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주] 남북 긴장완화는 국민의 생존권
![]()
[6월2주] 이번 주에는 국외에서 일어난 일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회의 미래와 관련해서도 곱씹어봐야 할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스위스의 기본소득 국민투표입니다. 결과는 반대 77%로 부결됐지만, 지구촌에서 처음으로 국가적 의제로 채택돼 23%의 지지를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부결의 이유는 막대한 재정 부담이었습니다. 하지만 21세기 자본주의는 기본소득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 상태가 고착화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수저와 흙수저들의 계층간 격차가 급속히 커지고 있는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다음달 서울에서 기...
[화보] 해파리 안의 물고기…재앙일까 안식일까
![]()
호주 북쪽 바다에서 찍은 희귀한 장면 사방이 꽉 막혀 옴짝달싹 못하는 신세가 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해파리에 안에 갇혀 버린 이 물고기가 이런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사진은 호주의 사진작가 팀 새무얼(Tim Samuel)이 시드니 북쪽 바이런베이(Byron Bay) 바다에서 찍은 사진이다. 찍은 시점은 지난해 말이라고 한다. 그가 이번주 소셜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과 사진공유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 사진이 세계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세상살이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자신들의 자화상을 보는 듯한 느낌이 ...
[생명] 몬샌토, 시들지 않는 장미를 만들다
![]()
내 손에 꽃이 오기까진 숱한 화석연료가 살다 보면 꽃다발을 주거나 받을 일이 생긴다. 생일이나 입학, 졸업, 입사, 결혼, 승진, 은퇴 등 삶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일들이 그런 계기가 된다. 향기 그윽한 꽃은 자신의 마음을 상대방에게 전달해주는 멋진 수단이다. 하지만 일부에선 꽃을 주고 받는 관행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도 한다. 그 속에 막대한 환경 비용이 들어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꽃을 실어나르는 항공기와 트럭에서는 대기오염 물질과 온실가스가 뿜어져 나오고, 유통과정에서 시든 꽃들은 고객의 손에 닿지도 못한 채 쓰레기장으로 직행한다. 전세...
[우주] 우주호텔 들어가봤더니 "좀 춥네요"
![]()
설치 9일만에 입실 성공 “완전 새 것 같다. 근데 좀 춥다.” 우주비행사들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설치한 ‘우주호텔’ 입실에 마침내 성공했다.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 제프 윌리암스(Jeff Williams)와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스크리포카(Oleg Skripochka)이다. 두 사람은 지난 6일 새벽 4시47분(미 동부시간 기준) 가칭 우주호텔로 불리는 ‘빔’(BEAM=비글로팽창모듈) 안으로 무사히 진입했다. 지난 공기를 주입해 모듈을 활짝 펼친 지 9일만이다. 내부 온도는 섭씨 6.6도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헤드램프를 켠 채 우주호...
[6월1주] 땅 위의 세월호, 땅 속의 세월호
![]()
[6월1주] 한을 풀지 못한 세월호의 유령이 여전히 이 땅을 횡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안방의 세월호'란 별칭을 얻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이어, '땅 위의 세월호' '땅 속의 세월호'라 할 만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졌습니다. 하청 용역업체에 소속된 19살짜리 앳된 젊은이가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서 나홀로 수리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안전문을 열고 승강장에 진입해 작업하는 젊은이한테는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었고 누구도 안전 조처를 취해주지 않았습니다. 나흘 후엔 남양주의 땅속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가스폭발로 4명이 숨졌습니다. 이들도 역시 하청...
[동영상] 국제우주정거장 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고도 400킬로미터 상공에서 활동하는 무중력 우주실험실 `국제우주정거장'(ISS)은 어떻게 생겼을까? 유럽우주기구(ESA)가 2016년 6월2일 16분짜리 다큐멘터리 필름을 통해 우주정거장의 속모습을 낱낱이 소개했다. 1998년 11월20일 첫번째 모듈을 발사한 이후 17년째 활동중인 우주정거장은 시속 2만8000㎞로 90분마다 1번씩 지구를 돈다. 하루에 16번의 일출과 일몰을 경험한다. 2000년 빌 셰퍼드 등 3명이 ISS에 첫 탑승한 이후 지금까지 15개국에서 222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들은 그동안 1922번의 연구실험 활동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1200여건의 결과물이 공식 발표...
[환경] 파리, 19년 넘은 차 퇴출…이젠 오래 타는 것도 죄!
![]()
7월1일부터 시행…위반땐 수십만원 벌금 무분별한 과소비를 경계하던 시절엔 한 번 구입한 자동차를 알뜰하게 관리해 오래 타는 것이 미덕이었다. ‘자동차 **년 타기’ 캠페인이 벌어지기도 했다. 신문과 텔레비전에서는 차를 오랜 기간 탈 없이 굴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정보와 기사들이 잇따랐다. 그런데 이제는 자동차를 오래 타는 것이 미덕이 아닌 시대가 된 모양이다. 미덕은 커녕 반환경적인 행위로 지탄의 대상이 될 지경에 이르렀다. 지난해 12월 파리 기후정상회의를 주관했던 파리 당국이 1997년 이전 등록 차량은 평일에 파리 시내 진입을 하...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