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난로인들의 축제 ‘나는 난로다’ 공모전 완주에서 열려

농촌 에너지 대안을 고민하는 적정기술의 향연 입춘에 폭설이 내릴 정도로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 따뜻한 난로와 고구마가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런 겨울에 딱 어울리는 고효율 화목난로 공모전 '나는 난로다' 행사가 지난 2월 1일부터 3일간 완주군 커뮤니티비즈니스센터에서 열렸다. 나는 난로다 전시장 전국의 난로 장인들이 출품한 59개의 작품이 전시되었고, 화목난로·태양열온풍기·폐식용유 바이오디젤 만들기 등에 대한 '적정기술 강의'도 열렸다. 약 6천여 명이 방문한 대회장은 한겨울 추위를 녹일 정도로 후끈했다. 자료집은 이틀 만에 동이 났고, 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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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발전기를 가전제품처럼”

“태양광 발전기를 가전제품처럼” 나의 초소형 태양광 발전기 설치기 대사관이 많은 서울 성북동 일대에는 지붕위에 태양광을 올린 주택이 제법 많다. 부자동네인 만큼 전기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누진요금을 피할 수 있다. 게다가 지식경제부는 매달 600킬로와트시(kWh)이상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햇살가득홈" 제도를 마련했다. "햇살가득홈"제도는 태양광업체가 금융기관 융자를 받아서 전기 다소비 가구에 태양광을 설치해주면, 설치한 가구가 줄어든 전기요금만큼을 상환하는 제도이다. 전기를 많이 쓰는 가구에서 자비를 들이지 않고 태양광을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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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이후 몰락하는 세계 핵산업계(상)

후쿠시마 이후 몰락하는 세계 핵산업계 (상) 세계핵산업동향보고서 2012, 핵발전 비중 4.3% 감소 핵산업계가 계속되는 세계경기 침체와 후쿠시마 핵사고, 가열되는 경쟁과 운영난으로 인해 극심한 침체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6일 발간된 세계핵산업동향보고 2012(The World Nuclear Industry Status Report 2012)에 따르면 전 세계 핵발전은 429기, 364GW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핵발전 수가 최대였던 2002년 444개 보다 15개가 줄어든 것이고, 세계 전력 생산에서 핵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도 1993년 17%에서 2011년 11%로 하락했다. 후쿠시마 사고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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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뜨거! "나는 난로다"

앗 뜨거! “나는 난로다” 담양에서 열린 자작난로 콘테스트 우리나라 최초의 자작난로 창작대회 ‘나는 난로다’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슬로시티 담양창평에서 열렸다. 전국의 숨은 난로 고수들이 솜씨를 자랑한 대회장은 한겨울 ‘추위’를 녹일 정도로 후끈했다. 슬로시티 방문자센터 앞마당에 총 24점의 본선출품작 난로가 폴폴 연기를 뿜어대고, 제작자와 방문자들이 각자의 ‘난로론’을 뜨겁게 토론했다. 동시에 열린 달팽이 장터와 마을축제도 흥겨웠다. 대회에는 총 24개 작품이 본선에 올라왔고, 3일간 1,000여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아왔다. 로켓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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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스러운 한명숙 전 총리의 '핵발전 입장'

한명숙 전 총리의 ‘핵발전 입장’ 실망스럽다 나는 한명숙 전 총리가 진정성 있는 정치인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제대로 된 검찰개혁도 하시고, 정봉주 17대국회의원도 꺼내주시고, 복지정책도 펼치시길 기대한다. 그러나 최근 통합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로 나선 한명숙 전 총리가 핵발전에 대해 밝힌 답변서를 보고 너무 실망했다. 그래서 이 글을 쓴다. 지난 1월4일, 전국 52개 시민사회, 종교, 지역단체로 구성된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민주통합당 당대표 후보자들에게 에너지정책에 관한 질의서를 보냈다. 답변으로 한명숙 후보와 이강래 후보는 핵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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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전력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면?

2011년 도쿄도의 여름에서 배운다 지난 7월 29일, 무더위가 한창인 도쿄도내. 전철역 전광판에는 실시간으로 전력사용량이 발표된다. 약한 냉방에 양해를 구하는 포스터도 붙어있다. 지하철 티켓 발매기 서너 대중 1대의 전원이 꺼져있고, 엘리베이터 운행대수도 줄였다. 밤마다 휘황찬란하던 야경도 한층 겸손해진 느낌이다. 도시 전체가 전기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3월 11일 발생한 동북대지진으로 도쿄도는 심각한 전력난을 겪었다. 도쿄전력이 도쿄전체의 전력을 공급하는데, 후쿠시마원전사고로 공급능력이 하루아침에 6,000만㎾에서 3,100만㎾로 줄었기 때문이었다. 추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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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섬들의 부러움을 사다! 통영 연대도

화석연료 없는 에코아일랜드! 연대도 "와! 에코센터도 패시브하우스 인증 통과했다!" "에코센터도 겨울에 난방비 걱정 없이 교육할 수 있겠네!" "패시브 1등급이라 석유가 필요 없심다!" 지난 9월 21일, 화석연료 제로를 꿈꾸는 섬 연대도의 실험 프로젝트가 또 하나 성공했다. 폐교를 리모델링해서 에코체험센터를 만드는데, 기밀테스트 결과 패시브하우스(저에너지건물) 인증을 받은 것이었다. 이 건물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단열, 지열, 태양광으로만 운영하는 것이다. 갑자기 화석에너지 제로섬은 뭐고, 연대도는 또 어디에 있는 섬인가? 육지 사람들에게 섬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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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6개' 시대는 불가능하다

지난 9월 15일, 오후 3시 11분부터 5시간가량 예고 없이 순환정전이 시작됐다. 전력 수요가 급증해 ‘블랙아웃’을 막기 위해 실시한 비상조처였다. 갑작스런 정전에 전국이 혼돈에 빠졌다. 신호등이 멈춰 교통 대란이 일어나고, 656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승강기에 갇힌 사람들의 긴급구조 요청만 1900여 건이 들어왔다. 최전방 초소, 레이더 기지 등 군사시설의 전력 공급도 중단됐다. 사상 초유의 정전 사고로 지식경제부 장관, 전력거래소 이사장, 한국전력 부사장이 옷을 벗었다. 불 꺼진 아파트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난 9월 15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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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핵을 버리고 태양을 선택하다

새크라멘토, 핵을 버리고 태양을 선택하다 란초 세코 핵발전소 폐쇄의 숨은 주역 이경원 기자 여기는 가동 15년만인 1989년 조기 폐쇄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란초 세코 핵발전소. 새크라멘토 시내에서 3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들판에 두 개의 냉각탑이 황량하게 서있다. 주변에는 낡은 건물들이 보이고 인적이 끊긴 정문은 굳게 닫혀있다. 덩그렇게 시설만 보고 가는 건 아닐까 할 때 때마침 차가 한 대 나온다. 핵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는 새크라멘토공영전력공사(SMUD: Sacramento Municipal Utility District)직원들이었다. 지난 2009년 해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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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년에 녹색당에 투표한다

녹색연합이 스무살이 되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 녹색연합에서 활동한지 어느덧 13년차가 되었다. 지난 20년간의 자료들을 뒤적이면서 이런 질문을 해본다. "발품을 판 것만큼, 땀 흘린 만큼, 환경이 나아지긴 한 거야?" 지금 벌어지는 상황들을 보면 환경운동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존감이 무너질 정도로 나빠지고 있는 것같다. 올해는 정말 굉장하다. 폭설에 폭우에 기상이변은 더욱 난폭해졌고, 황사, 4대강, 골프장, 구제역, 고엽제, 강정마을 해군기지, 일본 핵사고까지…. 환경교과서에나 나올법한 모든 환경재난을 일상에서 겪고 있다. 토건에, 토건에 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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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안녕하세요.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이고, 녹색당 당원 이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