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게로봇, 해저탐사의 미래 로봇AI

 crabster-1-1375210877704.jpg » 해저탐사 시험을 위해 부두로 옮겨진 크랩스터 CR200. 해양과학기술원  

해양과학기술원, 6개 대학과 공동 개발

"해저탐사의 미래"로 국제적 주목 끌어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이 게 모양의 해저탐사 로봇을 개발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정보기술 전문매체 <씨넷>은 6개의 발이 달린 ‘크랩스터 CR200’(Crabster CR200)이란 이름의 이 로봇이 해저탐사 잠수정의 미래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이 게로봇은 현재까지 개발된 해저탐사 로봇 가운데 거친 바닷속 환경을 가장 잘 헤쳐나갈 수 있는 것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나온 해저로봇들은 프로펠러에 의존해 이동했다. 하지만 이는 먼지를 발생시켜 시야가 막히기 일쑤이고, 강한 조류를 견디는 데 취약했다. 이번에 개발된 크랩스터는 게 다리 방식을 통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싱귤래리티 허브>는 전했다. 크랩스터는 게(crab)와 바닷가재(lobster)의 합성어이다.
서울과학기술대, 목포대, 충남대, 부경대, 국민대, 한국해양대 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게로봇의 6개 다리는 30개의 관절로 구성돼 있어, 빠른 유속에서도 바닷속을 걸어다닐 수 있게 해준다. 해저 200미터까지 작업이 가능하다고 한다.
crabster6-1375211643294.jpg » 정면에서 본 크랩스터. 해양과학기술원

한번 잠수하면 수일간 바닷속에 머물면서 10개의 카메라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촬영 수집하고, 두 앞발로 샘플도 채집할 수 있다. 크랩스터는 네 명의 승무원이 원격으로 작동시키도록 돼 있다. 크랩스터가 본격 활동하게 되면 해저 난파선에서 보물을 건져 올리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 작업이 최종 완성된 것은 아니다. 해양시스템연구부 전봉환 박사팀은 최근 거제에서 수중 시험을 실시했다. 내년 중 실제 탐험에 투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크랩스터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바다에 들어가고 나올 땐 다리를 접고 헤엄을 쳐 움직일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랩스터의 무게는 600kg, 길이는 2.42m, 폭 2.45m, 높이 2m이다.

crabster4-1375211617496.jpg » 수중 실험을 위해 입수하는 크랩스터. 해양과학기술원

 

지난 7월 거제 앞바다에서 진행된 첫 수중 시험. 

 

크랩스터 홍보 동영상(수중 탐사 상상도).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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