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마디마디 기운이 촘촘하게 베어든다

민웅기 무위태극선 교실/참으로 ‘안다는 것’은/고탐마 高探馬 고탐마高探馬는 커다란 말에 올라타기 위해 먼저 손으로 말안장을 더듬어본다는 뜻으로 풀어진다. 두 손을 합合하여 왼손은 가슴 앞쪽에 두고 오른손의 장을 앞으로 주욱 뻗어내는 것이 마치 기사가 말에 올라타는 모습과 같다. 단편에서 오른 손의 종모양이 장으로 변화하여 오른쪽 귀 옆을 살짝 스치면서 앞을 향해서 장을 발하고, 왼손은 팔꿈치가 뒤로 향하여 주욱 밀어내듯 하면서 왼 가슴 앞에 이른다. 왼 팔꿈치로 장애를 걷어내고 자세를 잡아나가는 뜻이 담겨 있는데, 앞뒤로 두 손을 합쳐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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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은 회오리바람의 눈

민웅기의 무위태극선 교실/면면히 이어지니 있는 듯도 하네/운수 雲手 운수雲手는 108식 태극선에서 네 번이나 나온다. 단편으로부터 허리가 왼쪽으로 감아 돌고, 왼쪽의 극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역회전하면서 오른손의 종 모양은 권으로 바뀌는데, 오른손의 권이 오른쪽 이마 전면에 오고, 왼손은 오른손과 대칭을 이루어 아래쪽 단전 앞에 장을 펼친다. 다리는 궁보의 보법을 취하며 오른 무릎이 굽혀져 오른 발이 실하고, 오른손의 권이 양중양陽中陽의 위치에 서고, 왼손의 장은 음중양陰中陽을 펼친다. 계속해서 다시 오른손의 권이 장으로 변화하여 허리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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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해체시켜 새 씨앗을 심어

민웅기의 무위태극선교실/미묘현통微妙玄通한 도인/주저간추 肘底看捶 주저간추肘底看捶는 단편에서 이어져 나오는 식式이다. 허리가 왼쪽으로 감아돌면서 오른손이 권으로 변화되어 오른 가슴 앞쪽으로 나오고, 이어서 다시 허리가 반대편으로 역회전하듯 돌아나와, 오른손의 권이 왼손의 팔꿈치 아래에 받치듯 단정하게 정면을 향해 있다. 왼손은 수도날의 자세로 가슴 앞 정면으로 들려 세워져 있는데 무게중심은 오른 발에 다 있다. 주저간추肘底看捶는 팔꿈치 아래에 권이 들어간 모양을 본떠 붙여진 이름이다. 왼 팔꿈치와 오른손의 권이 어울려 만든 둥그런 원의 형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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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 강하게 만드는 약발 효과

안광욱 상생약발교실 6/골반기저근과 괄약근 강화하는 약발 세월과 함께 근육의 노화는 인체의 모든 근육에서 진행하지만 근육 노화가 치명적 문제를 발생시키는 부위가 있다. 바로 골반기저근(Pelvic floor)이다. 골반기저근은 생식기관과 배설기관 전체를 위로 떠받치고 있는 강력한 근육조직이다. 이 근육이 노화하여 탄력이 감소하면 생식과 배설에 관여하는 복부와 골반의 장기들이 제자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아래로 처지고 총체적 기능 저하가 발생된다. 방광하수, 자궁하수, 질하수, 요실금과 변실금 등이 그것이다. 성인의 1/3이상이 겪고 있다는 직장이 늘어져 항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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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난아기의 부드러움과 기운을 찾아서

민웅기의 무위태극선 교실/하늘문을 열고 닫음에 능히 암컷처럼 할 수 있겠는가?/정천당주 頂天当住 좌우루슬요보와 수휘비파 그리고 백학량시가 어우러져 이어져 나온 마지막 루슬요보에서 오른손의 장이 옆날의 수도(손날)자세로 왼쪽으로 돌아 내려오는데, 내려와서는 일그러진 권拳 모양으로 변화하여 아래쪽 하단전 앞에 놓이고, 왼손은 머리의 정수리(니환궁) 위쪽에서 손바닥이 하늘을 향해 올려다본 형세다. 오른 다리는 들려 발끝이 왼쪽 수평으로 감겨있는 것이 일각장천의 다리 모양과 같다. 왼손의 장심이 하늘을 향해 떠받치고 있는 형세가 하늘기운을 내려받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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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몇배 큰 매의 날개를 꺾듯이

수련, 지금 여기서(17)/돌제비수 천강권(天罡拳)은 박대양 선생에 의해 전해진 산중무예 기천(氣天)의 최고 경지의 기법이다. 이것을 가르치고 배울 때 함께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절벽 틈새에 사는 작은 바윗제비가 자기보다 몇 배는 덩치가 큰 매와 싸우는 장면이다. 한자로는 ‘암연투응(巖燕鬪鷹)’이라고 쓰는데, 돌제비는 자신의 몸 전체를 무기로 삼아 용맹하게 돌진하여 매의 날개를 꺾는다고 한다. 어쩐지 강대국의 틈바구니에서 눌리지 않고 악착같이 살아남은 이 나라의 역사가 겹쳐진다. 천강권 앞절은 크게 두 가지 중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하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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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소리를 몸으로 낸다

민웅기의 무위태극선/ 하늘과 땅 사이가 풀무와 피리소리로 가득 차있네/수휘비파 手揮琵琶 루슬요보에 이어져 나온 식이 수휘비파手揮琵琶이다. 루슬요보가 오른손의 장이 돌아 나오면서 전진하는 초식이라면, 수휘비파식은 그 전진의 속도감을 잠깐 정지하듯 하여 다시 오른쪽으로 허리를 틀어 되돌아 나오며, 더 조밀하고 긴주된 동작으로 두 손의 전열을 정비하는 듯 가슴 앞에 내뻗은 모양이다. 이때 오른손을 왼손으로 가볍게 튕기듯 하는 맵시가 비파를 타는 손 맵시를 닮았다는 뜻으로 수휘비파라 했다. “먼저 동작의 전개함을 구하고, 나중에 더 조밀하고 정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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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침을 사용해 일자 목에서 탈출하자

오종천의 요가교실 13/ 일자(거북) 목 탈출 지난 시간에 기혈의 순환이라는 관점에서 인체에는 5개의 목이 있고, 그 중에 머리로 가는 목운동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 법한 유아기 때 ‘도리도리’ 했던 것에 비추어 보았다. 그 이후 일자(거북) 목 등. 목과 어깨에 좋은 요가에 관한 질문들이 많았다. 이번시간에는 이에 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보고자 한다. 머리로 가는 목(이하 ‘목’이라고 한다)의 관절은 7개의 목뼈(경추)로 이루어져 있고, 등뼈(흉추), 허리뼈(요추), 엉치뼈(천추), 꼬리뼈(미추)까지 척주만곡을 이룬다. 척주만곡이라 함은 머리와 연결되는 목뼈1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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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에 먹는 팥죽, 기막힌 타이밍

김인곤의 먹기살기/음식오행학/동지 팥죽 우리에겐 작은 설(亞歲),태양신을 숭배하던 문화권에서는 새해의 시작이었던 동지(冬至)가 머지않다.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여름 단오날에는 부채를 겨울 동짓날엔 달력을 선물하는 미풍양속이다. 내년을 계획하라는 뜻이다. 동짓날 대표 시절음식은 동지팥죽. 속설에는 중국 요순시대 공공씨의 아들이 동짓날 죽어서 천연두를 관장하는 역귀(疫鬼)가 되었는데, 어릴 적 팥을 싫어했다하여 팥죽을 쑤어 먹고 주변에 뿌리기도 하여 돌림병을 예방하는 벽사가 되었다고 한다.  전설따라 삼천리같은 얘기다. 좀 더 수준을 높여 볼 수는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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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아닌 길로 훌쩍 풀쩍 몸도 가뿐 마음도 훨훨

파쿠르 달인 김지호씨 마치 현대판 축지법을 보는 듯하다 담장 넘고 벽 타고 비호처럼 씽씽   산길도 미끄러지듯 휙휙 장애물이 되레 유용한 이동 도구   프랑스 해군장교가 선상생활 위해 아프리카인 사냥 본능 본떠 응용   파리 이주 원주민 10대들이 퍼뜨려 인종차별·빈곤 벽도 넘는 자유 상징   규칙과 순위 얽매이는 스포츠 거부 방법도 코스도 개인별로 다 달라   전세계 50명뿐인 레벨2 지도자 자격 “자유의지 실천, 순간순간 행복" “야! 어서 뛰어넘어.” 겁이 났다. 친구는 이미 뛰어넘었다. 운동장 구령대의 난간을 잡고 몸을 치솟아,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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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내몸에 기와 에너지 가득! 몸 수련을 통해 건강을 찾고 지키며 정신과 몸이 함께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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