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군의 사립초 생활기 2편- 나의 7가지 원칙 생생육아

2011년부터 베이비트리에 몸담아 내년이면 햇수로 4년차.

조회수나 댓글에 상처도 받았고, 글을 어찌 쓰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도 살짝은 예측 가능한 나이가 되었다.

 

사립초라는 타이틀이 가져오는 뉘앙스나 일년동안 생활하면서 무엇을 했는지 정리한 표는

과교육, 자연스러운 교육, 성공적 교육에 대한 의미, 이 땅에서 살아남기 등등에 대한 질문을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킨거 같다.

 

반트리파의 논란이 떠오른 것처럼 그간 베이비트리엔 너무 착하고 행복한 글만 있었던 것 같다.

나의 일상 혹은 사람들의 일상은 어떠한가?

 

일상에 만연한 교육문제에 대한 화끈하고 솔직하고 노골적인 글이 없었다는 것.

그걸 굳이 내 아이 일상을 통해 공개하는 것이 맞나싶지만,

나를 통해서 한국사회의 교육문제, 사회문제를 가시화해보고 싶다.

 

 

나는 2012년 1월 "돈, 시간,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이라는 칼럼에서

유아를 둔 부모에게 필요한 철학은

1. 시간

2. 돈

3.  살아가는데 필요한 힘

이라고 이야기했다.

 

부자든 거지든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주어진 것은 시간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올 한해 아이를 사립초에 보내고 아이와 함께 보냈던 하루 24시간.

햇님군은 하루 10시간씩 혹은 더 많이 충분히 잤다.

무언가 더 많이 하기 위해서 잠을 줄이지 않았고, 이것저것 많이 하려고 엄마가 운전하며 아이를 여기저기 실어나르지도 않았다.

잘 자란 아이덕분에 대중교통 이용을 잘 했고, 운전면허를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뚜벅이엄마로 정말 재미있게 잘 다녔다.

 

그렇다면 어떻게 누군가의 눈엔 과교육같아보이고, 자연스러워보이지 않은 것들을 할 수 있었을까?

 

바로 7가지.

7가지를 생활화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1. 영어수학 대형학원을 다니지 않는다.

2. 학습지를 하지 않는다.

3. 매일가는 피아노와 태권도를 하지 않는다.

4. 잠수네식 다독을 하지 않는다.

5. 티비 만화를 매일 보지 않는다.

6. 엄마표 학습이랍시고 애랑 공부하지 않는다.

7. 사비가 많이 들고 멀리 나가는 체험 등을 하지 않는다. 

 

 

사립초를 다니기때문에 5교시 혹은 6교시의 수업을 했지만 하교후 영어수학대형학원에 다니지도 않았고

요즘은 보통 6세부터 한다는 구땡, 빨xx, 튼모 영어나 ㅇ 선생님 이런 학습지를 하지 않았다.

전업주부인 덕분에 아이케어가 걱정되지 않았으니 피아노학원에 태권도장가는 일반적 스케줄을 짤 필요도 없었고

책이라면 참 좋아하지만 잠수네식 다독이 어린 아이에게 과연 합리적인 방법론인지 의문이기에 다독 강요로 아이 시간을 빼앗지도 않았다.

학교에 입학하니 신세계가 열려서 함께 놀 친구와 형님들이 늘어났고, 덕분에 만화영화나 장난감 갖고 놀 시간따윈 사라졌다.

 

 

 나는 고작 8살짜리 외동아들 엄마의 좁은 식견을 가졌다.

나처럼 하면 애가 공부잘하고 뭐가 좋고 그러니까 이렇게 따라하세요라는 글을 쓰고

그걸 통해 또다른 사교육시장을 만들어내고 싶진 않다.

 

다만 베이비트리를 통해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요즘 화두인 '안녕들하십니까'처럼.

당신의 교육은 안녕들하십니까?

 

 

 

 

 

#1.

7가지 원칙에 대한 구체적인 글은 다음 글에서 하나씩 풀어보겠다.

 

#2.  올한해 내가 가장 열심히 과교육했던 생태체험!

베이비트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열심히 아이와의 생활을 글로 남겼던 곳을 소개해본다.

성북생태체험관 나누기  http://cafe.naver.com/sbgreensharing/2811

12월 12일. 정말 많은 눈이 내렸던 날.

대한민국의 아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

 

햇님군은 한해동안 생태수업을 함께 했던 형들과 마지막 생태수업을 마무리하고

산속에서 눈을 맞으며 새먹이를 달기도 하고 눈싸움을 하기도 하며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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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가다 만난 똥강아지~ 우리를 따라오길래 생태체험관에 데려와 먹이를 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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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업은 새에 대해서 배우고, 겨울철 새먹이를 위해 쇠기름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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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난 늘 아이의 관찰자에 가까운 역할을 해왔다.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혼자서 할 수 있게 도와주지않고 지켜보는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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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그냥 누워버린 햇님군. 영화속 장면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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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아이들과 단체샷 찍기도 힘들었던 우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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