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안걸리고 사는 법(하) 건강한몸

 도시락7-웹.JPG 우리 사회에서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곳이 적습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사회는 여러 면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은 제대로 가르치지 않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박사 학위를 받아도 산과 들에 지천으로 널린 식물 가운데 어떤 것이 먹을 수 있는 것인지를 배우지 못합니다. 요리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합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배우지 못하며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학교에서 어릴 때부터 위에서 밝힌 건강법을 가르친다면 우리 사회의 건강수명은 늘어나고 의료비는 많이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대학 입시 과목에 포함하면 아마 전 국민이 건강해질 것입니다. 나아가 군대에서 이를 가르치면 얼마나 좋을까요?

 불행하게도 우리 사회에서 이를 배울 수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병원이나 한의원은 병이 나면 고치러 가는 곳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굳이 갈 필요가 없습니다. 아픈 사람은 고쳐야 하지만 아프지 않게 만드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개인으로도 고통이 적은 것입니다. 하지만, 천문학적인 액수의 정부 예산 가운데 병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사는 법을 가르치는 데 쓰이는 돈은 극히 미미한 수준입니다. 조기 검진을 강조하고 있지만 상당수 의사들이 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알아내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검진을 통해 발견됐을 때는 이미 병이 상당부분 진행됐을 경우가 많다고 적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할 때가 됐습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앞에서 전세일 원장님과 전홍준 박사님처럼 우리가 살아가면서 하는 모든 활동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면 됩니다. 먼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먹습니다. 저는 이를 53법이라고 부릅니다. 현미잡곡밥, 채소, 견과류, 해조류, 과일 등 다섯 가지 음식을 제철에 자연그대로 통째로 먹자는 것이지요. 운동도 필요합니다. 어떤 운동이 좋다 나쁘다 말이 많지만 누구에게나 맞는 운동을 고르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좋아하며, 하고 나면 기운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이면 됩니다. 격렬한 운동보다는 동양적인 운동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숨을 잘 쉬어야 합니다. 숨은 우리 몸 안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합니다. 영양소를 고루 보내주고 또 노폐물이 잘 배출되도록 해줍니다. 잠도 잘 자야 합니다. 깊이 자야하고 낮잠을 습관화 하면 좋습니다. 끝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입니다. 안심입명(安心立命)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편안하면 생명력이 좋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편안한 마음을 갖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 또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보면 우리가 건강하게 사는 것은 삶의 방식을 바꾸는 것이요 세상을 보는 눈을 바꾸는 것이며 마음 씀씀이를 바꾸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모두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삶을 위한 삶의 방식을 찾아나가면서 몸의 건강과 마음의 행복을 찾아나가시기를 빕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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