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젤리콩으로 표현한 '사람의 일생' 생명건강

 

여러분은 몇개의 젤리빈을 갖고 있습니까

 

젤리빈(겉은 딱딱하고 속은 젤리로 된 콩 모양 과자)으로 사람의 일생을 표현한 동영상입니다.
수명이 79살인 사람이 평생 동안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를 젤리 갯수로 표현했습니다. 젤리빈 1개가 하루입니다.
79살까지 사는 사람이 가진 젤리빈 숫자는 모두 2만8835개. 어른으로 가는 문턱을 15살로 보고, 15년에 해당하는 5475개의 젤리빈을 제외한 나머지 2만3360개의 젤리빈을 가지고 계산했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집계한 미국인의 평균적인 생활패턴 통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어서 한국인의 생활패턴과는 좀 다른 점이 있습니다만 사람의 일생을 한눈에 보여주는 발상이 재밌네요.
가벼운 마음으로 잠시 동안 우리 인생을 한번 살펴보시지요.
동영상이 설명하는 순서대로 살펴보면, 우선 잠자는 데 8477개의 젤리빈을 씁니다. 동영상에 열거된 10개의 젤리빈 사용처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군요.
이어 먹고 마시고 음식을 준비하는 데는 1635개, 일하는 데 3202개, 출퇴근에 1099개, 텔레비전을 보는 데 2676개, 집안청소나 쇼핑 등 집안일을 하는 데 1576개, 친구 등 타인들과의 교제에 564개, 목욕이나 몸단장 하는 데 671개, 교회나 봉사 등 종교·공동체활동을 하는 데 720개를 각각 씁니다.
이 모든 걸 빼고 남은 젤리빈 2740개로 우리는 각종 취미활동이나 독서, 글쓰기 등의 활동을 합니다. 2740개는 2740일, 즉 7.5년의 시간입니다.
인생 팔십년 가운데 자기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은 8년이 채 안된다는 얘기죠. 그 2740개중 상당수는 이 동영상을 보기 이전에 이미 상당수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동영상은 2740개의 젤리빈 중 절반만 남았다면 뭘 할 것인지, 또 그 중 절반만 남았다면 뭘 할 것인지 묻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약 젤리빈 1개가 남았다면 오늘 그걸로 뭘 하고 싶으냐고 묻습니다.
재미로 보기 시작한 동영상이 철학적인 고민거리를 던져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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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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