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은 염증과의 싸움이다 수신오도

이완은 염증과의 싸움이다

염증은 인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한다
 
염증은 외부에서 균이 침입하거나 세포 손상이 발생했을 때 생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백혈구와 같은 염증 세포가 환부에 모이면서, 혈관이 팽창된다. 그래서 염증은 열이 나고 부기가 발생하며 통증이  수반된다. 잇몸에 염증이 있으면 치주염, 코에 있으면 비염, 귀에 있으면 이염, 식도에 있으면 식도염, 위장에 있으면 위장염, 대장에 있으면 대장염이다. 어느 부위에 염증이 있느냐에 따라 병명만 달라질 뿐이다. 암도 결국 염증으로 세포가 변형된 결과이다.

 평소 잇몸이 약한 사람들이 몸을 이완하면 염증이 더 기승을 부린다. 잇몸뿐만 아니라 전신에 염증이 번지겠지만, 특히 잇몸 세포들의 면역력이 떨어져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면역력이 떨어지는 조직은 조금씩 차이가 있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장이 약한 사람도 있고, 갑상선이 약한 사람도 있다.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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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을 해도 아직 아무 변화도 겪지 않았다면 수행이 거기까지 다다르지 못한 것일 뿐 절대로 세포의 면역력이 뛰어나기 때문이 아니다. 반드시 거쳐야 할 문턱이다. 몸을 이완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과 경직된 상태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자는 살아온 과정을 거꾸로 돌리며 세포를 살리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염증이고, 후자는 죽으러 가는 염증이다. 세포가 살아날 때 발생하는 염증은 점점 줄다가 배꼽이 탁 뚫릴 때 사라진다.
 

 이완하면 왜 염증이 기승을 부릴까?
 
 첫번째 이유는 일반인보다 산소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몸을 이완할 땐 필요로 하는 산소량이 증가한다. 세포의 수가 많은 만큼 충분한 산소가 들어와야 하고, 근육을 이완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근육이 움직이고, 근막이 풀려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이 산소인데, 폐는 크지만 기도가 좁고, 목이 경직되어 산소가 들어오지 못하면 활성산소가 생겨 염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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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이유는 호흡이 깊어질 때 한 번씩 계속 깊어지는 게 아니라 호흡이 차단되는, 즉 날숨이 이어지고 들숨은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온다. 날숨이 길어지면서 경직되는 아주 위험한 시기이다. 이때 계속 이완하지 못하면 호흡할 때, 산소가 더 급격하게 들어오거나 몸이 굳으면서 혈액이 머리 위로 치솟아 혈압이 상승되거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그러면 뇌의 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신경 호르몬이 분비되지 못한다. 곧 민무늬근육들이 경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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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 시에 염증이 기승을 부리면 몸살이 심해지는데 이것을 기몸살이라고 한다. 평소에는 신경이 차단되어 몸에 염증이 있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이완으로 신경이 살아나면서 비로소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니 신경이 살아날 때 오는 통증은 희망의 예고이기도 하다. 이완 시에 붓거나 붉은 반점, 열, 통증이 발생하거나 소변에 거품이 증가할 때는 염증제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이완은 염증과의 싸움이다.

 

글 사진 / 수신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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