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비행기보다 빠른 열차 `하이퍼루프'
영화 <아이언 맨>의 실제 모델로도 알려진 미국의 사업가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비행기보다 빠른 초고속열차 디자인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공개된 하이퍼루프(Hyperloop)라는 이름의 이 초고속열차는 유선형의 캡슐 열차를 공기 저항이 극히 적은(진공은 아님) 튜브 안에서 총알을 쏘듯 발사한다는 개념이다. 실현될 경우 최고 시속 760마일(약 1200㎞)로 달릴 수 있어,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 구간을 35분만에 주파할 수 있다고 한다. 보통 국제선 여객기의 최고속도가 시속 900킬로미터 정도이니, 여객기보다 빠른 교통수단이 등장하는 셈이다. 열차는 달리...
[8월2주] 유신의 추억, 과거로 가는 미래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일까요?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지난 한 주간의 뉴스들은 어떤 미래 이미지와 연결되나요. 그 미래는 우리가 선호하는 미래인가요. 오늘의 뉴스에서 미래 이미지를 연상해내는 것은 `미래 마인드'를 갖추는 첫걸음입니다. 데이터 ...
[책방] 2030 대담한 미래-최윤식
5년 안에 제2외환위기, 삼성 몰락 시작된다 소장 미래학자 최윤식의 미래예측 수년 전부터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는 소장 미래학자 최윤식(42)씨가 이번에 새 책을 냈다. <2030 대담한 미래>(지식노마드 펴냄, 2013.7.)이라는 책 제목부터가 도전적이다. `대한민국, 제2외환위기 거쳐 `잃어버린 10년' 간다'는 부제목은 한발 더 나아간다. 그는 이 책에서 펼치는 한국과 주변국에 대한 미래 예측의 핵심 내용 5가지를 책 앞머리에서 미리 밝혔다. "첫째, 한국은 제2 외환위기, 또는 GDP 성장률 -5% 에 준하는 경제 충격을 거쳐 `한국판 잃어버린 10'으로 간...
[환경] 온도 2도 오를때 폭력 50% 는다
“일련의 기후 변화의 결과 물리적 충돌이 증가했다.” “기후변화가 지난 6500만년 중 어느 때보다 10배나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7월호에 발표된 두 가지 연구물의 핵심 결론이다. 기후 변화에 대한 두 논문은 우연히 동시에 발표된 것이지만, 두 논문이 주는 메시지는 21세기 인류에 큰 도전 과제를 던져준다. 20세기에 벌어진 세계 대전은 레벤스라움(lebensraum, 독일 나치의 인종차별적 생활권 개념)과 자원을 두고 발생했다. 독일의 인종혐오와 인종차별주의 정책은 유럽과 북아프리카 무력충돌에 불을 질렀고, 일본은 자원과 시장 확보...
[환경] 첼로 연주로 듣는 지구온도 상승
미국의 한 첼리스트가 지난 130년간의 지구 온도 변화를 첼로 연주로 표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미네소타대에 재학중인 다니엘 크로포드(Daniel Crawford)로, 그는 자신의 지리학교수와 대화를 하면서 지구 온난화를 음악으로 표현하는 데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가 자신의 동료와 함께 만든 연주곡의 제목은 `더워지는 지구의 노래(A Song of Our Warming Planet)'이다. 크로포드가 작곡에 활용한 자료는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연구소가 작성한 지구표면 온도 기록이다. 3옥타브 범위 안에서 온도가 가장 낮았던 해의 온도(1909년 -0.47도...
[신기술] 머리카락 3분1 크기의 '나노 모나리자'
사람 머리카락 폭의 3 분의 1 크기인 모나리자 복제 그림이 완성됐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작은 캔버스에 담긴 것이다. 미 조지아공대 연구진은 기판 표면에 약 30미크론(0.03㎜) 크기의 ‘미니 모나리자’를 재현했다. 분자 크기만한 이 ‘미니 모나리자’는 나노 크기의 장비나 기기를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모나리자 그림을 그리는 데 ‘원자 힘 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과 열화학 나노리소그라피(ThermoChemical NanoLithography, TCNL) 기술을 사용했다. 리소그라피란 물과 기름이...
[식량] 배양육, 식품 혁명인가 위험한 도발인가
근육세포 3개월간 배양해 완성 식량위기를 해결할 식품 혁명이냐, 생명공학의 위험한 도전이냐? 이런 논란을 부를 만한 행사가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요리축제에서 열린 '시험관 버거'(test-tube hamburger), 즉 배양육 햄버거 시식회다. 이날 햄버거 패티로 쓰인 쇠고기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진이 소의 근육조직에 있는 줄기세포를 떼어내 실험실에서 3개월간 배양해 만들었다. 햄버거 요리는 조리사 리처드 맥거원이 맡았고, 오스트리아 식품영양학자 한니 러츨러와 미국의 음식 평론가 조시 숀왈드가 시식을 했다. 마크 포스트 교수가 이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