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의 기다림으로 가운데를 지킨다

무위태극선/달리는 말의 궁둥이를 내리쳐라/단편 單鞭 음양어의 마지막 자세인 천녀산화에서 양손이 벌어져 나와, 양쪽 겨드랑이 좌우에 벌려 있다. 오른손은 다섯 손가락이 합하여 종 모양을 하고 있고, 왼손은 세운 손의 날이 밖을 향해 똑바로 서 있는 품새가 흡사 채찍을 들고 말 궁둥이를 내려치는 듯하다. 단편單鞭이라는 이름은 ‘채찍을 들고 말 궁둥이를 내려치는 형세’를 뜻한다. 양다리는 왼쪽으로 치우친 마보馬步자세로 떡 버티고 있는데 그 기세가 태산 같다. 눈은 전방을 주시하는 듯하나 초점이 흐리고, 부드러운 듯 엄격한 표정은 누구라도 감히 ...

» More

10초 들이쉬고, 10초 내쉴수 있으면 기운이 쌓인다

임경택의 국선도 교실 5/흡지호지와 단전에 축기 초보자가 숨을 5초 들이마시고 5초 내쉬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면 스스로 호흡이 너무 짧다는 느낌이 든다. 그러면 시간을 배로 늘려 10초 들이마시고 10초 내쉬며 호흡한다. 이렇게 한 호흡의 길이가 20초가 되면서 호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면 일상생활에서 오는 정신적,심리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게 되고, 특별한 충격이 없는 한 신체의 모든 기능이 복원력을 갖게 된다.   한 호흡(들숨, 날숨)이 각각 10초씩 20초가 제대로 되면,   (1) 집중력이 생기고   (2) 단전에 뭉클뭉클한 기...

» More

춤인 듯 춤 아닌, 몸으로 쓰는 마음 글씨

수련, 지금 여기서(15)/ 형 수련의 의미    즉흥 연주를 생명으로 하는 블루스, 재즈 연주자들은 저마다 자주 쓰는 가락뭉치(릭, lick)를 가지고 있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더 나은 애드립을 위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연주자의 고유한 구절을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런 현상이다. 무술에서도 마찬가지다. 실전에서 큰 효력을 보였던 고수들의 몸짓을 유형화한다면? 지금이야 일반인도 쉽게 격투기 챔피언의 주특기 기술을 분석해볼 수 있는 시대지만, 그 옛날에는 동작으로 전할 수밖에 없었다. 무술동작을 여러개 이어서 정형화한 것을 ‘형(型)’이라고 ...

» More

지긋지긋한 두통에서 벗어나는 약발

안광욱 상생약발교실 3/뻣뻣한목, 지끈거리는 머리를 위한 약발 20년 전 병원 임상에서의 에피소드다. 담당 환자 중 요통과 좌골신경통으로 치료받았던 중년의 여성 환자가 있었다. 이 여성은 3개월 동안이나 내게서 치료를 받았지만 꼭 필요해서 묻는 말에만 겨우 대답할 뿐 한 세션에 해당하는 50분 내내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말이 없는데다 표정도 항상 어둡고 잔뜩 굳어 있어 혹시 치료가 불만스러운데도 억지로 참고 다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치료를 전담한 필자의 입장에선 여간 신경 쓰이는 것이 아니어서 어느 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 More

氣를 낮게 깔아들인다

무위태극선/수컷을 알고 암컷을 지키면/ 음양어 陰陽魚      오른쪽 남찰의에 이어 두 손을 왼쪽으로 살짝 돌아 앞으로 찔러 들어갔다가, 다시 뒤로 돌면서 두 손을 십자수로 가슴 앞에서 모아 앞으로 밀어내, 마치 그물을 던지듯이 하여 오른쪽 왼쪽으로 나선형의 포물선을 그려내고, 이를 다시 회수해 두 손이 단전 앞에 낮게 깔려 들어온다.  두 손의 손목이 살짝 꺾어 돌아 나와 전방을 향해 밀어나가는 것이 노도와 같이 무겁고도 부드럽다. 두꺼비 입모양처럼 손을 회수하여 왼쪽으로 두 회전을 돌아 흡사 손거울로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하는데, 이 자세...

» More

쌍화탕은 감기약이 아닌 사랑의 묘약

김인곤의 먹기살기/알쓸신잡 은행과 쌍화탕 먼저 은행이야기. 일제강점기 서울의 가로수는 가죽나무였다. 그 뒤에는 포플러 플라타너스. 지금은 공해에 강한 수종인 은행나무. 해마다 이맘때면 은행열매가 풍기는 냄새가 고약하다. 그래서 가로수종을 바꾸잔다. 헌데 아시는지? 우리에게도 밸런타인데이가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날. 음력 2월 만물이 깨어난다는 경칩이 그날이다. 남자는 점찍어둔 상대에게 살며시 은행알 16개를 날로 건넨다. 여성은 아무도 몰래 은행알을 볶아 다시 만난다. 남자는 9개 여자는 7개 수줍게 나누어 먹었다. 물...

» More

들숨-날숨 조화롭게 ‘얼숨’ 아이처럼 순수한 건강체로

율려선 수련 20년 성경준 씨 용화사 명초 스님이 비전한 한민족 전통 건강수련법   코로 들이쉴 땐 입을 ‘옴’ 모양으로 입으로 내쉴 땐 ‘허’ 소리 내면서   함께 하는 행공, 손동작 ‘수인’도 특이 팔 위로 뻗고 내리면 효과 극대화   가래떡 굵기의 기맥에 기운이 모여 허리에 띠모양의 ‘대맥단전’ 형성   음악 가락처럼 성장과 노쇠 조율 종교와 관계없는 열린 수련 호흡 방법이 특이하다.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시는 인간 생존의 가장 첫 조건이다. 수많은 이들이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호흡 방법을 연구했다. 한민족 전통 건강수련법으로 알려진...

» More

약한 것은 비워서 강하게

반대로 되돌아감이 도의 움직임/좌우람찰의 左右攬扎衣 예비식은 몸가짐을 바르고 공손히 하여 단정히 서서, 마음속을 텅 비워 고요함으로 태극선에 들어가는 자세이니, 마치 대혼돈의 무극의 경계와 같아서, 무극상형無極象形이라 한다. 이 일물一物도 없는, 이름도 없고 형상도 없는 무주無主의 단계를 지나 태극의 단계로 접어든다. 원래 태극은 무극의 대혼돈 안에 무극과 함께 짝해 있다가 일기一氣가 동動한 것이다.미가 동했으나 아직 음양이 나뉘지 않아서, 천지만물과 함께 온전히 하나인 채로 존재하며, 통합적인 음양오행의 기운은 그 안에 이미 다 아우르고 ...

» More

비단결같은 신토불이 호흡법

임경택의 국선도 교실 4/호흡에 따른 마음의 상태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그릇의 쓰임이 다르고, 그릇의 모양에 따라 같은 물건도 형태가 달라진다. 사람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이라는 빈 그릇에 어떤 감정을 담아내며 사는가, 같은 일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건강에 차이가 생긴다.    빈 마음에 내가 원하는 것만을 담을 순 없겠지만, 감정의 영향에 따라 호흡의 모양새가 달라진다. 화가 나고 조급해지거나, 불안하고, 긴장되면 호흡이 가빠지고 거칠어지기 쉽다. 입 안이 바짝 바짝 타고 마르거나 씩씩거리면서 숨을 쉬면 숨이 어깨에 차오른...

» More

백두산 천지에서 하늘의 문을 두드리다

민웅기 수련일기 22/백두산에 오르다    밤이 길었고 어둠 깊었지만 새벽의 미명은 밝아오고 있었다. 간밤에 꾼 꿈의 기억조차 새벽의 미명을 따라 하얗게 사라지고 없다. 가슴 속 미미한 떨림조차 신선한 마당에, 아침의 해가 밝아오고 있었다.    오늘 드디어 백두산에 오른다.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 꼭대기엘 오르는 것이다. 그토록 소망하고 그리워했던 그곳, 통일 동산으로 간다. 그곳엔 천지가 있다. 우리의 목마름을 풀어줄 생명의 샘이 있다. 하늘 아래 하늘과 잇닿은 신성의 바다, 그곳에 가면 나의 본래면목을 투명하게 비춰줄 하늘 거울이 있다. ...

» More


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Recent Track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