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까지] ‘청소년초록지킴이_ 꿈틀’을 모집합니다
청소년초록지킴이_ 꿈틀을 모집합니다 섬진강은 모래가 곱다하여 모래가람·모래내·다사강(多沙江)·대사강(帶沙江)·사천(沙川)·기문하·두치강(豆恥江:또는 豆直江)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 우왕 11년(1385년) 섬진강 하구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십만 마리의 두꺼비 떼가 울부짖어 왜구가 광양만 쪽으로 피해갔다는 전설이 있고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붙여 섬진강이라 했답니다. 섬진강은 유역면적(4,897㎢)과 본류의 길이(225km)로 볼 때 남한에서는 한강과 낙동강, 금강에 이어 4번째로 크고 긴 강입니다. 2013년 ‘청소년초록지킴이_ 꿈틀’은 섬진강을 걸으며, 섬진강에 사는 야생...
대통령도 좋아했던 늦가을 멧돼지 피
* 이 글은 국시모 지리산사람들이 발간하는 계간신문 "지리산인' 2013년 봄호에도 실린 예정입니다. 대통령도 좋아했던 늦가을 멧돼지 피 글과 사진_ 윤주옥 사무처장, 그림_ 박은경 님 한창수 님(81세)을 소개해 준 최동기 님은 그를 한샘이라 불렀다. 그를 소개해주면서 최동기 님은 말했다. ‘한샘이 최고야. 구례에서 사냥이나 했다는 사람들, 다 한샘에게서 배웠거든. 귀가 먹어 잘 못 들으니 큰 소리로 물어봐야해. 그때 이야기, 곰, 멧돼지 어떻게 잡았는지, 누구랑 함께 다녔는지.’ 한샘, 그를 만날 날이 다가오자 그의 모습이 상상됐다. 큰 키에 우락...
지리산 피아골댐,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지금, 지리산 남쪽은 꽃 세상이다. 뒷산과 집 주변엔 매화, 산수유꽃이, 길가엔 개나리꽃이, 곧 벚꽃까지 필 기세이다. 요즘 봄은 ‘아 봄이구나.’ 싶으면 이미 여름이라, 만개한 봄꽃들을 바라볼 때면 괜한 애잔함이 든다. 당혹하고 예측하기 힘든 계절 변화, 동식물들은 어떤 마음일까? 구례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피아골을 오가며 나는 늘 창밖을 본다. 지리산과 섬진강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은 언제나 따뜻하게 설렌다. 그 길의 오른쪽에 있는 섬진강과 왼쪽에 있는 지리산이 사시사철 다른 빛깔로 눈을 붙잡고, 마음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풀과 나무, 물빛, ...
국시모, 내 말 좀 들어봐!
2013년은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약칭 국시모)이 창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3년 12월 29일, 7명이 모여 창립한 국시모는 지금, 1000명의 회원이 함께 하는 시민단체가 되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국시모는 어떤 일을 했을까요? 국립공원 안 대규모 개발(골프장, 스키장, 도로, 케이블카 등)을 반대하고 국립공원 현장을 모니터링하고 국립공원에 살고 있는 야생동식물, 주민들과 함께 하려 노력하고 국립공원 관련 단체, 개인들과 연대하고 국립공원과 국립공원만큼 아름다운 곳을 걷고 그리고 국립공원을 바라보며 국립공원에 다가가기 위해 이리저리 ...
[3월25일] 기대되는.. 된장과 간장 가르기
울타리없는텃밭이 된장계를 시작한 지 2년째입니다. 울타리없는텃밭의 된장은 여러 사람의 지혜와 비법들이 모아져 해가 갈수록 맛난 된장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장 담그는 일은 대청마루에 걸려있던 메주와 항아리 가득했던 된장이 한 해 먹을거리를 준비하는 소중한 일이었음을 사람의 힘만이 아니라 햇살과 바람, 정성으로 만들어진 보물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장 담기를 했던 사람과 생전 처음 장 담기를 한 사람이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리산자락에서 장을 담그며 살기를 약속하며 된장과 간장을 가릅니다. 된장계원은 당연히 계원...
[3월30일 피아걷기] 매화 가득한 피아골 마을_ 3월 피아골로 향하는 걸음
2013 彼我걸음 피아골로 향하는 걸음 지리산에서 시작된 물은 피아골을 지나 섬진강으로 흐릅니다. 피아골 골골에 숨은 마을 직전, 농평, 당치, 평도, 남산, 죽리, 신촌, 원기, 조동, 중기, 기촌은 피아골을 바라보며 피아골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피아골이 지금 모습 그대로 마을사람들과 피아골을 찾는 사람들 안에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 ‘피아골로 향하는 걸음’(彼我걸음)은 지리산과 섬진강에 대한 서원의 걸음입니다. 매화 가득한 피아골 마을 언제 : 2013년 3월 30일 (토) 어디로 : 직전~평도~남산~죽리~신촌~원기~조동~중기~기촌 만나는...
2013 배움마당 ‘지리산 피아골댐, 무엇이 문제인가?’
❚ 2013 배움마당 ‘지리산 피아골댐, 무엇이 문제인가?’ ‘물은 생명이다’ 지리산 물이 피아골을 흘러 섬진강에서 만나길, 지금처럼! 봄에는 꽃이 피어 봄답고, 여름엔 여름답게 숲이 우거지며, 가을은 가을답게 낙엽이 지고, 겨울은 겨울답게 갈무리하며 흘러가는 세월, ‘제 스스로 그러한’ 시간 속에 우리들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리산, 피아골, 섬진강.. 우리는 단 하루도 산과 물을 떠나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 지리산, 피아골, 섬진강 곳곳은 우리의 삶터이며 산과 계곡, 강이 있어 생명살이가 가능했습니다. 봄이 되면 개구리가 깨어나고, 꽃눈, 잎...
한눈에 보이는 한라산, 애틋함이 커져갑니다_ 2월 한라산국립공원 답사 후기
올해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약칭 국시모)이 창립한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20년 동안 국시모는 기대와 우려, 낙담, 분노, 희망 등 인간이 갖는 온갖 감정을 똑같이 느끼고 표현하며 살아왔다. 20년을 맞이하며 국시모는 여러 가지 일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일이다. 이는 앞을 전망하기 위한 일이기도 할 것이다. 지난 1월26일 덕유산국립공원에서 진행된 회원모두모임에서는 20년 맞이 사업의 하나로 21개 국립공원 현장을 답사하자는 계획을 확정하였다. 국시모, 창립 20년, 21개 국립공원 현장 답사, 첫 대상지, 사무처가 선택한 곳...
[2월13일 신년하례회] 풍요롭게, 평화롭게, 더 따뜻하게
계사년이 밝았습니다. 뱀이 풍요를 상징하듯 2013년은 풍요로운 한 해였으면 합니다. 2013년은 피아(彼我)는 있으나 피아가 있어 의지되고 평화로운 한 해이길 바랍니다. 2013년 신년하례회는 구례에 있는 천주교, 원불교, 개신교, 불교 성직자들이 구례에 사는 우리 모두를 초청하여 온 삶을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뱀처럼 땅에서 기운을 얻고 땅과 함께 살아갈 이야기를 전하고 나누는 자리입니다. 함께 하면 2013년이 풍요롭고, 평화롭고, 더 따뜻해집니다. - 언제 : 2013년 2월 13일 (수) 낮 3시 - 어디서 : 구례성당 교육관 (061-782-2314) 시낭송 ...
[2월 8일] 우와, 장 담그는 날
작년 12월 1일 공동노동으로 만든 메주는 홍현두 교무가 있는 남원 산동교당에서 희고 노란 곰팡이가 피어나 맛난 된장으로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월 8일 된장을 만들기 위해 소금물에 메주를 넣고 숯, 고추, 대추를 띄운다고 합니다. 장 담그는 일은 한해 살림을 준비하는 일이니 된장계원은 물론이고, 살림에 관심 있는 분은 누구나 환영합니다. - 언 제 : 2013년 2월 8일 (금) - 어디서 : 남원 산동교당 - 준비물 : 고무장갑, 속장갑, 머리수건 등 - 세부일정 8시40분 국시모 지리산사람들 사무실 만남 9시30분 남원산동교당 도착,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