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딸, 네 마음 몰라줘서(1)

민지가 5살이 돼 어린이집에서 사랑반으로 올라가면서 악재가 발생했다. 갑자기 아침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은 바지에 오줌을 쌌다. 한번도 그런 실수를 하지 않던 아이였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줌을 싸겠거니 했다. 그럴 수 있다 생각했다. 민지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이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런 것도 나랑 닮았는지... 나도 어렸을 때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했는데 말이다. 그런데 딸이 오줌을 싸는 횟수가 늘고, 아침마다 집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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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딸, 네 마음을 몰라줘서(1)

민지가 5살이 돼 어린이집에서 사랑반으로 올라가면서 악재가 발생했다. 갑자기 아침마다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날은 바지에 오줌을 쌌다. 한번도 그런 실수를 하지 않던 아이였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다.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오줌을 싸겠거니 했다. 민지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화장실에 자주 가는 편이었다. 어쩌면 이런 것도 나랑 닮았는지... 나도 어렸을 때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갔는데 말이다. 그런데 딸이 오줌을 싸는 횟수가 늘고, 아침마다 집을 나서기 전과 버스를 타기 직전까지 “쉬, 쉬”하며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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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과 동행해주는 든든한 전업맘

전업맘 대 직장맘 간의 긴장은 엄마들 사이에 주요 화제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며 육아 관련 정보를 모으는 시간이 부족하다. 반면 전업맘들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또 아이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많아 육아 및 살림, 교육, 어린이집, 쇼핑 등등 각종 정보를 쭉 꿰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업맘 상당수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형태의 정보든 전업맘 중심으로 공유를 하고, 전업맘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 네트워크에 직장맘들은 낄 수가 없고, 소외감을 느낀 직장맘들은 직장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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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과 동행해주는 든든한 전업맘

전업맘 대 직장맘 사이에는 미묘한 긴장이 흐른다.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은 아무래도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며 육아 관련 정보를 모으는 시간이 부족하다. 반면 전업맘들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있고 또 아이에 대한 열정과 에너지가 많아 육아 및 살림, 교육, 어린이집, 쇼핑 등등 각종 정보를 쭉 꿰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전업맘 상당수는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어떤 형태의 정보든 전업맘 중심으로 공유를 하고, 전업맘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그 네트워크에 직장맘들은 낄 수가 없고, 소외감을 느낀 직장맘들은 직장맘 중심으로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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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놈의 열심병 버리고 쉴 땐 쉬자

3·1절 전날 잠시 고민했다. 휴일인데 회사에 나와 일을 할까, 아니면 집에서 아이들과 놀까?   날마다 스트레이트 기사로 승부를 내야 하는 편집국에서는 휴일에도 다음날 신문을 만들기 위해 대부분 나와서 일을 한다. 그래서 기자 생활이 힘들고, 기자 엄마는 죽을 노릇이다. 남들 쉴 때 쉬지 못하고, 항상 긴장된 생활로 에너지 방전 상태다. 그래서 좋은 엄마 되기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내가 현재 일하고 있는 온라인쪽에서는 집에서도 사이트를 손볼 수 있고, 미리 준비를 한다면 휴일날 급하게 처리해야하는 기사를 쓰지 않는 이상 회사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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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 남편의 역지사지 정신 훈련 기회

야심차게 스피닝을 배우겠다며 ‘엄마들이여~ 운동하라’를 외친 나. 매일 일정에 쫓기면서도 공개적으로 스피닝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으니 그 주엔 꼭 배워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업무를 겨우 마치고 2월 초 어느날 겨우 헬스클럽에 도착했다. 얼마나 마음이 급했는지 운동할 때 신는 양말도, 운동화도 챙겨가지 않고 무작정 헬쓰클럽에 도착했다. 수업 시작 10분 전이었다.   안내 데스크에 있는 헬스클럽 점장님께 “오늘 스피닝 첫 날인데요. 운동화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빌릴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수더분하게 생긴 점장은 친절하게 내 사이즈에 맞는 운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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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건강은 집안 건강의 기본! 스피닝에 도전!

20대 후반 허리디스크를 앓으며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직업상 컴퓨터 앞에서 앉아 작업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평소 허리 근육과 복근이 단련되지 않아 추간판이 탈출해 신경이 눌리면서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 똥도 제대로 못싸고 제대로 걷지 못하고 누워 지내며 평소 내가 일상적으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 당시 몇 몇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친정 엄마의 극구 반대로 장기 병가를 얻어 수술하지 않고 치료하기로 했다. 한의학적 치료(침과 뜸, 부항 치료)와 꾸준한 운동, 균형잡힌 식생활 등을 통해 병을 극복했다. 그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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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폭발적인 언어성장 깨알같은 즐거움

새해를 맞이하면서 결심한 것이 있다.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좀 더 자세히 관찰하고 섬세하게 기록해놓자는 것이다. 그때 그 순간 사진과 글, 영상을 통해 내가 바라본 아이들에 대해 기록해 놓지 않으면 매일 바쁜 일상 속에서 그것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결심을 한 탓인지 요즘 내게 깨알같은 즐거움을 안겨주는 것이 있다. 바로 딸의 폭발적인 언어 성장이다. 갑자기 생각지도 않은 질문을 하고, 내가 발견하지 못했던 것들을 민지는 발견하곤 한다.   # 에피소드 1 -“엄마, 내 마음이 찢어졌어”   5살(45개월)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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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미즈 체험전 다녀와보니

새해 첫날 지난 일요일, 처음으로 신문에 칼럼을 쓰는 날이라 아침부터 분주했다. 퇴고에 퇴고를 거듭하고 오후 3시 정도 마감했다. 첫날부터 두 아이에게 일로 바쁜 엄마의 모습을 보여 미안하기만 했다. 남편은 전날 날씨가 추우니 집에서 가까운 어린이 실내놀이터인 <딸기가 좋아>(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 가자고 제안했었다. 그러나 오후 3시가 넘도록 바쁜 내 모습을 보더니 포기한 듯싶었다. 그런데 민지가 아침에 티비에서 본 ‘브루미즈 체험관’에 가고 싶다고 계속 노래를 불렀다. 기사를 마감하고 전화를 걸어 문의해보니 “운영중이고, 휴일이지만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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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참여수업 가보니 아빠 수두룩

토요일 오전 8시, 평소 같았으면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리던 시간이었다. 그러나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 평소 입지 않던 원피스를 곱게 차려 입고 예쁘게 화장도 했다. 어린이집에서 참여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어린이집에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생활하는지 부모가 직접 참여해 둘러보는 날이었다. 전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온 남편은 오전 9시가 되도록 눈을 뜨지 못하고 누워 있었다. 남편을 그냥 놔두고 갈까 하다 남편이 딸에게 부모참여 수업에 꼭 가겠다고 약속한 것이 생각나 서둘러 깨웠다. 부모참여 수업 때 아이들은 부모들 앞에서 율동도 선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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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알듯말듯한 육아에 대해 함께 알아가고 고민합니다. 불안한 육아가 아닌 행복한 육아를 꿈꿉니다.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삶을 지향합니다.