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재난구조 1차 우승자는 '샤프트' 로봇AI

schaft1-1387776080039.jpg » 미 플로리다에서 열린 `다르파 로봇챌린지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의 샤프트.  

 

지난 12월20~21일 전세계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다르파(DARPA) 로봇챌린지대회 1차 결선이 미 플로리다주에서 열렸다.
 결과는 일본의 인간형 로봇 샤프트(Shaft)의 우승이다. 샤프트는 32점 만점에 27점을 받았다. 미 방위고등계획국(DARPA)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로봇의 재난구조 능력을 견주는 행사다.
 키 150cm에 몸무게 94kg인 2족 보행 로봇 샤프트는 주어진 8가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예정된 코스를 거쳐 건물 밖으로 빠져나왔다. 참가 로봇들에게 주어진 8가지 임무는 자동차를 운전한 뒤 내려서 건물 입구의 장애물을 제거하고, 출입문을 열고, 사다리를 타고, 드릴로 벽에 구멍을 뚫고, 밸브를 잠그고, 소방호스를 연결하는 것이다. 샤프트는 특히 울퉁불퉁한 지형을 통과하는 능력에서 다른 로봇들을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샤프트는 올해 구글에 인수됐다.
thor1-1387777922309.jpg »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유명해진 한재권 박사팀이 출품한 토르.

 

hubo2-1387779011158.jpg » 카이스트팀의 휴보가 운전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

  

 

버지니아공대 데니스 홍 교수와 한국의 한재권 박사팀이 출품한 ‘토르(THOR)’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카이스트(KAIST)’는 각각 8점으로 나란히 9위에 올랐다. 카이스트의 휴보를 개량한 미 드렉셀대의 ‘DRC-휴보’는 12위(3점)에 그쳤다.
scores.JPG » 로봇 챌린지대회 최종 성적표

 

 주최 쪽은 애초 절반의 점수만 받아도 굉장한 것이라고 말했으나 4개의 팀이  이를 넘어섰으며, 이들을 합쳐 모두 7팀이 10점 이상을 받았다.
valkyrie1-1387778425618.jpg » 미 항공우주국이 화성 탐사를 겨냥해 개발중인 로봇 발키리.  

반면, 기대를 모았던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JSC)의 발키리는 아무런 점수도 받지 못했다. 발키르는 나사가 화성에 보낼  로봇으로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샤프트는 숱한 경험을 축적한 반면, 발키리는 그렇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대회를 중계한 미국의 한 기자는 “모든 참가로봇들은 아마도 하드웨어면에서는 모든 임무를 완벽히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는 소프트웨어와 조종 문제”라고 분석했다. 
chimp2-1387777679677.jpg » 카네기멜론공대의 침프.

 

atlas1-1387776360063.jpg » 최근 구글에 인수된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센서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효율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이 드러났다. 침프(CHIMP)와 아틀라스 로봇은 머리에 1톤 무게의 센서들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참패했다. 

 

-로보시미안 사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가 출품한 로보시미안 등 몇몇 팀은 장애물 제거 임무에서 뛰어난 상황대처 능력을 보여줬으나 시간 초과로 빛을 잃었다. 애초 로봇들은 입구에서 금속 구조물부터 치우고 그 다음에 나무조각들을 처리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로보시미안은 이를 한꺼번에 처리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는 애초의 임무처리 방향은 아니었다. 그러나 실제 재난 상황이 닥쳤다고 생각하면 애초 방향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과가 좋으면 그만인 것. 하지만 로보시미안은 시간 초과로 점수는 받지 못했다.
 이번 대회 1~8위팀은 내년말 열리는 본선 대회에 참가해 마지막 한판 승부를 겨룬다. 우승 로봇팀에게 상금 2백만달러가 주어진다.

 

참고자료

http://spectrum.ieee.org/automaton/robotics/humanoids/darpa-robotics-challenge-trials-day-2-and-the-future


곽노필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nopil@hani.co.kr
페이스북 페이지 '미래가 궁금해'
트위터 '곽노필의 미래창'
TAG

Leave Comments


profile한겨레신문 선임기자. 미래의 창을 여는 흥미롭고 유용한 정보 곳간. 오늘 속에서 미래의 씨앗을 찾고, 선호하는 미래를 생각해봅니다. 광고, 비속어, 욕설 등이 포함된 댓글 등은 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