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 육아 끝장낼 엄마 정치(1)

 ‘엄마 정치 집담회’ 후기(1)    “조리원은 천국이었습니다. 아이와 집으로 돌아온 후엔 두 시간마다 모유수유 해야 하고, 두 시간마다 깨야 하고. 배앓이를 한다고 밤새 울고…. 그런데 남편은 자고 있고. (엄마가 된 뒤) 당연하지 않은데 당연한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경력단절이라는 상실감이 너무 커서 제 인생이 없어지는 기분이었어요. 그래서 제 후배들한테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무조건 일을 하라고 말을 합니다.” “각자도생 사회에서 육아의 부담을 오롯이 부모에 넘기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정치적으로 풀어야 하는 것이죠.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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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있는 집, 정리수납 도전기 1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깔끔함을 기대한다면 곤란하다. 수많은 장난감에 아이 책, 알록달록한 매트와 각종 잡동사니까지 정리와는 거리가 먼 물건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지르기 대장’인 아이들은 어지르면서 놀고 놀면서 어지르기 일쑤다. 통일성, 규칙성, 단정함이란 아이 키우는 집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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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성장을 확인하는 순간

생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예전에는 3시간이면 할 일을 요즘에는 6시간 걸려 작업하게 된다. 나이 탓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해야 하는 ‘멀티 태스킹’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토, 일에 이어 개천절이 있던 지난 3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었지만 기사 마감을 앞둔 나는 출근을 해야만 했다.   “여보~ 나 오늘 출근해야 해. 기사 마감 다 못했어. 되도록 일찍 마무리하고 올게. 얘들아~ 엄마, 오늘은 회사 가야해. 엄마가 집중해서 열심히 일하고 빨리 올게. 재밌게 놀고 있어. 숙제도 하고.”   회사로 출근해 컴퓨터 앞에 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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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바람 솔솔, 전시관 나들이 어때요?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딸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맞은 첫 여름방학, 그 땐 엄마인 나도 긴장감을 느꼈다. 아이 방학 숙제는 무엇이 있는지, 아이가 방학을 어떻게 보람있게 보낼 수 있을지 고민하며, 나는 딸의 방학 통지문을 밑줄 그으며 살폈다. 선택 과제로 나온 전시관이며 박물관 관람도 꼭 한두 개는 들러야겠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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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왜 피아노 안 배웠어?”

*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엄마~ 엄마~ 나는 왜 피아노를 안 배웠어? 우리 반 여자 아이들 가운데 피아노 안 배운 아이는 나밖에 없어. 나 피아노 학원 다닐래. 나도 피아노 배우고 싶어.”   어느 날 퇴근한 엄마를 붙잡고 딸이 마치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같은 반 여학생 열 명 가운데 피아노 학원을 안 다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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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는 왜 피아노 안 배웠어?”

“엄마~ 엄마~ 나는 왜 피아노를 안 배웠어? 우리 반 여자 아이들 가운데 피아노 안 배운 아이는 나밖에 없어. 나 피아노 학원 다닐래. 나도 피아노 배우고 싶어.”   어느 날 퇴근한 엄마를 붙잡고 딸이 마치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한다. 같은 반 여학생 열 명 가운데 피아노 학원을 안 다니는 아이는 자기뿐이라고 했다. 딸은 자신이 뭔가 결함이 있다고 느끼고 있었다. 같은 반 여학생 모두 피아노를 이미 배웠다는 사실에 나도 살짝 놀라긴 했다. 동네 아이들을 보면 4~5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하기도 했고, 피아노와 태권도 학원 정도는 기본적으로 다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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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가족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지난해 우리 가족에게 가장 인상적인 경험은 뭐니뭐니해도 옥상 텃밭 가꾸기이다. 동네에 있는 시립 청소년수련관에서 환경교육을 위한 특화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옥상 텃밭 수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부터 우리 가족은 ‘달촌가족텃밭’ 수업에 참여해 커다란 흙상자에서 다양한 채소들을 가꾸었다. 농사에 관해 전혀 지식이 없는 우리에게 전문가들은 씨뿌리는 법부터 천연비료 만드는 법, 다양한 작물 키우는 법까지 전문 지식을 전수해주었다. 혼자서 시작하려고 하면 막막하게 느껴지던 일인데 전문가들과 담당 직원들의 친절한 도움을 받으니 쉽게 도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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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지수 1위 덴마크, 다른 사회의 가능성

(41)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지음 /오마이북 펴냄·1만6000원 우리나라 국민들이 생각하는 자녀 교육의 성공 척도는 무엇일까? 최근 국무총리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인구 구성 비율에 비례해 전국의 성인남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자녀교육관을 엿볼 수 있다. ‘2015 교육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녀교육에 성공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나라 국민들은 ‘ 좋은 직장 취직’(24.3%),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는 것’(21.9%), ‘인격을 갖춘 사람으로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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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찾아온 엄마의 자유 시간

*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아이들이 크니 이런 날도 오네~” 요즘 내가 달고 사는 말이다. 언젠가는 이런 날이 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불현듯 찾아올 줄이야. 무슨 말이냐면, 아이들때문에 옴짝달싹 못하던 내게 드디어 자유 시간이 생겼다. 주말에 하루 3~4시간 집을 비우고 찜질방에 가서 찜질을 하며 ‘멍 때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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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딸, 첫 영어학원 경험기

* <한겨레> 육아웹진 `베이비트리' 생생육아 코너는 필자가 아이를 키우면서 일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소재로 생생하게 쓰는 육아일기 코너입니다. 베이비트리(http://babytree.hani.co.kr)에는 기자,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이들의 다채로운 육아기가 연재됩니다. 딸은 언어 활동을 좋아한다.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한글 그림책도 좋아한다. 영어 동요도 신나게 부른다. 글 쓰는 것도 좋아한다. 딸이 다니던 어린이집에서는 영어 특별활동 수업이 있었다. 특별히 집에서 영어 관련 활동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수업을 통해 영어에 노출이 되니 나로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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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