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사무실 로봇 등장 임박 로봇AI

megtb_1382385139653.jpg » 사무실이나 작업장에서 사람을 도와 업무를 하게 될 로봇 UBR1. MIT테크놀로지리뷰.

팔 뻗어 물건 집고 전후좌우 이동

사무실에서 업무 보조 역할 가능

 

사무실 로봇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로봇이 등장했다. 3만5000달러짜리 이 이동 로봇이 대중화할 경우 사무실의 작업공간과 업무 방식에 새로운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신생기업 언바운디드 로보틱스(Unbounded Robotics)가 최근 공개한, 이 미래의 육체노동자는 팔 하나를 갖고 있으며, 키는 0.97미터이다. 이름은 UBR1.
UBR1 로봇은 창고나 공장처럼 실제 작업공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을 발휘하면서도 작업공간을 망치거나 사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설립자인 멜로니 와이즈(Melonee Wise)는  2년 안에 무작위로 쌓인 여러 물체를 집어올려 지정된 장소로 옮기거나, 창고의 선반에 물건을 쌓는 작업 등에 이 로봇을 투입하기 시작하는 업체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UBR1 로봇은 자동차의 대중화를 이루었던 ‘모델 T(Model T)’와 같은 역할을 로봇 분야에서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등장한 로봇은 사람과는 별도로 분리된 상태에서 정해진 작업을 수행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에 새로운 종류의 로봇이 공장과 창고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예컨대 2012년 아마존에 인수된 키바 시스템스(Kiva Systems)는 창고에서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고 있다. 또 리싱크 로보틱스(Rethink Robotics)의 대표상품인 두 팔을 가진 백스터(Baxter) 로봇은 생산 라인에서 인간 근로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

 

BXb4uSpCUAAFkj0.jpg » 리싱크로보틱스의 백스터 로봇. RethinkRobotics.com

 

그러나 이 로봇들엔 뚜렷한 한계가 있다. 키바 시스템스의 로봇은엔 전용 인프라가 필요하다. 2만2천달러짜리 백스터 로봇은 돌아다닐 수가 없다. 조작 능력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이동할 수 있는 로봇은 아직까지는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언바운디드 로보틱스가 이번에 개발한 UBR1은 이런 능력을 두루 갖춘 로봇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실제 작업 현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려면 소프트웨어가 크게 향상돼야 한다. 언바운디드 로보틱스는 UBR1 로봇 소유자가 이 로봇에 실제적인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모듈형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개발중인 소프트웨어에는 예컨대 문을 열고 컵을 잡는 것 같은 능력들이 포함돼 있다. 

 

 

한 대당 3만5천달러…내년 여름부터 시판 전망

 

UBR1 로봇의 몸을 자세히 살펴 보면, 팔은 4개의 관절과 집게손을 갖고 있으며 길이는 75.75㎝이다. 자리를 옮길 때는 바퀴가 내장돼 있는 원형 기저부를 이용해 이동한다. 로봇 몸통은 132㎝까지 늘릴 수 있다. 눈에는 3개의 렌즈가 달린 ‘깊이 카메라’(depth camera)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키넥트 엑스박스(Kinect Xbox)용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프라임센스(PrimeSense)가 만든 것이다.
또 UBR1 로봇은 사람들 주변에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예컨대 로봇이 우연히 사람을 밀치거나 다른 사람의 공간을 침범한 경우 팔을 옆으로 밀쳐낼 수 있다.
언바운디드 로보틱스는 로봇연구기관인 윌로우 개리지(Willow Garage)에서 멜로니 와이즈와 3명의 공학자들이 떨어져 나와 올해 1월 창업한 회사이다.
UBR1 로봇은 윌로우 개리지의 대표상품으로 40만달러에 시판되고 있는, 두 팔 달린 대형 이동 로봇 PR2를 단순화한 버전이라고 말할 수 있다. PR2는 값이 비싸 전 세계적으로 43대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PR2의 10분의 1 가격 정도인 UBR1은 2014년 여름부터 시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쪽은 보고 있다.
 
출처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41844&cont_cd=GT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3-10-25     
원문
http://www.technologyreview.com/news/520456/why-this-might-be-the-model-t-of-workplace-robo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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