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하나는 아무 것도 안한다

일 공부 취업준비조차 안하는 “유휴 청년층” 10% 돌파

2013년 청년 고용률은 39.7%, 전체 고용률은 64.4%

숫자로 본 한국 1: 인구, 가정, 결혼, 고용, 소득

2014년을 마무리하면서 한국 사회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통계 수치를 중심으로 돌아본다. 이 작업은 최근 통계개발원이 정책연구용역 사업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 “한국의 사회 동향 2014”를 바탕으로 삼았다.

 

여기에 정리한 내용들은 거의 모두 이미 공표된 통계들이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들도 적지 않다. 가장 대표적인 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청년 집단이 2013년 전체 청년층의 10%를 넘어섰다는 충격적인 내용이다. 이른바 “유휴 청년층”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일도 공부도 취업준비도 하지 않는 이들이다. 그렇다고 집안일을 주로 하는 것도 아니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그야말로 아무 것도 안한 채 세월을 보내는 이들이다. 유휴 청년층은 몇가지 규정이 있는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것은 15~34살 연령층을 하나로 묶어 분석하는 방식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이 분석한 것을 보면, 지난해 유휴 청년층이 전체 15~34살 인구의 10.3%로 분석됐다. 사상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것이다. 또 유휴 청년층 가운데 특히 심각한 계층인,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유휴 청년층은 2010년에 이미 1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남녀 비율을 대략 6 대 4 정도이다. 아래 그래프는 이를 보여준다. (관련 상세 보고서: “우리나라 청년 니트의 특징 및 노동시장 성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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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인구, 가정, 결혼·사망·출생, 고용, 소득과 빚 등 5분야로 나눠 한국의 사회상을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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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주소: 한겨레 데이터 블로그 http://plug.hani.co.kr/data/2060815
■ 원 자료 새 창에서 보기: 통계개발원 “한국의 사회동향 2014” 보고서

신기섭 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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