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의 발, 수도권 전철 40년

1974년 74km에서 2014년엔 충남 아산부터 강원 춘천까지 총 955km

가장 붐비는 역은 강남, 신림, 잠실, 서울역, 홍대입구, 신도림 순서

서울 관악구는 한달에 역 당 267만명 승하차하는 반면 서대문구는 57만명

1974년 8월 15일 선을 보인 수도권 전철이 올해로 꼬박 40년이 됐다. “지옥철”, “지각철” 등 이런 저런 비판도 많이 받지만, 서울과 수도권 서민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교통 수단이 전철이다. 서민의 발, 수도권 전철의 40년을 그림으로 정리해봤다.

■ 노선

코레일이 2014년 6월1일 기준으로 정리한 자료를 보면, 수도권 전철은 1974년 74.1km였는데 2014년엔 수도권 도시철도를 포함해 955km로 늘었다. 역 수는 처음 29개에서 현재 228개, 연간 이용객은 7300만명에서 39억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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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철 노선 확장 현황 비디오로 보기1 1974-1994년 (42초)

수도권 전철 노선 확장 현황 비디오로 보기2 1994-2014년 (45초)


수도권 전철 노선 확장 현황 슬라이드로 보기



■ 서울 구별 승하차 승객수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 최신 공개자료(2013년 9월)를 기준으로 보면 서울 각 역별 월 승하차 승객수는 평균 108만명(하루 평균 3만6천명)이다. 구별로 보면 관악구가 역 평균 267만명(하루 8만9천명)으로 가장 많고, 가장 적은 곳은 서대문구로 평균 57만명(하루 1만9천명)이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구별 격차가 상당하다. 전철역 수도 차이가 많아서, 강남구가 24곳인 반면 강북구와 금천구는 3곳에 불과하다. (여러 구의 경계에 있는 역의 승하차 승객수는 구별로 균등하게 나눠서 계산함. 2013년 9월에는 추석이 포함되어 있어서 평소의 통계와는 차이가 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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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붐비는 전철역 20곳

승하차 승객수가 많은 역은 2호선에 집중되어 있다. 강남역이 압도적인 1위이고 신림, 잠실, 서울역이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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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하차 승객수 상위 20곳 (2013년 9월 기준)
역 이름월간 하차 승객수월간 승차 승객수승하차 승객수 합계
강남 (2호선)2,856,7522,731,1035,587,855
신림 (2호선)1,995,6652,048,8284,044,493
잠실 (2호선)1,941,8002,096,1164,037,916
서울역 (1호선)1,835,8872,068,8873,904,774
홍대입구 (2호선)1,969,1791,845,2313,814,410
신도림 (2호선+1호선)1,848,9341,845,7663,694,700
고속터미널 (3호선)1,804,1591,649,2133,453,372
구로디지털단지 (2호선)1,725,8511,724,8993,450,750
영등포 (1호선)1,632,9411,525,5643,158,505
삼성 (2호선)1,600,6431,545,8313,146,474
신촌 (2호선)1,556,0861,498,9733,055,059
강변 (2호선)1,526,0081,520,8663,046,874
서울대입구 (2호선)1,496,3901,530,4473,026,837
을지로입구 (2호선)1,485,6541,486,2662,971,920
선릉 (2호선)1,336,1111,507,9782,844,089
수원 (1호선)1,343,8811,327,3172,671,198
역삼 (2호선)1,373,5371,220,6722,594,209
사당 (2호선)1,358,9881,232,8812,591,869
수유 (4호선)1,274,9531,314,3832,589,336
건대입구 (2호선)1,357,4341,229,2502,586,684


■ 노선별로 본 승하차 승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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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1927931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국가교통데이터베이스 월별 지하철 역간 이용인원(수도권)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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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가장 무관심한 집단은 대구의 30대

투표율 40.4%로 연령대별 집단 중 최저... 최고는 전남 60대의 81.4%

60대와 20대 격차는 경북이 36.6%p로 최고, 서울은 최저인 19.5%p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전국 유권자의 10%를 표본으로 삼아 조사한 제6회 지방선거 투표율 분석 결과를 내놨다. 이 자료는 연령별, 성별 투표율 분석으로는 가장 신뢰도가 높은 것이다. 조사 표본 429만2888명을 대상으로 산출한 투표율이 57.2%로 실제 투표율(56.8%)과 0.4%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은 것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이 조사 결과에서 젊은이와 나이 든 이의 투표율 격차가 얼마나 되는지 비교해봤다. 시도별 및 연령대별 전체 집단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집단은 전남의 60대(81.4%)이고, 가장 투표율이 낮은 집단은 대구의 30대(40.4%)다. 두 집단의 투표율 격차는 자그마치 41.4%포인트나 된다. 대구는 20대의 투표율도 44.2%로 충남, 경북에 이어 세번째로 낮다. 새누리당의 가장 강력한 아성인 대구에서 젊은이들이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점은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20대 전체 조사 대상 68만5432명의 투표율은 48.4%였고 60대 47만6558명의 투표율은 74.4%로 두 집단의 투표율 격차는 26%포인트에 달한다. 시도별로 나눠서 보면 60대와 20대의 격차가 가장 큰 곳은 경상북도(36.6%포인트)다. 두 집단의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서울특별시(19.5%포인트)였다. 서울의 경우 60대는 전체 평균(74.4%)에 근접한 73.6%인 반면 20대는 전체 평균(48.4%)보다 6%포인트 가량 높은 54.1%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20대의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충청남도(41.9%)다. 반면 6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81.4%), 가장 낮은 곳은 경기(70.1%)로 조사됐다. 전남은 30대를 뺀 다른 연령대에서도 대체로 투표율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시도별세대간투표율그래프.jpg


연령별 투표율을 시군구별로 보면, 20-30대 투표율의 경우 도시 지역 중에서는 서울과 경부 고속도로 주변 경기도 일부, 광주광역시 등지에서만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전체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전라도와 경상도 산간 지역은 젊은층의 투표율도 역시 높다. 젊은층의 투표율이 특히 저조한 지역으로는 경기, 충남, 대구 및 대구 주변의 경북 도시 지역이 꼽힌다. 이런 지역들은 60대 이상 나이 든 유권자들의 투표율도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한마디로 선거에 가장 관심이 적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광주광역시의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상대적으로 선거에 무관심하다는 점이다. (다만 시군구별 자료는 시도별 자료에 비해 오차가 더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지역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건 정치권에만 맡겨둘 일이 아니다. 국민의 정치적 의사가 지역적으로나 세대별로 치우치지 않고 고르게 정치에 반영되지 않으면 균형 잡힌 정치 체제를 갖출 수 없기 때문이다. 시민사회와 학계의 관심이 시급하다.

세대별투표율.jpg 시군구별투표율.jpg


시도별 실제 투표율과 20대와 60대 투표율 격차 비교
시도전체 투표율20대 투표율60대 투표율60대, 20대 격차
합계56.848.474.426
서울특별시58.654.173.619.5
부산광역시55.647.173.226.1
대구광역시52.344.271.627.4
인천광역시53.747.172.525.4
광주광역시57.150.771.721
대전광역시5445.87226.2
울산광역시56.147.372.725.4
세종특별자치시62.745.377.632.3
경기도53.346.370.123.8
강원도62.247.278.931.7
충청북도58.846.878.531.7
충청남도55.741.975.833.9
전라북도59.949.477.327.9
전라남도65.651.181.430.3
경상북도59.543.379.936.6
경상남도59.848.877.128.3
제주특별자치도62.853.179.226.1
20대, 60대 투표율은 유권자 10%의 표본조사 수치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1914096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중앙선관위 선거정보 자료실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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