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50년, G7 가고 E7 온다 사회경제

75.jpg » 2050년 세계 경제 톱10 국가들. PwC 보고서.

 

 

PwC의 2050년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

 

2050년 세계 경제는 지금과 어떻게 달라져 있을까?
다른 예측들도 그렇지만 경제 예측 역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람들의 관계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변수가 많은 장기 예측은 더더욱 어려운 일이다.
국제 회계컨설팅 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이런 위험성을 무릅쓰고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세계경제 전망’보고서를 꾸준히 내고 있다. 이번에 네 번째 보고서를 냈다. 이번 보고서는 2011년 1월 이후 4년만에 나온 것이다.
PwC의 전망은 기본적으로 노동인구 추이, 자본 투자율, 교육 수준, 기술 발전에 의한 총요소생산성 등 4가지 부문의 흐름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세계경제의 미래는 연평균 3% 정도 성장해 2032년엔 지금의 2배로, 2050년엔 또다시 그 2배로 커질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70.jpg » 구매력 기준 2050년까지의 연평균 경제성장률 전망. pwc 보고서.

 

2017년, E7이 G7을 추월한다 

 

보고서의 핵심 결론은, 2050년 세계의 경제권력이 G7(미 영 일 독 프 캐나다 이탈리아)에서 E7(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E7의 GDP는 시장환율(MER)기준으로 2050년 G7보다 50%, 구매력기준으로 75%나 더 많아진다. E7의 현재 GDP는 G7과 비교해 시장교환율 기준으론 절반이 채 안되며, 구매력 기준으로는 8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는 E7이 G7을 추월하는 시점은 이르면 2017년(구매력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환율 기준으로 따지면 2030년께 두 그룹의 위치가 역전될 것이라고 한다.

71.jpg » 미국을 추월하는 중국의 경제력. pwc 보고서.

 

 

세계 최대 경제대국은 중국, 세계 최고 성장국가는 나이지리아

 

구체적으론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인도가 세계 3위 경제대국에 올라선다. 중국은 2017년 구매력기준(PPP)으로, 2027년 시장환율 기준으로 미국을 제친다. 인도는 4위 브라질에 훨씬 앞선 3위 경제대국이 된다.
분석 대상 24개국 중 2050년까지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나라는 나이지리아이며, 이어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순이다.
그러나 1인당 GDP에서는 여전히 G7이 E7을 압도한다. 미국은 1인당 GDP에서 2050년에도 톱 자리를 지킬 것이다. 그러나 두 그룹간의 격차는 크게 줄어든다. 중국의 1인당 GDP는 현재 미국의 18% 수준에서 2050년 44% 수준으로 높아진다. 러시아는 2020년 이전에 구매력 기준으로, 2035년 무렵엔 시장환율 기준으로 독일을 제치고 유럽 최대 경제대국으로 떠오른다. 멕시코 인도네시아 같은 신흥국은 2050년 영국, 프랑스를 압도하고 터키 경제는 이탈리아보다 커진다.
이 회사는 2006년 3월 17개국의 2050년 경제전망을 시작으로 2008년 3월, 2011년 1월에 각각 2050년 전망을 내논 바 있다. 이번엔 폴란드 말레이시아를 추가해 총 24개국에 대한 전망을 제시했다. 이들 24개국의 GDP는 세계 GDP의 80%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이런 종류의 장기 전망을 읽는 방법은 숫자보다 트렌드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번 전망은 세계적 차원의 재앙이 발생하지 않고, 각 나라들이 계속해서 친성장 정책을 펼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신흥국에서에서 자본투자의 감소, 기술 진보의 지체, 강력한 보호주의 정책이 나타날 경우엔 성장 전망이 흐트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73.jpg » 1인당 GDP는 2050년에도 여전히 G7이 압도한다. pwc 보고서.

 

한국 경제 순위 떨어지는 일만 남았다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어떻게 나왔을까?
한국은 경제 규모 세계 13위에서 2050년 세계 17위로 떨어진다. 터키, 이집트보다 경제 규모에서 뒤처지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동인구 감소 때문이다.
영국 민간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는 지난해 12월26일 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30년 GDP 순위를 세계 8위로 예측한 바 있다.

 

72.jpg » 2050년 세계 경제 순위 전망. pwc 보고서.

 

출처
 
http://www.pwc.com/jp/ja/japan-knowledge/archive/world-in-2050.jhtml
http://www.pwc.com/gx/en/issues/the-economy/the-world-in-2050.jhtml
보고서 원문 보기
http://www.pwc.com/gx/en/world-2050/assets/pwc-world-in-2050-report-january-2013.pdf 
요약본 보기
http://www.pwc.com/gx/en/issues/the-economy/assets/world-in-2050-summary-report-february-2015.pdf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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