 해수면 온도상승을 부르는 엘니뇨의 영향이 있긴 했지만. 인간 문명이 내뿜는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더욱 주요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미 해양대기국은 지난해 바다와 육지를 포함한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섭씨 14.83도로 20세기 평균치인 13.88도보다 0.95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보다 0.04도가 높 것이다. 미 항공우주국도 지난해 지구 평균 기온이 1951~1980년 평균치보다 0.99도 높았다고 발표했다. 나사 기록에 따르면 지구관측 역사상 가장 기온이 높았던 17개 연도 가운데 16개가 모두 21세기에 속해 있다. 특히 이번에는 2015년 5월부터 2016년 8월까지 16개월 연속해서 월 평균기온 최고기록을 갱신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미 항공우주국은 2016년의 세계 평균기온은 산업혁명기였던 1800년대 후반보다 1.2도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세계 기후변화회의가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목표로 설정한 온도상승폭 1.5도에 거의 근접한 셈이다.
 

T3.jpg » 20세기 평균 대비 지구 기온 상승폭. NOAA

 

육지 기온 상승폭이 바다의 2배다

"올해도 가장 더운 해 톱5에 들 것"

 

바다보다 인간이 밀집해 살고 있는 육지의 온도 상승폭이 2배나 됐다. 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육지 온도 상승폭은 1.43도인 반면 바다는 상승폭이 0.75도에 그쳤다. 지구 면적의 70%를 차지하는 바다가 인간이 유발한 지구의 열을 식혀주고 있는 셈이다.
 항공우주국 고다드우주연구소의 게빈 슈미트(Gavin Schmidt) 소장은 “2016년 지구 기온 상승의 90%는 온실가스의  영향이며 10% 정도가 엘니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극적인 온도 상승을 경험하고 있는 지역은 북극이다. 지난해 북극 지역의 온도 상승폭은 세계평균보다 3도나 높았다. 또 지난해 10~12월의 북극과 남극의 얼음지대는 관측사상 최대로 줄어들었다. 지구로 온 햇빛이 온실가스에 막혀 대기권 밖으로 반사돼 나가지 못하고 대기권 안에 갇혀 얼음을 녹였다는 걸  뜻한다.
 엘니뇨가 사라진 올해는 지난해보다는 기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그럼에도 올해 역시 ‘가장 더운 해’ 톱5에 들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출처

https://www.wired.com/2017/01/2016-hottest-year-record-humans-blame/?mbid=nl_11817_p4&CNDID=
http://www.space.com/35370-how-nasa-knows-2016-was-hottest-year.html

https://www.ncdc.noaa.gov/sotc/summary-info/global/201612
https://www.theguardian.com/environment/2017/jan/18/2016-hottest-year-ever-recorded-and-scientists-say-human-activity-to-blame
https://qz.com/888328/nasa-confirms-2016-was-earths-hottest-year-on-record/

https://www.washingtonpost.com/news/energy-environment/wp/2017/01/18/u-s-scientists-officially-declare-2016-the-hottest-year-on-record-that-makes-three-in-a-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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