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2013년 탄소배출 360억톤‥최고기록 경신 지구환경

131118193127-large.jpg » 2013년 화석연료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량이 360억톤으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SIRO

 

작년보다 2.1% 증가…1990년보다 61% 많아

 

화석연료에서 뿜어내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올해 360억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교토의정서 기준연도인 1990년보다 61% 많은 것이다.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의 틴덜기후변화연구센터가 이끄는 다국적 연구 프로젝트팀은 2013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난해보다 2.1%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틴덜센터의 코린 르케레 교수는 각국 정부는 이런 흐름을 되돌리기 위한 방법을 논의해야 하며,  만약 기후 변화의 한도를 2도 이하로 묶어두려면 탄소 배출을 빠르고 확실하게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산화탄소는 온난화와 기후 변화를 심화시키는 원인이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이산화탄소가 어디에서 얼마큼 배출되는지 보여주는 최신 세계 탄소 지도(Carbon Atlas)를 작성해 내놨다. 르케레 교수는 이 지도를 통해 모든 국가들이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자국의 배출 현황을 살펴볼 수 있으며, 이를 인근 국가들과 비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탄소지도 작성…최대 배출국가는 중국

 

2012년 세계 탄소 공급 현황을 보면, 화석연료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중국(27%), 미국(14%), 유럽연합(10%), 인도(6%) 차례였다.
2012년의 탄소 배출량 증가율은 2.2%인데,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증가율 2.7%보다는 적다. 중국과 인도가 각각 5.9%, 7.7%로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미국과 유럽은 각각 3.7%, 1.8%로 증가율이 전년에 비해 줄었다.
중국과 유럽연합의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12년에 7톤에 달했다. 미국의 1인당 배출량은 16톤으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도는 1.8톤밖에 되지 않았다.

탄소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연료는 석탄

"우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화석연료는 석탄(43%), 석유(33%), 천연가스(18%), 시멘트(5.3%) 순이었다. 2012년 석탄 사용으로 인한 배출량의 증가는 화석연료 전체 증가분의 54%를 차지한다.
삼림 벌채와 토지 이용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은 화석연료 배출량의 8% 수준이다. 연구팀은 1870년부터 2013년까지의 이산화탄소 배출 누적치는 2조150억톤에 이르며, 이 가운데 70%는 화석연료의 연소로부터, 30%는 삼림벌채와 토지이용 변화로부터 배출된 것이라고 밝혔다.
엑스터대의 피에르 프리들링스타인 교수는 “기후변화를 2도 아래로 묶어둘 수 있는 탄소 총배출량의 70%을 이미 채웠다”며 “우리는 지난 9월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가 발표한 시나리오 중 최악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작성된 세계 탄소 지도는 www.globalcarbonatlas.org에서 볼 수 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2389&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1-22     
원문 
http://www.sciencedaily.com/releases/2013/11/131118193127.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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