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인간 후성유전체 첫 지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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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맵 프로젝트, 100여개 인간세포 화학태그 밝혀내 인간의 DNA에는 인체를 형성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지시사항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 하나하나가 임무를 적절히 수행할 때는 그런 지시사항 중 일부만이 필요하다. 상이한 세포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지시사항을 선별할 수 있는 것은, DNA와 관련단백질(히스톤)에 부착된 태그(tag) 때문이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3억달러 연구비에 힘입어, 로드맵 후성유전학 프로젝트(Roadmap Epigenomics Project, 이하 `로드맵 프로젝트`라 함)의 연구진은 100여개의 상이한 인체세포가 ...
[건강] 과열되는 유전자 검사, 이대로 놔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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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검사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한 개인의 유전자 코드를 읽어내는 능력이 향상되면서 유전자 코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미 당국이 이 테스트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건강과 질병에 있어서 어떤 유전자 코드를 결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다. 지금까지 미 식약청(FDA)은 특정 질환에 대한 유전자 테스트를 허가했다. 지난 2월19일엔 작은 신장과 다양한 건강상 문제로 특화되는 희귀한 질병인 블룸 증후군(Bloom syndrome) 유전자변이를 갖고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유전자 테...
[미래이슈] 지금 통일이 된다면…잃을 것과 얻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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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이코노미스트의 남북한 비교 '인포그래픽' 영국의 <이코노미스트>가 광복 70년을 맞은 남한과 북한의 실정을 비교 분석하는 인포그래픽을 만들어 온라인판에 실었다. 매체 이름에 걸맞게 인포그래픽이 일목요연하게 배열돼 있고 구성 요소들도 잘 선별돼 있는 듯해, 이를 소개한다. 이 매체는 남·북한의 큰 격차를 보여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bonanza)이란 표현을 썼지만, 이는 경제 규모가 남한의 약 40분의 1밖에 안 되는 북한에게 해당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한 입장에선 얻을 것보다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약 1조달러에 이를 비용이 든다는...
[건강] 여성용 비아그라도 있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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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국에 제출된 플리반세린 여성의 성욕장애 치료 약물이라는데 지난주 미국의 스프라우트 파마슈티컬스라는 제약회사는 자체 개발한 플리반세린의 승인신청서를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플리반세린(Flibanserin)이란, 여성의 성욕 저하(전문용어로 하면 HSDD, 즉 저활동성 성욕장애 hypoactive sexual desire disorder)를 치료하는 약물, 일명 `여성용 비아그라`다. FDA는 이미 두 번에 걸쳐 플리반세린의 승인을 거절한 바 있다.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당신이 스프라우트의 관계자라면) FDA가 성차별주의자이기 때문이며, (당신이 FDA ...
[생명] 기억력을 높이는 6가지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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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살부터 기억력 급속 감퇴 어제 점심 때 뭘 먹었는지 기억하는 데는 한참이나 걸리는데, 어렸을 적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은 민망하게도 왜 금방 입밖으로 튀어나오는 걸까? 어떤 것은 확실히 기억나고 어떤 것은 기억나지 않는 것은 뇌가 정보에 중요도를 부여하고 그것을 적절히 암호화하는 방법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예컨대 미국의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연구진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뇌의 전두엽 앞쪽(이마)과 해마 영역이 오랫동안 자극을 받으면, 기억이 오래 지속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기억력이 서서히 감퇴하는 것은 굳이 과학의 영역을 빌지...
[식량] 음식물 한 해 4000억달러어치 버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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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 쓰레기를 처리하는 문제는 한 국가의 문명화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가 됐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의 재활용 문제는 국가 단위를 넘어서는 전지구적 차원의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은 음식물 쓰레기를 말리는 모습. 한겨레 자료사진 부자 나라서만 8억7천만명분 폐기 자원 낭비에 환경 오염까지 유발 저개발국선 보관시설 없어 버려져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식물 가운데 3분의 1은 쓰레기로 버려지고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의 증가는 기후변화를 악화할 위험도 품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영국 연구기관인 ‘폐기물·자원 행동 프로그램’(Wrap)은 유엔식량농업기구(...
[2월4주] 미래를 망가뜨리는 블랙기업
오늘 우리가 접하는 뉴스들에서 보는 우리 사회의 미래 이미지는 어떤 모습입니까? 대안미래학의 대가인 짐 데이터 교수(미 하와이대)는 미래는 네가지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네가지는 계속성장(Continued Growth), 지속가능(Disciplined), 붕괴(Collapse), 변형(Transformation)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 사회에는 이 네가지 미래의 씨앗이 공존하고 있으며, '선호하는 미래' 사회를 만들려면 이 네가지 씨앗을 잘 조합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지난 한 주 동안 한겨레신문에 실린 뉴스들을 이 네가지 이미지에 편입시켜보았습니다. 우리가 접한 ...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