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80만 헥타르 아래로 떨어져

지난해보다 2% 감소... 2000년과 비교하면 75% 수준

전체 땅의 20% 넘는 곳, 전라 충청 등지 19개 시군뿐

 

올해 전국의 벼 재배면적이 1975년 이후 처음으로 80만 헥타르 아래로 줄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81만5506 헥타르였던 재배면적이 올해는 2% 준 79만9344 헥타르로 파악됐다. 이는 2000년 재배면적(105만5034 헥타르)의 75% 수준이다.

통계청의 역대 자료를 보면, 한국의 벼 재배면적은 1990년대 초반까지 120만 헥타르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4년 100만 헥타르 아래로 떨어졌다. 또 2010년에는 90만 헥타르 아래로, 다시 올해 80만 헥타르 아래로 줄었다.

전국 땅 중에서 벼 재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8% 정도인데, 지역별로 보면 서해안 지역에서 특히 비율이 높다. 시군별로 볼 때 벼 재배면적이 전체 땅의 20%를 넘는 곳은 19개 시군이다. 전북 김제시가 38.3%로 가장 높고, 이어 익산시, 군산시 차례다. 강원도와 경상도 등 동쪽 지역은 벼 재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훨씬 낮다. 도 지역 소속 시군 가운데 경기도 안양시, 구리시, 강원도 태백시, 경북 울릉군, 제주시는 벼 재배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이 결과는 표본을 조사해 추정한 것이기 때문에, 아예 재배지가 없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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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랙티브 지도로 보기

아래 인터랙티브 지도에 마우스를 가져가면, 시군별 논벼 재배면적과 전체 면적 대비 비율을 볼 수 있다.


전국 논벼 재배면적 (단위: 헥타르)
 
연도면적연도면적연도면적연도면적
19751,198,07119851,232,92419951,055,3372005966,838
19761,196,17319861,232,67919961,048,9872006945,403
19771,208,33619871,259,14119971,051,6592007942,223
19781,219,07119881,257,15819981,056,4832008927,995
19791,224,15719891,254,23119991,058,5552009917,990
19801,219,84119901,241,80320001,055,0342010886,516
19811,212,25819911,206,61320011,055,7502011850,798
19821,175,96419921,155,64520021,038,5772012846,870
19831,219,64519931,134,94320031,001,5192013831,355
19841,224,67519941,101,6782004983,5602014814,334
2015797,957

참고 기사: 1) 잊혀진 존재, 농민 2) 날개없이 추락하는 식량 자급률

■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373181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통계청 2015년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 자료 | 벼 재배면적 통계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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