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카이스트, 세계서 가장 빠른 로봇 개발 로봇AI

2014-05-26 15;15;03.JPG » 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세계서 가장 빠른 '카이스터 랩터 로봇'의 주행 모습. 최고 속도 시점에서 잡은 정지화면이다. 동영상을 보면 페달 속도가 시속 46km를 넘어가면서 로봇이 뒤로 밀리기 시작한다. 유튜브 화면 캡처.  

 

시속 46km 속도로 미국 치타로봇과 비슷

군 정찰이나 민간 구조 영역서 활약 기대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고속주행 로봇을 개발했다.
 ‘랩터 로봇(Raptor robot)’이라는 이름의 이 로봇은 백악기에 생존했던 날렵한 육식공룡 밸로시랩터(Velociraptor)를 모방한 것으로 고속 주행을 하면서도 다리와 꼬리를 이용해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키는 대략 47cm, 무게는 3kg의 소형 로봇이다. 연구진은 이 로봇의 최고 주행속도는 시속 46km이며, 높이 10㎝ 장애물에 닥쳐도 쓰러지지 않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개발팀인 기계공학과 MSC 연구실의 박종원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한 랩터 로봇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봇군에 속한다”며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치타로봇과 비슷한 속도”라고 말했다. 시속 46km는 100m를 약 7.8초에 달리는 속도로, 세계 최고의 육상스프린터인 우사인 볼트의 100m 기록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특히 자갈이나 바위 투성이의 험한 길에서도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으려면 생물과 같은 다리를 가지고 뛰어난 균형 감각이 필요한데 랩터 로봇은 이 조건을 상당부분 충족시켰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Raptor (1).JPG » 카이스가 개발한 랩터로봇. 카이스트 제공.

 

Raptor (2).JPG » 랩터 로봇의 구조도. 왼쪽이 백악기의 육식공룡 밸로시랩터 상상도. 카이스트 제공.  

 

연구진은 비포장 도로에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군대에서의 정찰이나 보급품 수송, 민간에서의 인명구조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번에 개발된 것은 어디까지나 시제품이다. 연구진은 로봇 개발을 완성하려면 앞으로 연구실 수준의 실험에서 벗어나, 다양한 실물지형에서의 환경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한다.
 MSC 연구실에서는 생물의 신체나 행동상의 특징에서 영감을 받아 실용적으로 구현 가능한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생체모방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김수현 교수의 지도 아래 박종원(리딩 연구자), 이진이, 이진우 연구원 등이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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