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글, 자동택배 트럭에도 손뻗치나 자동차교통

shop.jpg »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의 배송차량. 구글 커머스 블로그(http://googlecommerce.blogspot.kr/)

 

자율주행 트럭 이용한 자동택배 특허 등록

 

자율주행차량에 이어  배달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는 구글이 이번엔 자동택배 트럭에 도전장을 냈다. 자율주행차량의 주행 기술과 배달 드론의 배달 기술을 하나로 합쳐 새로운 비즈니스를 펼치겠다는 발상이다. 마치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IT 기술로 인류의 이동성 전반에 손을 대려는 듯한 기세다. 구글의 이런 움직임은 택시, 택배차량 등 수송부문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자리나 업무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들이어서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구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한 자동택배 기술 특허 등록을 마쳤다. 구글의 이번 특허는 아마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3년 전부터 아마존에 맞서 당일 배송 서비스를 내세운 '구글 쇼핑 익스프레스' 사업을 시작했다. 자동택배 트럭으로 자사 배송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려는 계산인 듯하다.

 

colorcorrected-89.jpeg » 미 특허청에 제출한 구글의 자동택배 트럭 스케치. 소포함을 여닫는 방식이 현관 디지털 키와 비슷하다. 미 특허청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NFC 카드로 열어

 

미 특허당국이 공개한 특허 등록문서의 제목은 ‘자동택배 플랫폼’(Autonomous Delivery Platform)이다. 문서에 소개된 트럭 자동택배 과정은 이렇다. 일련의 소포함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자율주행 트럭이 배달 물품들을 싣고 출발한다. 목적지 근처에 도달하면 교통 상황 분석을 토대로 정확한 도착시간을 예상해 고객의 스마트폰에 알려준다. 고객은 약속된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다가 트럭이 도착하면 일종의 비밀번호인 핀(PIN) 코드를 입력해 소포함을 열어 물건을 꺼낸다. 핀 코드는 트럭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비자에게 전송된다. 소포함은 핀 코드가 아닌 고객의 신용카드와 NFC 카드로도 열 수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소포함을 열면서 동시에 자동으로 대금 결제가 되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택배 트럭은 고객이 물건을 수령하고 나면 다른 배달지를 향해 출발한다.

이번 특허 문서에서는 트럭 자동택배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트럭의 주행 방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구글이 현재 자율주행 시험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같은 기술을 활용하는 걸 전제로 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구글 자율주행차량은 비디오 카메라, 레이더 센서, 레이저 구역탐지기 등 다양한 센서들을 활용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다른 교통수단들의 움직임과 상세한 도로지도를 확인하는 데 쓰인다.

wing.jpg »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실시한 구글의 배달 드론 시험. 유튜브 갈무리.

 

구글은 이와는 별도로 몇년 전부터 드론을 이용한 배달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프로젝트 윙’이라는 이름의 이 계획에 따르면 2017년에 배달용 드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가 도로를 시험주행하고 있다.  공식적으론 부인했지만, 2014년에는 캘리포니아 교통당국에 자동주행 상용트럭 테스트를 신청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번 특허 등록만 갖고 구글이 실제로 자동택배트럭을 내놓을 계획인지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자동택배 트럭이 그동안 구글이 추진해온 2개의 프로젝트(자율주행 차량, 배달 드론) 기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점만은 분명해 보인다. 구글 특허를 처음 보도한 미 인터넷 언론 <쿼츠>는 구글이 이번 특허 보도와 관련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http://qz.com/613277/google-wants-to-deliver-packages-from-self-driving-trucks/
 http://mashable.com/2016/02/10/google-self-driving-delivery-truck-patent/?utm_medium=email&utm_campaign=daily&utm_source=newsletter&utm_cid=mash-prod-email-topstories&utm_emailalert=daily
 
 특허등록문서 원문
 http://pdfpiw.uspto.gov/.piw?PageNum=0&docid=09256852&IDKey=EA66D62BF248%0D%0A&HomeUrl=http%3A%2F%2Fpatft.uspto.gov%2Fnetacgi%2Fnph-Parser%3FSect1%3DPTO2%2526Sect2%3DHITOFF%2526p%3D1%2526u%3D%25252Fnetahtml%25252FPTO%25252Fsearch-bool.html%2526r%3D25%2526f%3DG%2526l%3D50%2526co1%3DAND%2526d%3DPTXT%2526s1%3DGoogle.ASNM.%2526OS%3DAN%2FGoogle%2526RS%3DAN%2FGoogle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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