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일본 달 착륙선, 8일만에 잠에서 깨어났다
태양전지 작동 시작…통신 재개 성공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이 착륙하기 직전 방출된 소라큐 이동탐사기의 카메라로 촬영한 슬림. 코를 박듯 뒤집어진 모습이다. 작사 제공 착륙 직후 휴면 상태에 들어갔던 일본 달 착륙선이 8일만에 잠에서 깨어났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작사)는 달이 오후에 접어들어 착륙선 슬림의 태양전지판에 햇빛이 들면서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작사는 28일 슬림과의 통신이 재개됐으며 슬림은 이미 착륙 지점의 암석 구성을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슬림이 착륙한 곳은 달 앞면 적도 인근의 작은 충돌분지 ‘시오리...
[우주] 별이 없는 암흑은하?…빅뱅초기 원시은하 모습 간직했나
태양 질량의 20억배 수소 가스로 구성별 못 만든 채 수십억년 홀로 표류한듯 은하 J0613+52에서 관찰된 수소 가스 구름를 표현한 그림. 색상은 관찰자를 기준으로 가스 구름이 회전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빨간색은 먼 쪽, 파란색은 가까운 쪽 가스 구름이다. 그린뱅크천문대 제공 은하는 중력의 힘에 의해 결합된 별과 가스, 먼지, 암흑물질의 집합체다. 하나의 은하에는 보통 1천억개의 별들이 있고, 이 별들은 은하 중심에 있는 초대질량블랙홀을 회전 축으로 삼아 공전한다. 그러나 예외 없는 원칙이 없듯, 별을 만들지 못한 은하도 있을까? 적어도 별이 없는 것...
[우주] 일본 달 탐사선, 뒤집힌 채로 착륙
목표 지점 55m 이내 정밀 착륙은 성공해가 서쪽으로 기울면 통신 재개 기대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이 착륙하기 직전 방출된 소라큐 이동탐사기의 카메라로 촬영한 슬림. 코를 박듯 뒤집혀진 모습이다. 작사 제공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 슬림은 애초 목표인 정밀 착륙에는 성공했으나 착륙시 몸체가 뒤집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태양전지가 동쪽이 아닌 서쪽을 향하게 돼 전력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작사)는 25일 달 탐사선 슬림이 목표 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주] 화성 헬리콥터, 3년 만에 임무 종료
1000일 동안 129분 17㎞ 날아나사 “착륙 도중 날개 손상돼 비행 불가” 지구 외 천체의 하늘을 최초로 비행한 화성 헬리콥터 인지뉴이티. 54번째 비행 전날인 2023년 8월2일 로봇탐사차 퍼시비런스의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다. 나사 제공 지구 외 다른 천체의 하늘을 난 최초의 동력 비행기 ‘인지뉴이티’가 3년간 72번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임무를 종료했다. 인지뉴이티는 높이 0.5미터, 날개 길이 1.2m, 무게 1.8kg인 초소형 헬리콥터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25일 “이번 주 지구로 전송된 사진을 살펴본 결과 인지뉴이티가 착륙 도중 1개 이상의 날개가 ...
[로봇] ‘인간형 로봇’, 자동차공장에 투입된다
올해 안 시범배치 목표 미국의 로봇 제조업체 피규어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 피규어는 이 로봇을 베엠베 자동차 공장에 투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피규어 제공 2022년 말 현재 전 세계 공장에 배치된 산업용 로봇은 390만대에 이른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이 가운데 산업용 로봇이 가장 많이 배치된 분야는 자동차공장으로, 전체의 30%에 이른다. 로봇 밀도 세계 1위인 한국의 경우 2021년 말 기준으로 자동차공장 노동자 1만명당 2867대가 배치돼 있다. 세계 산업용 로봇 평균 밀도의 3배로, 노동자 4명당 로봇 1대꼴이다. 산업용 로봇...
[우주] 우주시대의 전략 요충지 `라그랑주점'을 선점하라
지구에서 태양 쪽으로 150만km 떨어진 제1라그랑주점(L1)에 최근 도착한 인도의 태양 관측 위성 아디트야(상상도). 인도우주연구기구 제공지난해 9월 발사된 인도의 첫 태양 탐사선 ‘아디트야’(Aditya-L1)가 4개월의 우주비행 끝에 지난 6일 목적지 궤도인 ‘제1 라그랑주점’(L1)에 도착했다. 탐사선은 약 한 달간 기기 점검 작업을 거친 후 2월 말부터 본격적인 태양 활동 관측을 시작할 예정이다. 라그랑주점은 두 개의 큰 천체가 끌어당기는 중력이 작은 물체(예컨대 위성)가 함께 움직이는 데 필요한 구심력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지점을 말한다. 두 천체의 관계에서 ...
[사회] 운명의 날 시계, 2년 연속 ‘자정 90초 전’
2차대전 이후 파멸 최근접 상태 지속 핵 위협·기후 위기 고조 등 요인 꼽아2024년 ‘운명의 날 시계’ 분침 조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핵과학자회보 관계자들. 핵과학자회보 제공지구 파멸을 경고하는 ‘운명의 날 시계’(Doomsday Clock) 분침이 2년 연속 ‘자정 90초 전’을 가리켰다. 자정 90초 전은 1947년 운명의 날 시계가 처음으로 설정된 이후 자정에 가장 가까운 시간이다. 자정은 과학자들이 경고하는 지구 파멸의 시점을 상징한다. 미국 핵과학자회보(BAS) 과학안보위원회는 23일(현지시각) “인류가 계속해서 전례 없는 수준의 위험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