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구 유권자 분석-서울 관악구을

서울 야권의 아성으로 17대 대선 이후 지지 굳건

 

4월29일 재보선 선거가 실시되는 4개 선거구 가운데 서울 관악구을 선거구는 17대 대선 이후 야당의 지지가 흔들리지 않는 지역이다. 2008년 총선부터 지난해 지방선거(시장 선거)까지 야당이 계속 승리했다. 특히 야당 단일화 논란 속에 야권 후보가 갈렸던 2012년 총선을 빼고는 야당의 득표율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 지난해 시장 선거에서 야당 후보(박원순)의 득표율(60.3%)이 2000년 총선 이후 처음으로 60%를 넘었다. (대선과 지방선거 득표율은 총선 선거구 기준으로 동별 자료를 합산한 것이어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득표율은 총투표자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선관위는 유효 투표자 기준으로 발표한다.)

이 지역 유권자는 상대적으로 젊은 편에 속한다. 지난 3월말 주민등록 기준으로 30대가 가장 많아 19살 이상 주민의 21%인 4만4876명이다. 30대 이하 전체 젊은이의 비중은 43%다. 또 40대나 50대보다 60살 이상자가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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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별 과거 선거 결과

투표 성향의 동네간 차이는 거의 없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상규 후보를 조원동(0.3%포인트), 미성동(6.7%포인트), 난곡동(3.6%포인트) 3개 동네에서 이겼다는 점이다. 최근 야당 지지율이 특히 높은 곳은 대학생 등 젊은이가 몰려있는 대학동(여야 득표율 격차 34%포인트), 서원동(격차 30.6%포인트), 서림동(격차 29%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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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별 투표 성향 지도

아래 지도는 2010년 지방선거 이후 4번의 주요 선거를 기준으로 동별 성향을 표시한 것이다. 푸른색이 진할수록 야당 지지가 강한 곳이다. 지도의 동네를 누르면 2000년 총선부터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11번의 선거에서 동별 1위 후보의 득표율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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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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